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정의를 위한 기도

주님, 기축년 새해 각자의 삶의 방식을 돌아보고, 돌 이키 어 신음하는 지구를 덜 괴롭게 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현재의 우리의 삶의 방식은 지구가 감당할 수 없는 양의 에너지 소비 위에 지탱되고 있 다. 과다한 에너지 소비는 과다한 이산화탄소 배출로 이어지며 이는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 화의 원인이 된다.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한 관 심과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살펴보면 출·퇴근과 냉·난방을 할 때 가장 많 이 배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수단을 바꾸거나 냉·난방 강도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이 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루 25㎞를 승용차로 이동하면 4.87㎏의 이산화 탄소가 발생된다. 똑같은 거리를 버스로 이동할 경우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0분의 1 이 못 되는 0.39㎏, 지하철은 0.0096㎏이다.전기난로, 전기밥솥, 헤어드라이어 등 전열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 이는데 효과적이다. 전열기기는 전기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전력 이 많이 소모된다. 전기를 열로 바꿔 가열하는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조리시간을 줄 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는 것도 ‘이산화탄소 다이어트’ 가 운데 하나 다. 데스크톱 컴퓨터 이용시간을 하루 1시간씩 줄이면 한 달에 5.72㎏의 이산화탄소가 감축 된다. 올 한해 지구를 위해 위와 같은 작은 실천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효율을 논하며 경제만을 좇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진정한 효율성은 생태적 가치, 곧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 있음 을 깨닫게 하소서. 환경을 지킨다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도 효율성을 추구하는 일이다. 친환경이라는 가 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인류에게 주어진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화 석연료를 가장 적게 쓰면서, 또 가장 효율적으로 식량을 섭취하면서 생존하는 것이야 말로 인류가 사는 지구라는 별에 가장 적은 부담을 주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효율성과는 동떨어진 사람들로 인식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효 율성의 개념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그 개념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보통 세상에 서 가 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며 실용적인 나라로 잘 알려진 미국이라는 나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 세계 인류의 약 5%에 불과한 미국인들이 세계 에너지의...
2012.06.20
작고 약한 생명들을 귀히 여기는, 더 이상 지구온난화가 가속 화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우리가 되기 원합니다. 작은 생명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고 생명 을 살리는 일에 힘쓰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우리나라 앞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수종이 다양해졌다. 높아진 해수온도로 인해 바다 생태계도 급격한 종의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바다는 해수온도의 증가 외에도 또 다른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산화탄소로 인한 산성화가 바로 그것이다.해양과학자들은 바다 생태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바다달팽이'라는 부유성 연체동물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결과는 참담했다. 바다달팽이의 탄산칼슘 껍질은 이틀이 지나 기 전에 녹아내렸다. 이 생물이 대구, 청어, 연어를 비롯한 바다 생태계 먹이 사슬의 기초 를 이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다 생태계의 붕괴로 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위 실험을 토대로 과학자들은 현재의 온난화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2030년에는 바다 생물의 90%가 서식에 부적합할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기후변화 대 책을 촉구하고 잇다.생태계 뿌리의 위협은 곧 우리 삶에의 위협이다. 이 경고에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심도있는 고민과 실천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그간의 석유가 준 풍요에 길들여진 삶을 회개하고, 내복을 입는 작은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삶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유가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침체된 경기에는 희소식이지만, 삶의 곳곳에서 생활비를 줄이 고 있는 서민들에게는 먼 이야기로 들릴 뿐이다. 추운 겨울, 서민들의 마음속에도 찬바람 이 분다. 이 때에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따뜻한 절약의 미덕은 '내복 입기'이다. 내복을 입게 되면 상대적으로 적정 실내온도(18도~20도)를 유지할 수 있고, 난방으로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 이게 되어 에너지 사용액이 줄게 된다. 유가의 하락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견한다. 석유 매장량은 한정되어있으며, 이미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량은 최고점을 향해 치닫고 있고, 일각에서는 석유가 가져오는 풍요에 길들여진 우리들의 피크오일 이후의 삶을 우려한다. 지금 우리 삶은 전환으로의 선 택이 불가피하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의 시작,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 지키기와 내 복 입기로 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끝나지 않은 고통 속에 아파하는 태안 주민들을 위로하시고 생명 을 회복하소서.검은 기름을 뒤집어 쓴 뿔논병아리, 온통 검게 변해버린 갯벌.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이...
