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대응 사업

<성명서> 너희는 돌이켜라!   “너는 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내가 내 삶을 두고 맹세한다.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한다. 너희는 돌이켜라. 너희는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거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는 왜 죽으려고 하느냐?' 하여라.” (에스겔 33:11)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많은 국가와 시민들, 심지어 일본 자국의 어민들을 비롯한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앞장서서 철회하라고 외치는데도 불구하고 투기를 강행하려는 모습이다. 이는 일본 스스로 가입한 오염물질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을 정면으로 위배한 사안이며, 유엔해양법협약이 정한 해양생태계보존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이자, 지구 생태계를 향한 끔찍한 테러이며, 창조세계를 지으신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은 일본 정부가 범죄행위를 돌이키고, 올바른 길을 선택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일본 정부의 주장은 검증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이하 ALPS)를 통해 오염수를 정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오염수에 있다고 알려진 방사성 핵종 62종 중에 10종에 대해서만 결과를 공개했다. 나머지 52종의 방사성 핵종에 대한 정보는 ‘비공개’로 남아 있다. 아울러 ALPS는 그간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도쿄전력은 은폐하기도 했다. 검증을 위해 채취한 오염수 시료는 통을 섞이지 않은 상태에서 위쪽의 물을 채취해 비중이 높은 물질은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로 정확한 농도 및 방사선량, 그리고 포함된 방사성 물질 등이 확인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재기된 상황이다. 게다가 일본 정부의 주장처럼 삼중수소는 물과 같은 성질로 ALPS를 통해 정화할 수 없으며, 만약 일본 정부의 주장처럼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종이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저선량 장기피폭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사실관계를 제대로된 방식으로 검증하거나 입증한 바 없다는 것이다. 그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사고 이전과 이후, 수습과정에서 수많은 진실을 은폐했다. 그로 인해 신뢰를 상실했고, 이 모든 논란을 자초했다. 안전이 검증되지도 않은 물질을 해양에 투기하겠다는 것은 계획 자체로도 범죄행위이다.   일본 정부의 계획은 비민주적이다. 일본 후쿠시마의 어민들은 오염수 투기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태평양 도서국 중 많은 나라와 인접 국가의 수많은 시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을...
2023.07.26
(성명서) 한국교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시 95:5) 한국교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비롯된 후쿠시마 핵사고로 이웃나라 일본이 엄청난 피해와 아픔을 겪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사고는 12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사고의 정확한 상황조차 파악하기 힘든 엄청난 사고였으며, 이 사고를 조속히 수습하고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일본 정부와 시민들이 지속해서 노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투기하기로 했고, 이제 그 시기가 임박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일본 정부에 한국교회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의 의견을 전하고자 한다. 한국교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일본 정부가 말하는 대로 방사성 물질을 안전한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데 방사능 오염수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고, 해양투기를 방류라고 주장하며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있는 국제법을 교묘하게 비껴가고 있다. 하지만 뿌옇게 회칠한다고 무덤이 성전이 될 수는 없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는 가장 큰 고통을 감내해온 일본 어민들의 동의도 얻지 못한 상태이고, 주변국과 태평양 연안국가의 정부와 시민들 역시 “그렇게 안전하면 왜 바다에 내버리려고 하는가?”라고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로 2차 세계대전 침략전쟁 이후 어렵게 쌓아온 주변국과의 신의를 바다에 내버리고 다시 범죄국가의 길로 돌아서려고 하는가? 우리는 일본 정부가 책임있는 태도로 국제법을 준수하고, 국내외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에 있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교회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더욱 중요한 이유는, 이 일이 기독교 신앙으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무거운 죄악이기 때문이다. 바다는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것이다.(시9:5)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생명을 지탱하는 공간으로 바다를 창조하시고 바다의 생명들을 축복하셨다.(창1:22) 바다는 인류와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깃들어 살아가는 하나님 집의...
