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기독교 환경상(녹색교회부문) 녹색교회
콘테스트 수 상
●최우수상 / 덕수교회(담임
손인웅 목사)
덕수교회는
1946년 3월 정동 서학재에서 시작되었으며, 1984년 지금의 성북동으로
이전, 도심 속의 전원교회으로서 '아름다운 교회'라는 평을 받고
있다. 1. 교회 건축과 조경사업 교회 건축물은 예배당,
교육관, 사회봉사관, 사택이 있다. 모두 2층을 넘지 않는 건축물이고,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서 자연친화적이 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수 천 그루의
식물(나무, 꽃,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배당은 성북동 계곡의
능선을 그대로 살려 조화를 이루게 했으며, 교육관은 한옥과 양옥의
특성을 조화시켰다. 교육관 앞의 숲 속의 정원은 평화의 동산이요 진리의
샘터로서 교인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평안한 안식을 제공하고 있다.
물레방아와
연못이 있는 정원 옆으로는 벤취와 의자들이 있어서 점심시간이면 인근
주민들이 산책을 나오곤 한다. 연못에는 물고기가 살고, 벤취 뒤로는
다람쥐들이 살고 있다. 현재 목사관 및 관리인 사택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서울시 민속자료 제 10호로 지정된 한옥으로 1900년 경에
지어진 것이다. 조선말 여름 별장으로 사용된 이 집은 작지만 전통 한옥건축양식
발전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건축물로, 주위의 동산이나 수목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며 교회 건축물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북동으로 이전해오면서
교회건축과 함께 시작된 조경사업은 매 년 꾸준하게 나무를 심고 꽃을
심고 가꾸어 온 결과 지금은 춘하추동 계절의 변화를 자연에서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다. 봄이 되면 다양한 식물의 새싹과 꽃들이 형형색깔로
피어나고, 여름이면 매미소리가 교회를 가득 메운다. 가을은 낙엽을
떨군 나무들이 단풍이 들면서 앙상해지는 가지에 감이 빨갛게 매달려
있는 자태가 아름답기 그지 없다. 겨울은 눈 꽃으로 피어나는 나무와
정원의 모습이 마음까지 하얗게 해준다.
2. 물레방아와 연못 물레방아는
늘 돌아가면서 새로운 물줄기를 연못에 보낸다. 이것은 교회가 역사
속에서 살아있는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이 있음을
상징한다. 물고기는 죽어있는 생명체가 아니요,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교회에는 이러한 생명력이 약동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생명의 복음을
증거하는 공동체라는 의미로 물고기를 기르고, 역사 속에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라는 의미로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3. 환경부 사업 교육위원회에서
창조보전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어오던 사업을 1997년부터 환경부로
통합하여 실시하고 있다. 몇 가지 주요한 사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환경살리기 운동 : 매월 셋째 주일마다 환경부원들이 주체가 되어 인근
야산과 샛강을 찾아 환경을 살리는 운동 실시. (2) 녹색살림터 운영
: 물건 하나라도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운동으로 교육관 건물에 공간을 전용공간을 확보하여 매 주일 지역주민과
교우들이 이용하고 있다. 올 해 8월에는 몽골에 재활용품을 보냈다(콘테이너
20피트). (3) 알뜰시장 바자회 : 올 해로 제 10회째를 맞는 바자회는
약 2개월 전에 준비위원회가 조직되어 지역주민에게 홍보하고 교우들의
조직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해마다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전액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4)
환경통신강좌 : 지난 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 제작한 환경교육교재를
사용하여 157가정이 사용하였으며, 각 구역예배 때마다 환경실천운동을
장려하고 있다. (5) 캠페인 활동 : 전 교우들을 대상으로는 음식물쓰레기
남기지 않기 운동과 경건 절제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인근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성북사회봉사단(현재 20기 단원 활동 중) 학생들은 환경교육과
환경살리기 캠페인으로써 인근 샛강과 야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매 월 펼치고 있다. (6) 교육부서와의 연결 : 영아부부터 노년부에
이르는 교회 내 각 교육부서에서 환경운동을 실현하도록 하여 환경의
실태와 중요성을 교육하고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4. 장기 사업 준비현재
교회 안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다. 유치원 앞에는 놀이터가 있어서
흙을 만지며 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앞으로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오솔길을 만들 계획이다. 교회 입구에서부터
정원을 거쳐 교육관 옥상으로 이어지는 이 길에는 흙이나 자갈 등이
깔려 있어서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나무, 꽃의
이름까지 배울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교육관
옥상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카페로서 차를 마시며, 환경상품을 전시하고,
재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다.
●우수상
/ 송지동교회(담임 장현식 목사)
송지동
교회는 전북 김제시에 있는 농촌 교회로써 1897년에 교회를
설립하여 103주년된 교회이다. 역사와 전통은 유구하나
전형적인 농촌에 있는 교회이기에 환경이나, 조경 등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그러나 계속되는 이농현상으로
교인이 줄어드는 추세 속에 무언가 돌파구를 찾아야 하겠기에
10여년 전부터 "돌아오는 전원교회"라는 목표를
가지고 자연 속에서 안식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평안함과
기쁨이 있는 교회를 만들고자 예배당을 신축하고 1,000여평의
잔디밭을 조성하였다. 특별히 이 잔디밭은 갈 곳 없는 아이들이(농촌은
도시와 달리 놀이터도 공원도 없다) 마음껏 뛰어노는 운동장이기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년에 4~5회씩 노인인 여 성도들이
호미로 풀을 매며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관리하기에 지금은
농약으로 인해 농촌에서도 보기 힘든 메뚜기, 방아깨비
.. 등, 여러 종류의 풀벌레들의 천국이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잔디밭 끝에는 야외풀장을 만들어서 환경친화적인 시설이
되도록 노력했고, 교육관 출입구 쪽으로는 등나무 그늘과
자연석 분수대를 만들어 조경을 하였고, 교육관 앞에는
어린이 놀이터를 두어서 아이들과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려고
애썼다. 이제 농촌도 자연환경이 많이 피폐해져 나무 숲이
사라지고 있다. 이곳의 이름이 송지동인 것은 옛날에 소나무
숲으로 빽빽이 들어 차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교육관 뒤쪽의
땅을 구입하여 자연학습장을
만들고자 유실수(감, 배, 살구, 모과, 사과 등)를 심기
시작했고, 그 뒤편에는 여러 종류의 나무들(벗꽃, 자구대나무,
은행, 느티나무, 단풍나무, 백일홍 등)을 심어 숲을 조성하는
중이다. 이제 2-3년이면, 제법 우거진 숲이 될 터인데 그러면
교인들의 기도처 및 도시인들의 휴식장소로 사용될 것이다.
또
숲과 어울어지는 호수가 있어야겠기에 넒은 저수지(호수)를
만들어 지금은 농촌 냇가에서 사라져 가는 토종 물고기들을
기르기 위해 물을 넣고, 물고기를 구하는 중에 있다.이렇게
환경친화적인 교회를 만들다보니 지금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소풍 장소나, 노인 대학의 소풍 및 게이트볼 등 운동 장소로
사용될 때도 있고, 여름철이면 서울을 비롯한 도시 교회들의
수련회 장소로 사용되어, 농촌 교회이지만 도시 교회들을
위하여 작은 것이라도 베풀고 살 수 있다는 기쁨을 갖고
있다. 200여 노인 성도로는 감당키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지만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리면서 친근감을 주는, 돌아오는
전원교회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은퇴 교역자와
노인들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는 교회이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2동2877-7(131호2층) 02-522-8905 kcei@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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