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인위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뚜렷한 사계절을 뽐냈던 우리나라는 더 이상 봄과 가을을 볼 수 없게 될 지도 모릅니다. 더 늦기 전에 신음하고 고통 받는 창조세계에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름이 없이 사라지는 생물종이 있음을 기억하여,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고 보전하는 슬기로운 청지기가 되게 하소서 생물다양성은 동물과 식물, 그리고 지구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든 생물의 광범위한 다양성 및 유전적 변이를 비롯하여 사막, 숲, 습지, 초지, 강, 해양, 농경지 등 생태계의 다양성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지구상의 생물 종은 1천3백만~1천4백만 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인간에게 알려진 것은 약 13%에 불과하고 매년 개발 및 오염에 의해 2만 5천~5만종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향후 20~30년 내에는 지구 전체 생물 종의 25%가 멸종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의 감소는 인류의 문화와 복지, 더 나아가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인류는 의식주, 특히 음식물과 의약품 및 산업용 산물들을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로부터 얻어 왔다. 2010년은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이다. 남은 한 해 동안 우리 모두 슬기로운 청기지가 되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우리의 안락한 삶 이면에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기억하고, 풍요보다는 절제를,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을 선택할 용기를 주소서 유엔인구기금(UNFPA)에 의하면, 기후변화로 인한 세계 자연재해는 지난 20년간 약 200회에서 최근 약 400회로 두 배 이상 늘어났고, 아프리카에서는 당장 매일 2천만명 이상이 가뭄으로 인해 먹을거리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영토 포기선언을 한 투발루 국민들의 생존을 위한 타국으로의 이주는 극소수의 사람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히말라야가 녹고 있는 티베트 고원으로 인해 10억명 가까운 아시아인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 너무 불행하게도 이러한 나라들은 대부분은 해결할 재정적 능력이나 기술적 지원이 부족한 기후변화 취약국가군이다. 그동안 선진국들이 무분별한 온실가스 배출이 국경 없는 대기 중으로 날아가 보이지 않는 망치가 되어서 가난한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들이 일으키지도, 책임지지 않아도 될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고통을 삶 속에서 일상적으로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기후변화 영향으로부터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기후난민' 이자 '기후 피해자' 들로 후대에 기록될 것이다. 그럼 이제...
2012.06.20
주님, 경인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 의 창조세계를 돌아보게 하소서.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4대강사업, 기후문제 등 마음을 무겁게 하는 과제들과 함께 한 해를 시작하지만 하나님의 정의가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을 기대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올 한해는 더욱더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가까이 다가가며 하나님의 음성 에 귀 기울이고 우리에게 맡겨진 청지기의 사명을 기쁜 마음으로 온전히 감당하는 한해가 되길 함께 기도하자. 주님, 원자력발전에 대한 정부와 언론의 과대포장 된 홍보에 현혹되지 말게 하소서. 최근 UAE 원전수주 성공소식은 각종 언론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원전은 결코 친환경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지금도 원자로 반경 20km에는 아무것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도시가 된 것이 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이다. 원전이 이러한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EU회원국 독일은 이미 2020년 이후 원자로 가동을 중지하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세계적인 추세가 원전에 대해 그 안전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반대로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원전을 늘 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과대포장되고 왜곡된 정부의 원자력사업 홍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주님,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어민들과 농민들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 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이 속히 중단되게 하소서. 인천시는 강화군, 한국중부발전㈜, 대우건설컨소시엄과 공동으로 강화도와 교동도, 서검도, 석모도 등 4개 섬을 길이 7.79km의 조력댐 방조제로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 력발전소를 건설, 오는 2015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발전소가 건설 되면 강화도 해역은 물론 경기 북부 연안에도 영향을 미쳐 부유물이 늘고 조류, 염도. 수온 등이 변화해 현재 많이 잡히는 새우, 밴댕이 등의 어종이 급격히 감소될 것이며 조력댐 방 조제가 한강 하구의 물길을 가로막아 국내와 북한 내륙지방에 홍수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다.
