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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회] 콘테스트 수상발표 !

작성일
2012-10-16 10:29
조회
3911
제3회 녹색교회 콘테스트 수상교회들

최우수/ 광동교회(담임 방영철)
우 수 / 휘경교회(담임 한정원)
수도교회(담임 권오성)
사랑의교회(담임 옥한흠) - 실내조경

교회별 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우수상 / 광동교회(담임 방영철)
< 주소 : 서울 관악구 봉천6동 1681-24 전화 02-877-0275 >

본 교회는 열린 예배 보다 먼저 해야할 것이 열린 교회라는 생각아래 다음과 같은 일들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실은 규모 면에서나 내용에서 밖으로 내세울 만한 것은 못되지만 이러한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알리고자 합니다.

1. 담장 철거
담장이 있었던 자리에는 돌과 나무 화초 등을 심었습니다.

2. 대문을 교체

커다란 철제 대문 대신에 제주식 대문(정랑)을 설치하여 교회의 개방성과 대문으로서의 기능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식 대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주 도청의 자문을 받았고 서울에 제주식 대문을 만들어 주었다고 우근민 제주도지사께서 기념 액자를 보내 주었습니다.

3. 화장실을 개방
교회 간판 밑에 화장실 안내 표지판까지 달아 놓음으로서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4. 샤워시설을 설치
서울에는 부랑인들이 씻을 곳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빨래를 해 입을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화장실 한 칸에 냉온수가 나오는 샤워시설을 설치함으로서 교회에 구제하러 오는 이들에게 샤워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며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세탁기를 구비하여 옷을 세탁해 입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헌옷도 비치하여 옷을 갈아입을 수 있게도 하였습니다.

5. 교회 마당에 많은 의자를 설치
지나가는 분들 혹은 주변의 분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의자를 구비하여 놓았습니다. 쉼터에는 방송시설이 되어 있어 찬송가, 복음송, 기독교 라디오방송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6. 연못을 설치
연못에는 조그마한 분수가 있으며 몇 마리의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습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노니는 물고기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 집니다.

7. 대형 거울을 벽에 설치
연못의자에 앉아 있으면 앞에 있는 대형 거울을 통하여 자신을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자신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8. 미니 동물원을 설치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동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교회식당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를 사용해 보려고 오리를 세 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리의 배설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배설물이 적은 다른 작은 동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9. 교회 마당은 땅으로
교회 마당이 땅인 관계로 교회의 청소에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온통 콘크리트뿐인 서울에서 직접 땅을 접해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계속 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여러 종류의 곤충들이 움직이고 있으며 몇 종류의 새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흙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입니다.

10. 교회는 24시간 개방
교회 마당은 물론 본당까지도 24시간 개방되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 도난이나 기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써놓고 보니까 실제보다 과장된 감이 있습니다만 이러한 시도들이 적어도 형편이 되는 도시의 모든 교회들에서 시도되었으면 합니다. 한 가지 바람은 교회에 심겨진 나무나 화초들이 가능하면 성서적 의미를 반영할 수 있는 것들로 바뀌었으면 해서 신청을 합니다.
주님의 은총을 기원 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우수상 / 휘경교회(담임 한정원)
<주소 : 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295-49
전화 02-2246-1522>

휘경교회는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해 있고, 주변 환경은 주로 주택단지이며,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회의 역사는 이제 40년을 보냈고 현재 담임 목사님께서는 21년째 목회를 하고 계십니다.

1. 교회 입구와 벽을 푸르게 함
교회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푸른 나무들이 손짓하며 인사하는 듯 서 있고, 주위엔 크고 작은 꽃나무와 교육관 벽으로 이리저리 뻗어 올라간 넝쿨이 여름을 더욱 푸르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은 교회 바로 옆에 있어서 창문을 열고 마당을 내려다보면 마치 나무들과 꽃들의 호흡을 느끼는 것처럼 상쾌하고 조용한 묵상을 선사해줍니다. 우리 교회의 사계절은 항상 새로움과 창조주 하나님의 오묘하신 손길을 느끼는 행복이 있습니다.