2012.06.20
풍성한 수확을 얻고도 가격폭락에 기름, 인건비 상승으로 고생하는, 농민들의 빈손을 위로하시고 주님이 손수 채워주소서. 추수의 계절, 눈 앞에 풍성한 수확을 두고 도 농어민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 포항 구룡포항을 비롯해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연안 이 이달 들어 남하하는 오징어떼가 몰리면서 어선들이 연일 만선을 이루고 있지만 정작 어 민들의 손에는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 풍어로 어획량이 많아졌지만 생선값이 떨어지고 기 름값과 인건비 등이 올라 겨우 적자를 면하면 다행이라는 어민들의 하소연이다. 채소 등 농 작물도 마찬가지다. 재배 면적이 늘어나 풍년을 이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에다 가격 급락, 거기다 올해 기상여건이 좋아 공급량도 늘어 농민들은 한숨만 짓고 있 다. 이것 이외에도 농민들의 삶, 농촌의 실상을 들여다보 면 가슴이 미어지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당장 국내 농업에 대한 제대로 된 육성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살 길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어쩌면 미국산 쇠고기, 유전자조작식품 에 이어 멜라민 식품에 이르는 먹을거리 불안을 초래한 장본인도 지금의 농촌, 농업의 위기 일 수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29%나 되는 초고령화된 농촌사회, 쌀을 빼면 5%밖에 안되 는 식량자급률이란 현실은 먹을거리에 대한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정책적으 로 국내 농업을 지원하고 로컬푸드 등을 지금 당장 장려할 수 있기를 기도한 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우리가 자연의 가치를 새로이 인정하고 뒤따른 행동을 하도록 지혜와 능력주소서. 제 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가 ‘건강 한 습지, 건강한 인간’을 주제로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158개국 협약 가입국 정부 대표와 국내외 전문가, NGO 관계자 등 약 1500명이 참석하여 습지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하였다. 우리나라 정부도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총회가 열리고 있던 바로 그 순간에도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였 던 새만금이 죽어가고 있었고, 전국의 25군데 갯벌이 굴삭기 굉음 아래 처참히 무너지고 있 었다. 이를 바라보면서, 어쩌면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발표하고도 두 달이 지났건만 구체적인 비전과 중장기 목표조차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 것 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지금 당장의 경제위기보다 더 큰 위 기일 수 있는...
2012.06.20
국경을 넘어오는 불량식품에서 생명을 지킬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멜라민 오염 불량분유 파문이 중국산 유제품 전체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더니, 국내 대형 제과회사의 중국 자체공장 제품에서 멜라민이 처음으로 나왔고, 중국산 버섯과 채소류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외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불량 수입식품, 그것은 오늘날 식단의 황폐화를 부르는 또 다른 주범이다. 그 시장이 커질수록 국민건강지수는 낮아진다. 보건당국은 그 식품들의 상륙을 막기 위해, 소비자는 그 시장의 확대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그린벨트 해제를 멈추게 하소서.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꾀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2020년까지 최대 308.5㎢의 땅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추가 해제된다. 여의도(2.95㎢)의 104배, 판교 새도시(9.3㎢)의 33배이며,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량(212.9㎢)보다 45%나 넓다. 주택 500만호 공급과 그린벨트 해제는 무리한 건설경기 부양책이다.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위기에서 지구를 구하소서. 지구가 처한 환경 위기를 알리는 세계 환경위기시계가 9시33분을 가리켰다. 이로써 조사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인류 생존이 불가능한 마지막 시간’인 12시에 가장 가까워졌다. 92년 첫 조사 당시 7시49분이던 환경위기시계는 매년 꾸준히 빨라져 96년 9시13분을 기록하며 ‘매우 불안’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환경위기시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지구온난화(68%), 물부족·식량문제(50%), 산림훼손·사막화·생물다양성문제(43%)를 차례로 꼽았다. 작은 실천들로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이 몸에 배기를 원합니다. 운전자가 신호 대기 때 자동차 기어를 중립에 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 연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각각 44만6000t과 1920t 줄어들고 연료는 17만7000㎘ 절약된다. 소나무 한 그루가 연간 5㎏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내는 것을 고려할 때 연간 소나무 8920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일본은 2005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팀 -6%’ 운동(‘마이너스 6%’는 일본이 교토의정서에 따라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6% 줄여야 한다는 뜻)을 펼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지침 6개를 제시하고 있는데, 여름에는 냉방 온도를 28℃로, 겨울에는 난방 온도를 20℃로 맞추기, 수도꼭지 잠그기, 차량 공회전 시키지 않기, 환경 친화적 상품 사용하기, 과대포장하지 않기,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전기 플러그 뽑기다. 우리나라는 가정이나 상가 등 비산업 분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배출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린다.