2023.07.01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현장 예배 성명서> 정의가 흐르게 하라!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스 5:24)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예정 시일이 다가오고 있다. 수많은 국가와 시민들의 반대, 그리고 심지어 자국 어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정부는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버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사고의 제대로 된 수습이나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그저 값싼 해결을 위한 방책을 제시했을 뿐이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오염 구역으로 피난민을 돌려보내고, 피난민의 지원금을 끊고, 노숙인과 외국인 노동자를 방사성 물질 제염 노동력으로 투입하고, 후쿠시마 지역 농산물의 판매가 저조하자 ‘먹어서 응원하자!’고 유명인을 동원하여 방송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제염토는 오염도가 일정 수치 미만일 경우 ‘재활용’하겠다고 한다. 이에 보태어 오염수는 해양에 투기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이는 결국 방사성 오염물질을 시민들로부터 격리하여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싸고 편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태도이다. 이렇듯 불의하고 폭력적인 해결방식을 선택한 일본 정부로 인해 많은 이들이 위험에 놓였다.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투기는 범죄 행위다! 방사성 오염물질의 자국 처리는 너무도 당연한 국제적 관례였다. 그리고 방사성 오염물질의 해양투기는 일본 스스로 가입한 오염물질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을 정면으로 위배한 사안이며, 유엔해양법협약이 정한 해양생태계보존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해양에 오염물질의 투기를 서슴지 않는 행위는 전 세계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뿐 아니라 어업권과 생존권, 안전한 바다를 영위할 권리를 위협하는 일이자, 전 인류의 미래를 좀먹는 행위이다. 심지어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40년 안에 폐로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희박하다. 사고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에도 녹아내린 핵연료를 처리하기 위한 기술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매일 물을 공급해 강력한 열기를 식혀 사고 핵연료의 열기를 식힐 뿐이다. 이는 40년이 지나도 계속 오염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며, 그로 인해 오염수가 지속적으로 바다에 방류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수많은 국가들이 나서서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난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범죄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 불법 해양투기 대신 국제사회와 함께 육상보관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라!...
2023.06.30
<고리1호기 영구정지 6년, 핵없는 안전한 세상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반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기자회견> 고리1호기 영구정지 6년, 우리는 수명연장도 오염수도 없는 안전한 세상을 원한다! 오는 6월 18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핵발전소인 고리1호기가 영구정지 된 지 6년이 되는 날이다. 고리1호기는 1978년 가동을 시작해 기존 설계수명인 30년과 10년의 수명연장을 더해 40년 동안 가동되다가 2017년 6월 18일로 영구정지 되었다. 한 차례 수명연장된 고리1호기는 사고 은폐, 납품비리, 전원상실 사고 등 연이어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에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탈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시민사회의 연대가 탈핵의 시작을 내디딘 것이다. 하지만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반기던 국민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묵살당했다. 오히려 수명이 만료된 고리2호기부터 이후 3,4호기까지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신규핵발전소 건설과 임시핵폐기장 건설 등 핵발전을 확대하려는 정책으로 가득 찼다. 지금 정부는 ‘원전최강국’이라는 목표 아래 기존의 법조차 바꿔 임기 내 18기의 수명연장을 목표하고 있다. 노후핵발전소의 수명연장은 핵발전소 인근 주민들 뿐 아니라 전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경주와 포항을 덮친 지진으로 이미 수차례 위험을 경험한 국민들은 언제 다시 지진이 날지 모른다는 불안을 떨칠 수 없다. 부산과 울산에 불어닥친 태풍으로 인해 핵발전소가 중단된 것을 목도한 국민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태풍이나 가뭄에 핵발전소가 안전할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 월성핵발전소에서 비계획적인 삼중수소 누출 사고가 있었지만 ‘괜찮다’는 말로만 무마하는 현실을 본 우리는 핵발전 운영이 안전하다고 신뢰할 수 없다. 위험한 핵폐기물도 결국 임시핵폐기장 건설로 땜질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알고 있는 우리는 핵쓰레기를 계속 만드는 수명연장을 찬성할 수 없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안전’이라는 말 속에 노후핵발전소는 있을 수 없다. 그런데도 정부와 한수원은 고준위핵폐기물에 대한 대책도 없이, 중대사고에 대한 영향평가도 없이 수명연장을 밀어붙이고 있다. 안전에 대한 확인도, 주민들의 의사 청취도, 국민들의 우려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다. 심지어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도,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도 모두 노후 핵발전소 18기의 수명연장을 담고 있다. 생명과 안전을 져버린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은 누구를 위한 계획이며 누가 이익을 보는지 생각해봄 직하다. 일본 정부가 여름에 방류하겠다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마찬가지다. 한국일보와 요미우리신문 공동 설문조사에서 한국 국민들은 해양 방류에 대해 84%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12%에 그쳤다. 하지만 정부는 이와는 완전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3.06.16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 제 11차 총회 선언문 다시, 핵 없는 세상을 상상합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영을 불어넣으시면, 그들이 다시 창조됩니다. 주님께서는 땅의 모습을 다시 새롭게 하십니다.“ (시편 104:30)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는 핵 없는 세상을 소망하며 생명을 향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후쿠시마 핵사고의 후과는 여전하며, 일본정부는 후쿠시마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지구 생명체 공동의 공간인 바다에 투기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토록 기도하며 외쳐온 한국사회의 탈핵은 더욱 요원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핵그련은 제 11차 총회를 맞는 이 자리에서 핵 없는 세상이 생명과 평화를 위한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신앙선언이 고백한 바대로 ‘피폭자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다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상상을 펼쳐나가는 싸움을 시작할 것입니다. 