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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던 지난 토요일,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수성계곡으로 두 번째 탐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들은 요즘,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짝을 찾아야하고 새끼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숲새 중에서 오목눈이와 같이 작은 새는 거미줄을 엮어서 둥지를 만들고, 큰 새는 가지를 얼기설기 엮어서 둥지를 만듭니다. 물새들은 물에서도 썩지 않는 식물들로 수중가옥과 같은 집을 짓곤 합니다. 또 개중에는 딱따구리처럼 나무를 파서 보금자리로 삼기도 합니다. 까치와 같이 큰 새들은 그 위용에 걸맞게 큰 나무에 보란 듯이 집을 짓고 새끼를 돌보지만, 참새 같이 작은 새들은 처마 밑에 숨어서 알을 낳습니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을 아시나요? ‘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남을 따라서 힘겨운 짓을 하면 도리어 해를 입는다’는 뜻인데요. 이 속담에 등장하는 뱁새가 이번에 생태굿즈 뱃지로 선보일 “붉은머리 오목눈이”입니다. 이 뱁새는 크기가 13c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새입니다. 그리고 황새는 겨울이면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철새인데, 이 친구는 100cm가 넘는 큰 새입니다. 뱁새는 첫 번째 사진의 집 주인이기도 합니다. 뱁새와 황새는 그 크기뿐만 아니라 집 크기에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황새의 집은 뱁새의 집보다 약 200배나 큽니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기보다, 또 황새가 뱁새를 따라가기보다 뱁새는 뱁새답게, 황새는 황새답게 ‘따로 또 같이’ 어우러져 살아갈 때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요?
2018.04.16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신입직원 채용공고   1. 채용 분야   (1) 직위 : 간사 (2) 자격 요건 :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기독교환경운동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 (3) 주요 업무 : 회원사업 및 회계업무   2. 전형 방법 (1) 1차 서류심사 : 제출된 서류를 기준으로 심사를 합니다. (2) 2차 면접심사 :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업무수행 능력과 조직 적응력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합니다. -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 결과는 개별 안내를 해드립니다.   3. 접수 기간 및 방법 (1) 접수 기간 : 2018년 4월 9일(월) ~ 19일(목) (2) 접수 방법 1)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메일 greenchurch@hanmail.net 2) 제출서류 일체를 지원자 성명의 압축 파일로 제출 바랍니다. 3) 제출 서류 : 서류 양식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시기 바랍니다. - 기독교 환경운동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포함한 자기소개서 1부 -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1부   4. 근무 조건 (1) 근무 시간 : 주 5일 40시간 (2) 수습기간 : 3개월 (3) 임금 : 기본급 1,575,000원 + 상여금 100% 수습 기간 뒤 4대 보험 가입   5. 기타 사항 (1) 제출하신 서류는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2) 제출 서류의 기재 실수에 대한 책임은 지원자에게 있습니다. (3) 제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채용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4) 전형 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 채용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기타 채용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6. 문 의 : 02-711-8905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국 www.greenchrist.org
2018.04.09
지난 토요일(3월 10일) 오전, 서호저수지로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첫 탐조여행을 떠났습니다.이번 여행에서 만난 새 친구들만해도 무려 13종류나 됩니다!가장 먼저 고고한 모습으로 반겨주던 '왜가리', 닭처럼 고개를 앞으로 찍으며 다니는 '물닭',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둥오리', 흰 뺨을 가지고 구석에서 무리지어 쉬던 '흰뺨검둥오리', 철새에서 텃새가 되어 집 짓기에 분주했던 '민물가마우지', 떼를 지어 나는 모습이 장관이었던 '기러기', 똑똑하고 정겨운 '까치', 친근하고 귀여운 '참새', 드문 드문 날아다니던 '갈매기', 흰 날개를 가진 '흰죽지', 멋진 제자리 비행을 보여주던 맹금류의 '황조롱이', 잠수하며 먹이를 잡던 '논병아리', 머리에 멋진 털을 가진 '뿔논병아리'까지! 새들은 비행을 위해 몸이 가볍게 이루어져있습니다. 무게가 상당한 턱 뼈가 없고, 따라서 치아도 없습니다. 몸 속에는 9개의 공기주머니가 있고, 옹골차지 않고 무딘 편...의 뼈를 가지고 있습니다.특별히 지난 토요일에 만난 새들의 대부분은 물새였는데요, 물새들은 깃털이 물에 잘 젖지 않도록 꼬리 쪽에 기름주머니가 있어서 부리로 온 몸에 기름을 바른다고 합니다.또 새들은 비행을 앞두고는 몸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 많이 먹지 않는다고도 하네요. 참 현명하고 신기하죠? 우리가 평소 우스갯소리로 '새대가리'라고 쉽게 말하고는 하는데, 이제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을,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훌륭히 여기는 비행기도 자연의 새에게서 배워 온 것이죠. 우리 인간들은 '탐구'하고 '실현'해내는 훌륭한 존재이긴 하나, 그 능력이 수 많은 생명들을 대상화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새든, 다른 동물이든, 식물이든, 흙이든 간에 우리 인간이 하찮게 여기고 함부로 대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느것 하나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순절을 보냅시다. 다음 모임은 4월 둘째 주 토요일(14일), 오전 10:30, 서울 수성계곡에서 모입니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 참, 새들이 한 번의 날개짓을 위해 쓰는 에너지는 상당하다고 해요! 새들의 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쫓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201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