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은총의 숲 조성 사업

5월 몽골 은총의 숲

작성일
2021-05-05 18:52
조회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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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었지만 몽골은 아직 쌀쌀한 겨울 날씨입니다.
때문에 아직 은총의 숲의 풀과 나무들도 새싹을 틔울 엄두를 못 내고 있지요.
게다가 지금 몽골은 코로나19의 감염의 확산이 멈추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몽골 전역의 토양 황폐화, 사막화의 속도가 빨라져
몽골 전역에 황사 발원지역이 확대되고 있고, 발생 빈도와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몽골 국립대학교 연구팀은 과거 20년(1976~1995년)보다 최근 20년(1996~2015년)동안
몽골 대기가 훨씬 더 건조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더욱 건조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연구팀은 69개 관측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1975년부터 2015년까지
몽골 초원의 연평균 기온이 섭씨 1.73도 올랐으며, 연 강수량은 5.2%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가장 크고, 몽골의 목축업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몽골은 노동 인구 중 29%가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고, 인구보다도 20배 가량 많은
약 6000~7000만 마리의 가축이 방목되고 있을 정도로 목축업의 규모가 큽니다.

물론 몽골의 목축이 기후변화에 끼친 영향은 미미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있어 우리나라와 같은 산업국가들의 책임이 훨씬 더 크니까요.
하지만 지금 문제는 몽골의 목축업이 이대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몽골의 상황에서 앞으로 몽골 은총의 숲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임농업을 중심으로한 지속가능 농업, 생태공동체의 대안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조만간 몽골 은총의 숲에서 나무를 옮겨심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아직 새싹을 틔우지는 못했지만, 나무 뿌리는 꼼지락 꼼지락 물을 들이마실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바로 이맘 때 빽빽하게 심었던 나무들을 옮겨심어 간격을 넓혀주어야 나무가 더 크게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양묘장의 어린 나무들은 차가운 바깥 온도에 적응을 시켜주어야
나무가 스스로 뿌리를 더 깊이 내린다고 합니다.

사진은 몽골 은총의 숲 현지 직원들이 2G폰으로 찍어서 보내주신
몽골 은총의 숲 양묘장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과 은총의 숲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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