세계의 시민들과 연대하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걸음을 이어가겠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12년의 시간은 핵사고 앞에서 인간의 무력함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체르노빌 핵사고를 통해 경험한 무력함을 다시 깨닫는 과정에 불과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체르노빌 핵사고 이후 시민사회 안에서는 커다란 각성과 변화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음에도 후쿠시마 핵사고가 발생하기까지 인류는 핵발전소라는 커다란 위협을 지워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핵발전을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과 그에 수반되는 정치적, 군사적 이익이 각국정부가 핵을 포기하지 못하는 명분이 되었고, 그로 인해 시민사회의 요구는 묵살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후쿠시마 핵사고라는 비극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체르노빌 핵사고의 참상 위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변화를 시작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피해를 덮고 변화의 요구를 묵살하는 이들로 인해 너무나도 많은 이들이 다시 또 같은 비극에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일이 한 국가의 시민들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핵폐기물인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겠다는 일본정부의 태도와 이를 묵인하는 수많은 국가들의 견고한 암묵적 연대는 생명과 평화의 길을 막아서는 거대한 걸림돌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핵발전, 핵무기 없는 세상을 상상하며 대안을 만들고 싸워온 수많은 시민들이 곁에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핵무기 금지조약을 발효시키고, 국가와 기업이 핵과 석탄을 벗어나 재생에너지를 선택하도록 요청하는 노력들을 통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낸 세계시민들, 그리고 그리스도의 평화를 소망하는 세계교회와 연대하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2023.06.14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에 반대하는 국제 공동 서한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말고 육상보관하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제1원전에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추진하고 있다. 오염수 해양투기는 환경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폭거이다. 방사성물질은 생태계에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이로 인한 피해와 영향에 대한 검증이나 평가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해양투기에 따른 피해 평가나 최선의 대안을 권장하기는커녕, 오히려 오염수 해양 투기에 힘을 실어주는 뒷배 역할을 해주고 있을 뿐이다. 일본 정부는 엄청난 오염수를 처리하고 희석하여 버리면 안전하다지만 이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도쿄전력은 사고 12년이 지나도 녹아내린 핵연료 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그저 물만 뿌려대고 있는 형편이다. 일본 원자력학회마저도 일본 정부 40년 폐로계획안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염수든, 처리수든, 희석을 하든 방사성 물질임은 변함없다. 터널을 통한 방류여도 런던협약과 국제해양법 위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체르노빌 석관이나 석유비축용 대형 탱크를 사용해 반감기 효과로 오염수 독성이 충분히 약해질 때까지 장기보관하거나, 콘크리트로 굳혀 보관하는 대안이 있다. 1993년 런던협약 제16차 당사국회의는 중저준위를 포함해 모든 방사성 물질의 해양투기를 전면금지했다.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는 유엔해양법협약이 정한 해양생태계보존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정부가 오염수 방류보다 훨씬 더 안전한 방안을 채용해 생태계와 국경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바다는 모든 생명체의 원천이다. 오염수 투기는 결국 생명체 살상행위다. 세계 시민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분명한 이유이다. 6월 8일 세계 해양을 날을 맞아,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마라!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육지에서 보관 처리하라! - 일본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흑색 선전과 억지 이해 구하기를 중단하라!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투기 옹호를 즉각 중단하라 ! 2023년 6월 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국제 연명 개인과 단체 일동  
2023.06.08
<2023년 환경주일 연합예배 선언문> 생태정의를 일구는 교회 , 지금 당장 생명의 희망을! “정의를 뿌리고 사랑의 열매를 거두어라. 지금은 너희가 주를 찾을 때이다. 묵은 땅을 갈아엎어라. 나 주가 너희에게 가서 정의를 비처럼 내려주겠다.”(호세아 10:12) 지금 우리는 전 지구적인 생태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으며,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피조물의 신음소리가 온 천하에 가득합니다. 이는 창조세계를 더불어 살아가야 할 동반자가 아닌 이용의 대상으로 여기고 무분별하게 착취해왔던 인간의 무지와 탐욕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이제는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지금 당장 생명의 희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생태정의를 일구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지탱해 왔던 풍요의 환상에서 깨어나 인간만이 아닌 지구, 자연, 동식물과 공존하기 위해 기꺼이 가난을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우리는 성장주의에 사로잡혀 창조세계를 돌보지 못한 우리의 죄를 깊이 회개하며 다음과 같이 결단합니다. 첫째, 우리는 고통 받는 피조물들의 탄식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고통과 고난 중에 있는 이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는 사랑입니다. 성장주의에 사로잡혀 무분별한 개발을 일삼으며 탐욕의 주머니를 채우기에 급급했던 우리의 죄로 인해 기후위기가 초래되었고, 수많은 피조물들이 큰 고통가운데 있습니다. 잘못은 우리가 했는데 아픔은 자연과 가난한 이들의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정의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 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우리는 고통 받는 피조물들의 탄식소리를 경청하고 우리 자신을 돌보듯 창조세계를 돌보며 모든 피조물의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겸손한 청지기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창조세계를 인간의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이용해도 괜찮은 ‘열등한 것’으로 받아들여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얻은 물질적 풍요를 누가 더 많이 누릴 수 있는가에 따라 더 탁월한 인간과 그렇지 못한 열등한 인간으로 나누는 잘못을 반복해 왔습니다. 결국, 인류의 풍족한 생활을 위해 자연을 착취함으로써 ‘인간에 의한 자연의 소외’가 일어났고, 그러한 풍족한 생활이 모든 인류에게 공평하게 보장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 의한 인간의 소외와 불평등’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창조세계의 일부임을 망각하고 청지기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재앙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창조세계를 잘 섬기고...
