현안대응 사업

<한국 교회 기독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성명서> 일본정부는 지금 즉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하라!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죄악을 범하면 그가 그 가운데에서 죽을 것이고, 만일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 정의와 공의대로 행하면 그가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에스겔 33:18,19)   일본정부는 지난 8월 24일 국내외의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후쿠시마 핵발전소 저장고에 저장되어있던 7,800톤의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기 시작했다. 일본정부는 올해에만 4번에 걸쳐 모두 31,200톤의 방사능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투기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일본정부는 수십여 년 동안 현재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저장되어있는 약 1,340,000톤의 방사능 오염수와 앞으로 후쿠시마 핵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발생할 방사능 오염수를 지속적으로 바다에 투기하려는 터무니없는 일을 벌인 것이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투기는 지구 생태계가 공유하고 있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바다를 가장 유독한 독극물로 오염시키는 크나큰 죄악이다. 이는 일본 국내를 비롯한 태평양 연안국가에서 바다에 의지해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본정부와 핵산업계가 벌인 사고의 피해를 전가하는 부정의한 행위이며, 아시아 태평양 연안국가의 긴장과 갈등을 증폭시켜 평화를 저해하는 행위이며, 바다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반생명적인 생태학살 행위이다.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는 결국 일본뿐만 아니라 지구의 생명 모두를 죽음으로 이끄는 일이기에, 한국교회와 기독교는 이미 여러 차례 기도회, 순례, 성명발표를 통해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투기 계획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더 안전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간곡히 요청했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탐욕에 눈이 멀어 엄청난 죄악을 범해버린 일본정부에 대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제 한국교회와 기독교는 일말의 양심도 없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자행한 일본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죄악에서 죽을 악인도 정의를 향해 돌이킨다면 살 수 있다고 말씀하셨기에, 우리는 지금이라도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고 더 늦기 전에 국제사회, 지구 생태계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일본정부와 함께 창조세계를 향한 범죄에 동조하여 자국 시민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생태학살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한국정부와 괴담 운운하며 시민들을 편 가르는 일부 정치꾼들에 대해 실망감을 넘어 자괴감이 든다....
2023.08.26
  <긴급 성명서> 한국교회와 기독교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하나님의 집, 생명의 바다에 투기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네가 바다의 샘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느냐“ (욥기 38:16,17)   한국교회와 기독교계는 그동안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핵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 더불어 여러 차례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반대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일본 대사관 앞 일인시위, 전국 순례 도보행진을 이며나가며 기도회와 반대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오늘(22일) 일본 기시다 총리가 각료 회의를 통해 오는 24일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겠다는 일본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지금 일본정부는 자국의 시민들조차 설득하지 못한 채, 한국 시민사회,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가의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서둘러 강행하려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기독교계는 일본정부의 이러한 시도가 국제사회의 정상국가로서의 위치를 포기하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에 피해를 전가하는 범죄국가로 회귀하는 반시대적인 결정이고, 해양이라는 지구 생태계 모두의 공유지를 가장 독성이 심한 물질인 방사능으로 오염시키는 비윤리적인 생태학살 행위이며, 바다의 모든 생명을 축복하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교만과 죽임의 용서받지 못할 죄악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이에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투기 계획을 지금 즉시 철회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심사숙고하여 모든 생명의 안전을 우선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더불어 이러한 일본정부의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도리어 방사능 오염수의 안전을 홍보하며,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자국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방치하고 있는 한국정부와 여당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지금이라도 한국정부와 여당은 정치적 편 가르기와 모함을 중단하고 한국 시민들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우려와 반대 의사를 일본 정부에 분명히 전달하여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정부와 핵산업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선출된 꼭두각시 대통령이 아니라면, 한국정부의 수반으로써 해야 할 말과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 한국교회와 기독교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하나님의 집, 생명의 바다에 투기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우리 인간은 모든 것을 다 아는 척 하고...
