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신앙 이야기

아무것도 사지 맙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아름답고 소중한 이름들

작성일
2022-12-10 11:1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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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제사회가 기후 변화에 의한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의 보상과 지연에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다다르지 못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에 책임이 있는 선진국이 기후변화에 미친 영향은 적지만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개도국에 보상과 지원을 하는 것은 최소한의 책임입니다. 기후가 변하고, 수많은 생명들이 사라져가고 있는데 대체 이를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지구 위 모든 것들은 상품이 되어버렸고, 지구 곳곳은 자본의 논리에 의해 파괴되고 있습니다.

산, 바다, 강, 공기, 비, 바람… 돈으로 살 수 없는 아름답고 소중한 이름들입니다. 11월 26일은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입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것들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쳐왔는지 소비생활을 되돌아 봅시다.

아무것도 사지 않기를 실천해보며 돈으로 살 수 없지만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하는 것들을 헤아려 봅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입니다(디모데후서 1:7). 대림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소비를 통한 채움 말고 비움과 나눔을 실천합시다.

한 줄 기도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소서.

임지희(기독교환경운동연대 활동가)
이 글은 11월 30일  아이굿뉴스에 게제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