2012.06.20
주님, 오는 12월에 열릴 COP15에서 기후변화 당사국들이 희망의 지구를 말할 수 있도록 긍정의 마음과 여건을 허락하소서.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교토의정서 이후 2013년부터의 새 협약을 맺는 제15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15)가 열린다. 이 회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회의’이면서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교섭’이 될 것이다. 현재 기후변화협약에 적극적인 서구와 덜 적극적인 미·일의 양극 대립구도가 그 뒤 중국·인도 등을 중심으로 한 개도국 간의 삼각 대립구도로 바뀌면서 상황은 복잡해져 있다. 중국, 인도 등은 선진국 책임론을 강조하지만, 실제 세계 제일의 CO2 배출국가인 중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들이 참가하지 않는 포스트 2012년 체제는 의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하든 50년 뒤 지구를 위해서는 합의에 도달해야 할 일이다. 주님, 생명의 물을 지으신 하나님 앞에 바로 섬으로,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이 처한 상황을 살피고 지키고 돌보게 하여 주소서. 지난달 4대강 유역에 설치될 16개 보의 조감도가 공개됐다. 보는 낙동강이 8개로 가장 많고, 한강과 금강이 각각 3개, 영산강이 2개다. 특히 낙동강에 설치되는 보 가운데 7개는 높이가 10m가 넘는 대형보다. 가장 높은 보는 낙동강 하류인 경남 함안·칠곡에 들어서는 함안보로, 웬만한 댐의 높이인 13.2m이다. 이들 보는 이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완공될 예정인데, 보 설치에 따른 수질오염 대책은 뒷전이다. 사실 하나님은 물이 흐르는 곳에 언제나 나무가 무성하게 하셨고 또 생명이 번성하게 하셨다. 생명의 물을 지으시고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마음을 살펴, 이 땅을 흐르는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이 언제까지나 온전한 우리의 생명줄이 되어줄 수 있도록 기도할 때다. 주님, 일할 곳이 없어 힘겨워하는 청년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통해 오히려 건강하고도 지속가능한 녹색일자리가 모색되게 하옵소서. 최근 20~30대 청년들의 취업자 수가 19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한다. 아무리 경제가 성장을 해도 일자리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형편이다. 늘어나느니 사회적 소외와 양극화뿐이다. 그래 지난달에는 30여 단체와 대학 총학생회가 힘을 모아 대기업 중심의 취업박람회를 벗어나 녹색일자리의 경험을 전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동국대 캠퍼스에서 행사를 개최하였다. 생태순환의 농업, 재생에너지, 녹색건축,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대안교육, 그리고 수많은 생활세계의 다채로운 분야가 젊음을 젊음답게 꽃피울 새로운 일자리로 소개되었다. 정의롭게 사회를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2012.06.20
1, 주여, 적극적인 초록화로 창조질서도 보전하고 경제도 살리고 고용도 증대하게 하소서. 그린피스(GreenPeace)가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이 기후변화 문제뿐만 아니라 고용창출에도 획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을 9배가량 증가시켜 저탄소 사회로 전환할 경우, 어떠한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왔다. 연구 결과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통한 전 지구적인 에너지 전환은, 총 100억t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2030년까지 27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음이 밝혀졌다. 한국교회는 초록화에 적극 참여함으로 창조질서를 보전하고 경제도 살리는 일에 앞장서자. 2, 주님,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구온난화를 막게 하소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인구 51만 명의 작은 도시다. 이곳에서 오는 12월 7일부터 18일까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열린다. 이 회의에는 190여개 국가에서 정치인, 관료, 환경운동가, 언론인 등 수 만 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관심은 누가, 얼마나 온실 가스를 줄이느냐 하는 것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차기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7일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5%까지 감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지난 7월 이명박 정부는 ‘세계 7대 녹색강국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제시된 감축 시나리오로는 2020년쯤 녹색강국 진입은 고사하고 영원한 ‘녹색후진국’으로 밀려날 가능성마저 보인다. 정부도 74%의 국민이 반대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중단 혹은 대폭 축소하고 온실가스 감축 예산을 늘리는 등 성의를 보여주어야 한다. 3, 주여, 신재생에너지 이용으로 환경재앙을 막게 하소서 지구온난화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신재생에너지다. 태양광, 풍력이다.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앞 다투어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투입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을 20%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20%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20% 늘리기로 합의하였다. 독일은 신재생에너지를 '제3차 산업혁명'으로 규정하고 2020년까지 810억 유로를, 영국은 '제4의 기술혁명'으로 규정하고 2020년까지 풍력발전에만 100억 달러를, 프랑스는 녹색혁명을 위해 2020년까지 4000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했다. 핀란드는 2020년부터 석유에너지 사용을 금지한다. 미국은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에만 150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아이오와주의 한 풍력발전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녹색혁명'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국가가 21세기 글로벌 경제를 선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15%로 끌어올리고 투바금융의 12%를 환경산업에 지원한다. 4, 주여, 환경적으로 사고하고 친환경적으로 살게 하소서 1회용 컵 보증금...
201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