2023.08.22
[기자회견문] 야4당·시민사회·종교계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UN인권이사회 진정 제출 기자회견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국제사회의 인식전환과 올바른 대응이 이루어져야 국제사회의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불법적 해양투기가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이라는 인류 공통의 목표를 심각하게 위배하는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해양투기는 전인류가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전례없는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결정은 해양환경을 파괴하고, 앞으로 지구에서 살아갈 미래세대로 하여금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깨끗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권리는 UN인권이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인간으로서 당연하게 누려야 할 인권의 영역이다. 그렇기에 일본이라는 한 나라의 국경을 넘어 바다를 공유하는 모든 인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번 결정은 정밀한 과학적 분석과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이에 오늘(17일) 대한민국 야4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과 시민사회, 종교계가 공동으로 UN인권이사회에 특별 진정을 진행한다. 본 진정은 UN인권이사회가 임명한 환경, 건강, 식품 분야 특별보고관들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가 가져올 인권 침해에 대한 조사와 국제사회 의견 제출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사회 차원에서 향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마련되길 바란다. 해양생태계 영향에 대한 분석 없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결정 사고가 난 후쿠시마 주변은 사고 이후 통제되지 않은 여러 상황들로 인해 지하 또는 해양으로의 오염수 누출이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 기준치의 180배를 초과하는 세슘우럭이 잡히는 등 인근 해역에는 상당한 수준의 오염과 생물 축적이 이루어진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수백만톤의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가 미치는 인체 위험과 생태계 영향에 대한 조사연구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번 방류 추진과정에서 검토된 자료 중 어디에도 오염수로 위험성과 환경 영향조사 검토는 이루어진 바가 없다. 인간과 환경에 대한 영향조차 파악하지 않고 방류 계획에 대한 검토만 이루어진 주먹구구식 결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더 나은 대안에 대한 고려없이 이루어진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결정 “계획된 피폭 상황에서 보호 및 안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각 당사자는 정당화되지 않는 한 어떠한 관행도 수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방사선 위험을 초래하는 활동은 전체적인 이익을 가져와야 한다.(IAEA GSR Part.3)” 원전 오염수의...
2023.08.1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일본기독교협의회(NCCJ) 공동성명서> 생명의 바다를 죽이지 마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 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너희나 너희 후손이 잘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 (신명기 30:19) 온 땅 가운데 정의와 평화, 생명의 씨앗을 심고 가꾸기 위해 힘써 온 일본기독교협의회(NCCJ)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온 생명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우리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사태에 직면하여 다시금 핵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음을 절감한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고,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위험천만한 방사능을 통제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녹아내린 연료봉을 식히기 위해 쏟아 부은 바닷물은 방사능 오염수가 되어 쌓여가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해양 투기를 선택함으로써 지구생태계 전체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본정부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희석하더라도 삼중수소(Tritium)과 탄소-14(C-14)등의 핵종은 그대로 남을 수밖에 없으며, 저선량의 방사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투기되었을 때 해양 생물들의 먹이사슬을 통한 축적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조차 진행된 적이 없다. 한번 투기된 오염수는 주워 담을 수 없으며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돌아오고 말 것이다. 일본 정부는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투기 시도를 철회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가며 해양투기를 용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현재 총2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 중인데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 삼중수소 검출, 부실공사로 인한 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경주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의 경우 오염 지하수가 여과 없이 바다로 배출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자연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고려할 때 원전의 안전성을 결코 장담할 수 없다. 한국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지구생태계의 보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하며, 일본 정부와 함께 방사능 오염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방사능 오염수 해양...
2023.08.14
<기자회견문> 국가물관리위원회 ‘금강.영산강 보처리방안’ 졸속 재심의 개발독재에 부역하는 환경부와 국가물관리위 필요없다!   지난 7월 20일, 감사원이 4대강사업 5차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한 시간 뒤, 환경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금강·영산강 보 해체 및 상시 개방 공익감사 결과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감사 결과 존중‘, ’후속조치 이행‘이었다. 감사원과 환경부가 나란히 앉아 ’짜고 치는 고스톱‘이 이런 것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는 감사원 발표 이후 환경부의 행보를 보며 그들에게 ’다시 살아나는 강‘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4대강조사평가단을 구성해 논의하고, 보 해체를 결정한 부처로서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부정했다. 마땅히 보 처리방안 근거를 추가 제출하고, 논의의 정당성을 입증해야 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정권의 주문에 장단 맞춰 망나니 춤을 추고 있다. 그리고 오늘 환경부는 국가물관리위원회 세탁을 거쳐 ‘금강.영산강 보처리방안’을 용산에 공물로 바치려 하고 있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보 존치 결정을 낸다면 그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위반한 것이며, 향후 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다. 감사원 감사결과는 1기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할 근거가 없었다. 감사원은 "충분한 기초자료에 근거한 과학적, 객관적 분석 결과가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에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치 사항을 통보했다. 감사원은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주문했을 뿐,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보를 목적대로 활용하라는 조치를 권고한 바 없다. 감사원이 제기하는 문제점 그 무엇도 지난 보 처리방안의 결정을 뒤집을 수 있을 만한 내용이 아닌데도, 트집잡기로 결정한 정책을 스스로 번복하고 있기 때문에 감사와 수사의 대상이 되기를 자처하는 것이라 볼 수 밖에 없다.   또한 1기 국가물관리위원회는 보 해체 결정에만 1년이 걸렸다. 4대강 조사평가단의 준비과정까지 약 3년이 넘게 분석과 평가의 과정을 거쳤다. 논의 구조 역시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논의해 안을 제시하고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최종결정했다. 설사 1기 위원회의 결정이 문제가 있더라도 정책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상응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 환경부는 이런 과정을 깡그리 무시하고 친정부 인사로 구성된 2기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구성되자마자 밀실행정으로 정책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   감사원은 4차 감사를 통해서 4대강 보의 유지 관리에 대한 경제성이 영산강/섬진강 0.01, 금강 0.17임을 분석한 바 있다. 5차 감사에서 기초자료를 더 분석하라는 주문에 대해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보 정상...
