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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생태학교 참가 후기

작성일
2019-11-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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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 이하 WCC)가 공동주최하고 아시아교회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 이하 CCA)가 주관한 2019년 생태학교(WCC Eco-School)가 태국 치앙마이 파얍대학교 (Payap Univercity)에서 2019년 11월 4-17일까지 진행됐다. 본 생태학교는 “물, 음식 및 기후정의”에 관한 주제로 아시아 지역의 생태환경 문제와 기후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특히 식수 문제로 고통을 겪는 동남아사아 국가들의 소수민족과 기후약자들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본 생태학교는 세계지역 청년들 및 목회자들이 에큐메니칼 운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선교를 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물, 음식, 그리고 기후정의”를 주제로 열린 아시아 생태학교는 아시아 지역 및 교회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건강한 신앙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목표로 준비됐다.

이 주제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활동 중 인 ‘에큐메니칼 식수 네트워크’ (Ecumenical Water Network, EWN), ‘에큐메니칼 보호 연맹 ’(Ecumenical Advocacy Alliance, EAA), ‘세계기독학생연맹’(World Student Christian Federation) 등이 공동주최로 참여했다. 또한 WCC 임원들 및 30여명의 아시아 청년 및 목회자들과 참여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진행된 본 생태학교는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 교회 재단(ELCA)의 보조금 지원’으로 ‘물, 음식 및 기후 정의’에 대해 에큐메니칼 운동과 생태 친화적 교회의 연합을 논의하는 모임으로 진행됐다.

본 연구원 (장동현,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임원(Resource person) 자격으로 참석해 11월 4-9일까지 세계교회의 생태이슈를 나누고 생태선교의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한국의 생태환경 이슈와 한국교회의 응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세계교회와 아시아지역 교회들이 함께 창조세계 보전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연대할 것을 제안했다.

생태학교를 여는 강좌(openig Session)에서는 ‘세계 에너지 의회’(Grobal Energy Parliament, 이하, GEP)와 함께 지속가능한 아시아를 구성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GEP는 전 세계에 지부를 둔 환경단체로 매년 에너지 의회를 개최해 전 세계 시민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생태철학과 실천방법을 논하는 회의다. 2019년 에너지 의회는 CCA, WCC 와 함께 아시아지역의 생태환경에 대한 전환방법과 종교적 지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표 발제를 맡은 ‘쿠나카라’(Mathews George Chunakara) CCA 총무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전 세계 인구의 3 분의 2가 현재 위험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또한 2030-2050년까지 물 부족 문제로 전 세계 농업 생산은 25 %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며 “기후변화의 문제는 식량과 식수와 밀접하게 연관관계가 있으며 인류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사회 경제적으로 열악한 곳에서 더 큰 피해를 만들기 때문에 ‘물, 음식 및 기후정의에 대한 생태학교’가 아시아에서 열린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기후 변화는 식수와 식량 안보의 측면에서 큰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기후변화는 절제 없는 소비 생활방식과 땅과 자원에 대한 착취에서 비롯되었고 공장식 축산과 산업적 농업 그리고 절제 없는 어류의 남획” 등을 오늘날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파괴적인 농업과 광업, 살림벌채 등은 식수 오염과 식량 부족 등 생물들을 멸종위기에 직면하게 하고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식량 안보와 영양은 담수의 이용 가능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데, 그것의 70 %는 농업에 사용된다. 또한 물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아시아의 산업적 농업은 부유한 국가에 농작물을 수출하기 위해 토양에 많은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산업은 물 오염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따라서 물, 음식 및 기후문제는 변화를 위해 통합적으로 정의의 틀 안에서 다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식수와 관련된 문제로 “오늘날 전 세계는 2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은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에 접근 할 수 없고. 44억 명은 안전하게 관리되는 위생 시설이 없으며. 17억 명의 시민들이 – 전 세계 인구 9 명 중 1 명 – 굶주림 속에서 잠자리에 들며, 식수오염 때문에 한 해 동안 약 1,000명의 어린이가 사망한다.”고 빈곤과 식수의 문제를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의 상황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식수오염과 식량 감소로 인해 더욱더 악화되고 있다”고 그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창조신학 강의를 진행한 엘리아스 교수 (Elias Wolff , 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Puerto Rico)는 “창조신학이 시작하는 성서의 첫 순간부터 하나님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의 생명을 위해서 모든 것을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주를 창조할 때, 그것은 스스로를 긍정하거나 강요하지 않았고, 창조물을 만들고, 다른 생명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님은 사람들과 지역사회가 항상 대화하고 서로의 존재를 발견하도록 가르침으로써 자신을 드러낸다.”고 강조하고 “하나님은 자신을 아주 가까이서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감추어져 있는 존재로 드러낸다.”고 창조신학의 성서적 해석방법을 설명했다. “하나님은 아픔을 해방시키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고 상대방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사랑을 전한다.”며 “인간을 또 하나의 그리고 자율적인 존재로 존중하면서 인간과의 대화라는 신성한 방법으로서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소통하신다.”고 말했다.

또한 “창조물은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선함은 그 창조물에 완전히 스며들기 때문에 각각의 생명은 신성하다. 세상은 하나님의 작품으로서 본질적인 진실성을 가지고 있다. 창조의 청렴성은 우리가 정의와 평화로 인식하는 사회적 측면과 자연 생태계의 자기갱신 및 지속가능성 속에서 생태적 측면의 창조신학을 전개할 수 있고 또 생태신학의 논의가 깊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 연구원은 이번 생태학교를 참여하며 세계교회협의회의 에큐메니칼 미래와 방향이 생태문제와 직결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아시아 지역 생태문제는 식수와 식량, 보건의 문제와 연관된 복합적인 문제가 있어 깊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함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 국내의 생태환경 활동이 단순히 국내문제에만 한정될 것이 아니라, 전지구적 문제로 여러 가지 삶의 자라를 함께 고민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THINKING GLOBALLY, ACTING LOCALLY" , 라는 표어에서처럼 행동은 구체적인 한국교회의 신앙의 자리에서 진행되지만, 계획과 연대는 전 지구적인 자리에서 진행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기운이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아시아 교회에 함께하길 소망하며 생태학교 참여후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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