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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과 친구들'의 아주 특별한 기자회견

작성자
기환연
작성일
2011-08-31 15:44
조회
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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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과 친구들'의 아주 특별한 기자회견 (민중의 소리)


'도롱뇽과 친구들'의 아주 특별한 기자회견

24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 교보빌딩 앞, ‘도롱뇽과 친구들’이 주최하는 11번째 촛불문화제는 아주 특별한 기자회견으로 준비됐다.

△24일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지율스님천성산 살리기 촛불집회'에서 한 시민 이 발언도중 "지율스님을 볼 면목이 없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민중의소리 한승호

이날 촛불문화제는 여타 다른 기자회견과는 달리 문화제 참가자들이 손수 준비 한 기자회견문을 손에 들고 나와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 100여명의 문화제 참가 시민 중 10여명의 개인이 기자회견 발언에 참가했다.


촛불문화제의 사회를 맡은 ‘도롱뇽과 친구들’의 이대리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설 명하며 “단체의 몇몇 대표가 나와 묵직한 발언을 하는 여타의 기자회견도 좋겠지만 이렇게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 또한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며 “이는 천성산과 지율스님 을 살리는 운동이 단순한 단체 차원이 아니라 시민 개개인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것을 뜻한 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리씨는 “천성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하 고 있다”며 “시민들의 원망과 분노를 청와대와 정부는 똑똑히 새겨들어라”고 소리 높였 다.


개인 기자회견에 나선 정명희 시민은 “지율스님이 청와대 앞에서 순교자가 되 는 것을 우리는 진정 원치 않는다”며 “정부는 지율스님과 한 약속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으 로, 스님이 회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명희씨는 또 지율스님을 향해 “자식의 죽음을 눈앞에 둔 부모는 자식보다 먼 저 죽지 않고 자식을 살리기 위해 애쓴다”며 “(지율스님은) 단식을 회향하고 당신이 사랑하 는 천성산의 뭇 생명들을 끝까지 돌볼 것을 호소한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특수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누리’라고 이름을 밝힌 시민은 “이 지구는 인간만의 보금자리가 아닌데 인간들은 계속 자연들을 향해 끊임없는 희생을 요구하 고 있다”며, 정부와 대통령을 향해 “제발 우리의 산과 강과 바다를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살게 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저녁 8시경, 촛불문화제 참가자 100여명이 청와대 앞으로 가두행진을 준비하 자 교보빌딩에서 광화문 사거리로 향하는 길목에 150여명의 경찰들이 시민들의 행진을 막 아 나섰다. 경찰과 대치한 문화제 참가시민들은 “지율스님을 살려주세요, 천성산을 살려주 세요, 도롱뇽을 살려주세요”를 외치며 길을 터줄 것을 경찰들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관 계자는 전투경찰들을 향해 “확실히 해라” 등의 발언만 계속, 시민들의 요구에 묵묵부답으 로 일관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10여 분 간 경찰과 대치상태를 이룬 후 다시 교보빌딩 앞에 모여 정리모임을 가진 후 해산했다.


한편,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 20여명은 문규현.도법스님 등의 ‘평화단식 참여 자’들이 단식을 준비 중인 조계사 대웅전에 모여 천성산과 지율스님의 생명을 염원하는 108 배 행사를 8시30분부터 가졌다. 이 행사에는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참가했다.

제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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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열리는 촛불모임 안내

제주 - 6시 제주 시청 어울림 마당 / 익산 - 6시 원광대후문(체육관)

광주 - 6시30분 광주우체국 / 부산 - 6시 서면 롯데백화점

양산 - 6시 양산터미널 / 마산 - 6시 창동 불종거리

청주 - 6시 철당간 / 대구 - 7시 대구백화점

창원 - 6시 30분 정우상가 / 전주 - 7시 전북대 구정문

부안 - 6시30분 수협 / 대전 - 6시30분 으능정이거리

인천 - 7시 동암역 광장 / 원주 - 6시 농협앞

서울 - 6시30분 광화문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