2023.08.04
<핵그련 현장기도회 기도문> 오늘도 사랑에 빚졌습니다. 땅은 씨앗을 품고, 해는 그런 땅을 보호하고, 모두와 맞닿은 바다는 시작의 샘이 되어 생명을 피워냅니다. 그 안에서 존재하는 생물들은 때때로 씨앗을 옮기며, 때때로 양분이 되어 서로를 지탱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댄 이 당연한 순리에,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아무것도 없어 보입니다. 바다가 사라진다면?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 어떤 내일도 그려지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이 사라진다면?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도 같아, 질문을 멈춰봅니다. 주는 것 없이 그저 받기만 하는 우리를어찌보면 쓸모없는 우리를 그 관계 안에 귀히 거하게 하시니 오늘도 우리는 주님의 사랑에, 주님이 사랑하는 존재들의 사랑에 귀히 빚짐이 분명합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투기하고자 합니다. 사랑을 악으로 갚고자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댄 이 당연한 순리를 외면하고 찰나의 아주 값싼 자신들의 하루를 위해, 자신들의 이기적인 삶을 위해 생명의 바다를 오염시키고자 합니다. 바다에 빚져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을 아프게 하고자 합니다. 모두의 내일을 앗아가고자 합니다. 한국 정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조치하면 괜찮다며 거짓말로 시민들을 속이려 들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댄 이 당연한 순리를 외면하고 지금 당장 자신은 괜찮을 것이라는 이기심에 기대어,더 큰, 그놈의 돈을 위해, 핵발전소를 가동하고자 하고 또한 이를 위해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에도 동조하고 있습니다. 지켜야할 시민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품은 바다를, 그저 내어주기만 했던 생물들을 외면하고 상처입히고 있습니다. 하나님, 일본 정부의 오염수 투기를 멈춰주십시오. 일본 정부가 바다와 바다에 존재하는 생명과 그 바다에 빚져 하루의 삶을 살아가는 땅 위의 존재들의 삶을 바라보게 하여주십시오. 이 속에서도 더 약하고 어린 존재들은 더 오래, 더 크게 고통받을 것입니다. 돈의 논리가 아닌 생명의 논리로 함께 살아갈 방법을 택하게 도와주십시오. 하나님, 또한 한국 정부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할 수 있는 정부가 되게 하시고, 함께하는 존재들의 안전을 위해 제 역할을 감당하는 정부가 되게 도와주십시오. 가진 자의 오늘이 아닌, 우리 모두의 오늘과 내일을 살필 수 있는 한국 정부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서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노후한 핵 발전소는 계속하여 가동되고, 심지어 새로 건립되고자 하고,핵 발전이 안전하다는 거짓말이...
2023.07.26
<성명서> 너희는 돌이켜라!   “너는 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내가 내 삶을 두고 맹세한다.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한다. 너희는 돌이켜라. 너희는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거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는 왜 죽으려고 하느냐?' 하여라.” (에스겔 33:11)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많은 국가와 시민들, 심지어 일본 자국의 어민들을 비롯한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앞장서서 철회하라고 외치는데도 불구하고 투기를 강행하려는 모습이다. 이는 일본 스스로 가입한 오염물질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을 정면으로 위배한 사안이며, 유엔해양법협약이 정한 해양생태계보존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이자, 지구 생태계를 향한 끔찍한 테러이며, 창조세계를 지으신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은 일본 정부가 범죄행위를 돌이키고, 올바른 길을 선택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일본 정부의 주장은 검증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이하 ALPS)를 통해 오염수를 정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오염수에 있다고 알려진 방사성 핵종 62종 중에 10종에 대해서만 결과를 공개했다. 나머지 52종의 방사성 핵종에 대한 정보는 ‘비공개’로 남아 있다. 아울러 ALPS는 그간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도쿄전력은 은폐하기도 했다. 검증을 위해 채취한 오염수 시료는 통을 섞이지 않은 상태에서 위쪽의 물을 채취해 비중이 높은 물질은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로 정확한 농도 및 방사선량, 그리고 포함된 방사성 물질 등이 확인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재기된 상황이다. 게다가 일본 정부의 주장처럼 삼중수소는 물과 같은 성질로 ALPS를 통해 정화할 수 없으며, 만약 일본 정부의 주장처럼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종이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저선량 장기피폭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사실관계를 제대로된 방식으로 검증하거나 입증한 바 없다는 것이다. 그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사고 이전과 이후, 수습과정에서 수많은 진실을 은폐했다. 그로 인해 신뢰를 상실했고, 이 모든 논란을 자초했다. 안전이 검증되지도 않은 물질을 해양에 투기하겠다는 것은 계획 자체로도 범죄행위이다.   일본 정부의 계획은 비민주적이다. 일본 후쿠시마의 어민들은 오염수 투기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태평양 도서국 중 많은 나라와 인접 국가의 수많은 시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을...
