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조 보 전 을 위
한 지 침
녹색교회21은 생명위기 시대에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즉 새 하늘과 새 땅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초대교회의 신앙양식을 빌어서 표현한 것입니다.
녹색교회 21 선포.
교육 . 친교 . 봉사 . 조직과 행정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소제목 1.선포.교육.친교.
2.봉사.조직과행정
선포 (Kerygma)
선포란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근본적인 사명이다. 케리그마는 선포하는 행위와 동시에 선포내용
자체, 즉 복음을 가리킨다. 선포는 교회의 본질적인 표지라고 알려진
말씀 설교와 성례전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이것은 예배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항상 세상을 향한 것이어야
한다. 복음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예배 예배를 드리는 시간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하게 되며,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시간이다.
도시교회는 자주 자연예배를 드려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피조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예배는 단순히
교회를 벗어난다는 의미이기 보다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며
찬양하는 데 있다.
기도 그동안 우리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만 기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기도회 뿐만 아니라 대예배 기도에서도
이웃과 자연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특히 고통받는 피조물의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며 우리의 탐욕을 회개하는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설교 생명이 신음하고 죽어가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시는 분이며, 세상에 생명을 주시고 생명을 더욱 풍성케 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분임을 선포한다(요3:16, 요10:10). 또
모든 반생명적 요소들을 제거하고, 모든 생명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시는 분(사65:25, 계21:5)임을 선포한다. 이로써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파괴하는 생활방식에서 돌이켜서,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 환경주일(6월
첫 주일)을 정하여 지킨다. - 교회력을 창조보전의 의미를 살려
지킨다. (예, 창조주일, 추수감사주일) - 하나님의
피조물을 생각하게 하는 설교를 한다. - 이웃과 자연을 위해 기도드린다.
- 전도활동시 환경캠페인을 겸한다(환경전도지 활용). - 예배당에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을 피한다. (꽃꽂이 대신 화분을) - 음향설비에
지나친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
교육(Didache)
교회는 복음의 의미를
풍성케 하고, 교회 구성원들을 생명의 복음 전도자로 세상에 파송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훈련시키고 가르쳐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리 중심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신비함, 풍성함을 가르쳐야 한다. 또 교회
구성원들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서, 생명을 가르치는 지역사회의 주민들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성경공부 환경운동은 신앙을 바탕으로 한 동기 부여가 있을 때
계속될 수 있다. 창조문서들을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가르침으로써
창조세계에 대한 신앙고백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피조물들의
아픔을 생각하면서 새롭게 성경을 바라보고 구체적인 실천을 해나가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환경교육 환경문제는 그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일깨워주지 않으면
실천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그러므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특강을 실시하며, 현 교회교육 안에서 성경을 읽을
때나 기도시에 자연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시청각
자료 등을 이용한 지속적인 교육은 교인들의 창조신앙을 일깨우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성경학교와 수련회 성경학교와 수련회는 자연 속에서 경건을 회복하고 아울러
절제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가능한 한 최소한의 물질로만
생활하는 생활훈련과 더불어 하나님과 자연에 대한 영성을 새롭게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한다.
교육내용 기계주의 세계관, 자본주의 세계관에 오염되어, 세상의
생명을 파괴하는 삶의 방식, 신음하는 피조물의 현실을 지적해내고,
하나님 신앙을 앞세우고, 생명의 복음을 앞세워, 신음하고 죽어가는
피조물을 살리는 삶의 방식을 가르치고 권면한다. 물질문명의 우상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가르침으로 초청한다.
교육방법 지식 전달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토론과 실천을 통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과 자연, 이웃과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함으로
자기 자신부터 변화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또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과 지역도 함께 변화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 창조신앙의 관점에서
성경을 새롭게 바라보고, 성경공부를 한다. - 교회학교, 자치단체,
구역 모임에서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 환경을 생각하는 수련회나
자연관찰 프로그램을 갖는다. - 농촌 일손을 도우며 창조의 섭리를
느끼게 한다. - 환경특강, 세미나, 창조신앙사경회 등을 개최한다.
- 일회용품과 합성세제 안쓰기, 시장바구니, 재생화장지
쓰기 등 가정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 교회학교에서 간식은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우리 농산물로 된 먹거리를 제공한다. - 교회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중고품 시장을 열어 학용품 등을 함께 교환하여 쓰도록 교육한다.
친교(Koinonia)
친교는 서로의 것을 나눔으로써 하나됨에
이르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하고 하나가
되었으며, 하나님과의 이런 친교는 우리로 하여금 교회구성원들과의
친교, 이웃과의 친교로, 피조물과의 친교로 나아가게 한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은 생명의 친교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하나님과의 친교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등의 영성훈련을 받음으로써,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로서의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체험하는 하
나님과의 심오한 친교를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교우들과의 친교 교우들이 서로 친교하는 공동체가 되려면 모두가 함께
한 번에 예배드릴 수 있는 작은 교회를 가능한 지향해야 한다. 물론
교우들 간의 친교는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사람들로
하여금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긍정하고, 그것을 즐기고 나누게 하는데
목적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이웃과의 친교 교회가 교회 중심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부분으로써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는 것이 중요하다. 재산과
생명을 함께 나눔으로 이기심과 탐심과 경쟁심이 무너진 지역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또 교회가 대형화되면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쓰레기 문제에서부터 건물구조 및 주차장문제 그리고 에너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과소비와 오염의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다.
피조물과의 친교 환경친화적인 교회의 상징적인 조치로서 교회 건물 주변에
나무 심을 곳을 마련하여 나무를 심고, 여건이 되면 교회의 울타리를
나무를 심어서 치면, 딱딱한 시멘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안식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열린 교회로서 훨씬 더 친밀하게 그 지역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온갖 식물과 동물,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공존하며 친교하는 공간으로 만들면, 자기 소유와 이기심이
무너지고, 자기 것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나눔과 평화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친교를 통하여 기독인은 더 많이 가지고,
더 높이 올라가려는 탐욕과 명예심이 무너지고, 가난을 만족함으로 삼고,
있는 모습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
피조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인 것을 깨닫고 서로의 생명을
풍성케 하는 친교에 이르기까지 이 일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 경건한 삶을 살게 하는
영성훈련을 실시한다. - 주일은 영과 육이 안식하도록 노력한다.
- 야유회를 이용하여 피조물과의 친교를 도모한다. - 주방에서 합성세제를
쓰지 않는다. - 차 마실 때 자판기 종이컵 대신 컵을 이용한다.
- 자신이 사는 곳을 교회 근처로 옮긴다. - 교회에 다양한 동식물을
키워본다. - 교회 담장을 없애고, 나무 울타리를 만든다.
다음장: 봉사.조직과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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