2. 교회 마당을 정원으로 가꿈
교회 마당을 지날 때 가끔 제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풍경이 있습니다. 은빛 머리가 햇빛을 받아 더욱 반짝거리는 할아버지 목사님이 손에 모종삽을 들고 꽃모종들을 옮겨 심거나 화초들에 물을 주시며 관리 집사님들과 함께 쓰레기를 이리저리 치워내시는 모습입니다.
우리 담임목사님께서는 특별히 꽃과 나무들을 무척 좋아하십니다. 교회가 푸르게 가꾸어진 것은 목사님의 관심과 수고 덕분이랍니다. 작은 연못도 꾸몄고, 장난감 같지만 느낌이 아주 좋은 작은 분수도 있습니다. 땅이 넓지 않아 교육관과 사택 사이의 계단과 통로에 만든 정원이지만 식물원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주일이면 주차장을 비워 온 교인들이 교제를 나누게 되는데 나무들과 꽃들과 각 지체들의 어우러짐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3. 교회 내의 환경활동
휘경교회가 거창한 환경정화활동이나 환경교육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소리 없이 교회 구석구석에서 하나님이 주신 환경을 살리고 가꾸어 가는 일에 소홀하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매 주일마다 나오는 종이컵들은 분리수거 할 수 있도록 기구들을 설치했고,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교회에는 오래된 것들이 많아 교회가 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환경과 자원을 생각한다면 그것도 아름다움이라 생각합니다. 교회 마당 한편에 재활용쓰레기들이 쌓여 있을 때가 있어서 미관상 보기 안 좋기도 하지만 그것도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사찰 집사님이 화단을 만들고 계셨는데 그 재료가 바로 오래된 장의자였습니다. 의자의 긴 판을 이용해 칸막이를 만들고 흙을 넣어 길쭉한 사각형의 화단이 되었는데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필요 없는 장의자를 재활용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수상 / 수도교회(담임 권오성)
<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동 262-58 전화 02-737-0226>

수도교회는 1997년 이후 교회 마당을 중심으로 '교회를 푸르게' 하는 사업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1. 교회를 교인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교회 앞마당에 잔디를 깔았으며, 마당 주위에 백일홍, 채송화 등 꽃들과 향나무와 감나무, 단풍나무, 목련 등을 심었습니다. 또한 높이의 차이가 있는 두 층 마당을 돌로 벽을 쌓고 그 돌 사이사이에는 도장나무, 철쭉, 영산홍을 심었습니다. 돌 위편은 도라지를 포함하여 야생식물과 능소화, 주목 등을 심었습니다. 또 교회당 경계 담장 주위를 개나리, 장미 등을 심었으며 교회 마당에는 의자를 배치하여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옥상녹화를 위한 준비
본 교회가 위치한 곳이 주변 산 및 도로와 주민 거주 지역과 경계선입니다. 이에 본 교회에서는 이를 감안하여 지역사회를 이 산에서부터 시작되는 녹색지대의 연계선 상에 놓고자 이런 노력을 벌였습니다. 또 이와 함께 앞으로 본 교회 청포선교관의 약 50평에 달하는 옥상 지역에 녹색 자연지대로 만드는 일을 가까운 시일에 시행하고자 연구 중에 있습니다.

3. 교회내의 환경활동
본 교회는 현재 '선교위원회' 내에 '환경부'를 조직하였으며, 여기서는 환경에 대한 자체 교육과 무공해비누만들기, 환경식품 구입 등의 자체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시대 속에서 감당해야 하는 환경분야 활동과 교육을 더욱 폭넓고, 깊게 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 우수상/ 사랑의교회(담임 옥한흠) - 실내조경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4동 1310-16 전화 3479-7707>

사랑의교회는 부름받은 성도들의 모임이면서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모임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사랑의교회는 가르치는 교회·전파하는 교회·치료하는 교회의 비전을 걸고 복음이 역동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
현 사랑의교회는 78년 7월 '강남은평교회'에서 창립예배를 시작으로 개척되었다. 이후 81년 9월 강남은평교회에서 사랑의교회로 개칭하였고, 주건물인 사랑관은 93년 1월 준공, 입당하였다.
지상 4층의 사랑관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본당을 지하에 두어 지하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지상공간은 교인들의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지하의 넓은 본당은 지하환경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큰 장점으로 에너지관리를 매우 효과적으로 하고 있다.