2023.05.24
<성명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반대한다!   너 하늘아, 위에서부터 의를 내리되, 비처럼 쏟아지게 하여라. 너 창공아, 의를 부어 내려라. 땅아, 너는 열려서, 구원이 싹나게 하고, 공의가 움돋게 하여라. "나 주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다."(이사야 45장 8절)   지난해 11월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에 최초 점화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202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1호기,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한 2호기 모두가 가동된다면 매년 내연기관차 500만대, 국가 전체 배출량의 1.8%에 해당하는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됩니다. 연간 배출량으로 따질 경우, 2019년 기준 광주와 대전이라는 대도시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탄소중립을 말하지만 정작 이렇게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중단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매일 기후재난의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고,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한 폭염과 한파, 홍수와 기근을 비롯한 수많은 재난으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고통당하며, 죽음에 이르고 있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한낱 돈벌이를 위해 전 지구적 위기의 상황을 외면하는 것이며, 수많은 이들을 기후재난의 수렁으로 빠뜨리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추진하는데 스스럼이 없습니다. 이 중심에는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용인하고 허가하는 관청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윤석열 정부는 탈석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지난 정부의 계획보다 후퇴한 탈석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로 인한 지역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아름답던 맹방해변은 석탄의 수송을 위해 만들어진 항만으로 인해 심각한 해안침식을 겪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찾던 아름다운 해변은 간 곳 없고, 공사장의 소음만 가득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조금 더 일찍 완공된 강릉의 안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상업가동이 아닌 시운전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석탄 분진과 매연과 소음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주민들이 겪고 있습니다. 이는 곧 이곳 삼척에서도 일어날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2000MW를 넘는 석탄발전소 2기의 건설이 최대 1000명 이상의 사람을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호흡기 질환, 폐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등의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일부의 돈벌이를 위해 수많은 이들이 심각한 피해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생산될 전기는 동해안 - 신가평 500kv의 송전선을 통해 가장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수도권으로 향하게...
2023.05.22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선언문 태평양을 더럽히지 마라!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고 있다. 130만톤이 넘는 오염수는 제거불가능한 삼중수소, 탄소14는 물론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환경과 생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핵물질을 담고 있다. 태평양이 넓으니 희석 해서 버리면 안전하다, 먹어도 괜찮다는 주장을 어떻게 믿으란 말인가. 오염수 방류가 최소한 30년 이상 진행되고, 한번 바다로 나가면 회수조차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현 세대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안전성 확인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태평양 도서국가 포럼 과학자들은 64개 핵종 중 9개만 일상적으로 검토하고, 탱크당 1회만 표본을 채취해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정화처리 장치 성능 역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가자미, 게, 갈조류에 대한 영향 평가만으로 태평양 생태계 영향평가를 대표할 수 없다고 비판한다. 더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해양 투기를 위한 검증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는 오염수 해양 투기처럼 '계획된 피폭행위가 정당화되려면, 그로 인한 개인과 사회에 기대되는 이익이 커야한다'는 IAEA 스스로의 안전 기준에도 어긋난다. 오염수 해양투기로 태평양을 접한 국가들은 방사능 피해만 있을 뿐 이득이 전혀 없다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이미 많이 방사능 오염을 일으켰다. 사고 후 12년이 지났지만 일본산 농수축산물에서는 방사성물질 세슘이 지속적으로 검출이 되고 있고, 검출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면 오염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녹아내린 핵연료를 꺼내는 폐로 작업이 시작되면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들이 발생하고 오염수도 계속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오염수 해양 투기는 30년이 끝이 아니라 더 길어질 수 밖에 없으며 수세대에 걸쳐 위험을 물려주는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행위다. 지난 5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일본 시민들은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를 분명히 하면서 정부가 후쿠시마 어민 등 주민동의를 구하는 약속을 지키고, 국민적 논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방사성 물질의 종류와 농도, 총량 등 정보를 공개하고, 대형탱크 장기보관이나 콘크리트 고체화 같은 대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다 무시하고 자국은 물론 태평양을 둘러싼 국가들의 안전과 환경을...
202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