2023.07.26
(성명서) 한국교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시 95:5) 한국교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비롯된 후쿠시마 핵사고로 이웃나라 일본이 엄청난 피해와 아픔을 겪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사고는 12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사고의 정확한 상황조차 파악하기 힘든 엄청난 사고였으며, 이 사고를 조속히 수습하고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일본 정부와 시민들이 지속해서 노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투기하기로 했고, 이제 그 시기가 임박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일본 정부에 한국교회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의 의견을 전하고자 한다. 한국교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일본 정부가 말하는 대로 방사성 물질을 안전한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데 방사능 오염수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고, 해양투기를 방류라고 주장하며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있는 국제법을 교묘하게 비껴가고 있다. 하지만 뿌옇게 회칠한다고 무덤이 성전이 될 수는 없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는 가장 큰 고통을 감내해온 일본 어민들의 동의도 얻지 못한 상태이고, 주변국과 태평양 연안국가의 정부와 시민들 역시 “그렇게 안전하면 왜 바다에 내버리려고 하는가?”라고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로 2차 세계대전 침략전쟁 이후 어렵게 쌓아온 주변국과의 신의를 바다에 내버리고 다시 범죄국가의 길로 돌아서려고 하는가? 우리는 일본 정부가 책임있는 태도로 국제법을 준수하고, 국내외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에 있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교회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더욱 중요한 이유는, 이 일이 기독교 신앙으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무거운 죄악이기 때문이다. 바다는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것이다.(시9:5)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생명을 지탱하는 공간으로 바다를 창조하시고 바다의 생명들을 축복하셨다.(창1:22) 바다는 인류와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깃들어 살아가는 하나님 집의...
2023.07.01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현장 예배 성명서> 정의가 흐르게 하라!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스 5:24)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예정 시일이 다가오고 있다. 수많은 국가와 시민들의 반대, 그리고 심지어 자국 어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정부는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버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사고의 제대로 된 수습이나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그저 값싼 해결을 위한 방책을 제시했을 뿐이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오염 구역으로 피난민을 돌려보내고, 피난민의 지원금을 끊고, 노숙인과 외국인 노동자를 방사성 물질 제염 노동력으로 투입하고, 후쿠시마 지역 농산물의 판매가 저조하자 ‘먹어서 응원하자!’고 유명인을 동원하여 방송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제염토는 오염도가 일정 수치 미만일 경우 ‘재활용’하겠다고 한다. 이에 보태어 오염수는 해양에 투기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이는 결국 방사성 오염물질을 시민들로부터 격리하여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싸고 편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태도이다. 이렇듯 불의하고 폭력적인 해결방식을 선택한 일본 정부로 인해 많은 이들이 위험에 놓였다.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투기는 범죄 행위다! 방사성 오염물질의 자국 처리는 너무도 당연한 국제적 관례였다. 그리고 방사성 오염물질의 해양투기는 일본 스스로 가입한 오염물질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을 정면으로 위배한 사안이며, 유엔해양법협약이 정한 해양생태계보존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해양에 오염물질의 투기를 서슴지 않는 행위는 전 세계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뿐 아니라 어업권과 생존권, 안전한 바다를 영위할 권리를 위협하는 일이자, 전 인류의 미래를 좀먹는 행위이다. 심지어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40년 안에 폐로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희박하다. 사고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에도 녹아내린 핵연료를 처리하기 위한 기술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매일 물을 공급해 강력한 열기를 식혀 사고 핵연료의 열기를 식힐 뿐이다. 이는 40년이 지나도 계속 오염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며, 그로 인해 오염수가 지속적으로 바다에 방류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수많은 국가들이 나서서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난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범죄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 불법 해양투기 대신 국제사회와 함께 육상보관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라!...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