1. 사랑의교회 지하조경
지하는 채광조건이 매우 열악하여 식물을 이용해 성전내부를 녹색공간으로 장식하여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쾌적한 공간을 구성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랑의교회 본당은 지하라는 어려운 점이 있음에도 설계부터 이러한 점을 고려해 동쪽벽 측면으로 빛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남쪽은 1측 전면을 유리로 시공해 정면을 통해 유입된 햇빛이 지하에까지 미치도록 설계하였다.

2. 지하식재공간
교회를 방문하여 본당으로 가기 위해 지하로 내려간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기분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사랑의교회를 들어가 지하 계단을 내려가노라면 지하 1층 예배실이 눈에 뜨이면서 좌우로 녹색공간이 펼쳐진다. 그 순간 지하라는 부정적인 선입견은 순간 사라지고 녹색공간을 접하면서 안정감을 갖도록 하고, 이러한 녹색공간은 예배를 드리기 전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3. 식재재료
지하공간은 채광조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음지에서 견디는 힘 즉, 내음성(耐陰性)이 매우 강해야 한다. 따라서 식재재료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데 사랑의 교회는 이러한 이유로 스파티필럼을 선택했다.

4. 식재재료 / 스파티필럼의 특징
우리말: 스파티필럼
학 명: Spathiphyllum spp.
영 명: Spathiphyllum
원산지: 열대아메리카

스파티필럼은 관엽식물(觀葉植物)이나 흰 꽃이 피는데 꽃으로 보이는 흰부분은 엄밀히 말해 정상적인 꽃이 아니고 포엽(包葉, bract)이다. 꽃의 밑 부분으로 꽃봉오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특이한 부분이며 유사한 것으로 안스리움도 있다.

스파티필럼이 지하에서도 꽃이 잘 피는 이유
일반적으로 식물은 빛이 적으면 살지 못하나 실내의 어두운 곳에서도 잘 사는 식물로는 실내 관엽식물류가 있다. 스파티필럼은 이중에서도 내음성(耐陰性, 그늘에서도 잘사는 성질)이 특히 강해 세계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인기 있는 실내조경용 식물이다.

스파티필럼의 재배관리
광환경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소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음지식물이므로 직사광선은 싫어한다. 흔히, 직사광선을 잘 받아야 광합성을 해서 잘 크는 것으로 오해하나 식물도 개성이 다양하다. 겨울햇빛은 다소 약하므로 살짝 비추어도 무방하며 꽃이 잘 핍니다.

온도
보통 20-25℃ 정도의 온도조건에서 잘 자라나 2-4℃ 이상이 되어도 큰 피해는 없다. 다만 겨울 관리가 중요한데 가능하면 10℃ 이상을 유지시켜주면 좋다.

물관리
관엽식물이 대개 그러하듯 비교적 물을 좋아한다. 주의 해야할 것은 물을 좋아하는 관엽식물은 물이 잘 빠지도록 모래를 많이 넣어주고 흙을 부드럽게 해주면 공기소통도 좋아져 잘 큰다.

비료주기
일반적으로 관엽식물은 비료를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식물은 꽃이 피지 않으면 그리 볼품 있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이지만 비료를 주면 좋다. 봄에서 가을 온도가 오르기 시작하면 생장을 하기 시작하므로 맞추어서 비료를 주고 겨울 낮은 온도 일 때는 비료를 줄 필요가 없다.

비료종류는 화원에 가면 물 비료가 있는데 그 물 비료를 1000정도(비료 1cc + 물 999cc)로 해서 1주에 한번 정도 흙 위에 뿌려주면 좋다. 주의점은 비료를 고를 때 관엽식물 용이 아니고 개화용비료를 사야 한다. 많이 쓰는 비료는 Hyponex 등이 있는데 N:P:K 비율이 6:9:19 와 같이 P 가 N 보다 많은 것이 좋다.

※ 녹색식물의 원예치료 효과
일상생활에서 접하거나 실제로 행하는 원예생활은 우리의 정신적인 면에도 좋은 영향을 주어 원예치료(horticultural therapy)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최근 원예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우며 실내에 식물을 도입함으로서 시각적인 효과 외에 식물의 대사작용에 의한 공기정화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

2001/08/31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