2012.06.20
◎ 지구온난화 저지운동에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소서    작년 11월, 유엔 환경회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생물의 대멸종이 시작되었고 그 원인자가 인간임을 천명했다. 급속한 해빙으로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온난화로 인한 가뭄, 게릴라성 홍수, 강력해진 태풍, 사막화, 괴바이러스의 출현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되었다. 편리와 풍요롭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탐욕이 하나님의 몸인 지구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창조세계의 청지기로써 나서야 한다. ◎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을 막고 재생에너지 시설을 확장하도록 도우소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미명하에 재생가능에너지 확충과 함께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원자력은 일련의 사고에서 보듯 유사시엔 엄청난 재앙을 초래한다. 우라늄을 발굴, 이동, 가동,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며 지진대가 활동을 재기하고 있고 강력한 자연재해가 출현하고 있어 결코 안전하지 않다. 또한 원자력은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정부는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정책을 내어 놓고 핵시설보다는 재생가능에너지 시설을 확충하고 현재 가동 중인 핵발전소도 폐쇄해야 한다. 교회마다 풍력발전소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에너지를 절약 운동에 동참하자. ◎ 유전자 조작식품(GMO)의 위험에서 우리의 밥상을 지켜 주소서.    지난 5월 유전자 조작 옥수수 500톤이 평택항을 통해 들어옴으로 콩, 면류, 감자, 토마토에 이어 대부분의 유전자조작식품이 국내 시판되게 되었다. 유전자조작식품은 확실한 검증이 되지 않아 유럽에서는 시판이 금지되었고 환경단체들은 생태계 교란 등 예측할 수 없는 바이러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GMO Free를 선언하였다. 실제 우리 밥상은 항생제, 성장촉진제,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식품첨가제 등에 심각하게 오염되었다. 건강하고 안전한 밥상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연도 건강하게 한다. ◎ 사막화 방지를 위한 몽골 나무심기 운동에 한국교회가 참여하게 하소서.    지구의 1/4이 사막이다. 이 상태로 진행되면 2100년엔 지구의 절반이 사막이 된다. 고비사막의 확대로 아시아의 환경위기가 예상된다. 세계의 이목이 고비사막으로 집중되고 있는 때에 기독교 환경연대는 몽골 나무심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만원이면 다섯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우리가 심은 나무가 사막화를 방지하고 푸른 숲을 만들어 지구를 푸르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한국교회는 나무심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초록별 지구를 살리자.     
2012.06.20
자국의 이해관계를 뛰어 넘어 인류가 당면한 기후변화의 재앙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구체적인 합의와 실천이 있게 하소서.   7월 7~9일까지 일본 도야코에서 G8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G8외에 모두 22개국이 참여하여 에너지와 기후변화 문제 등을 논의하였다. 이번 정상회의 합의 내용을 보면 '2050년까지 전세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50%이상 줄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합의 내용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유인 즉 개발도상국에서도 선진국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억제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G8과 선진국이 먼저 솔선수범하라는 중국, 인도 등의 개발도상국 간의 이해관계가 대립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놓지 못한 채 공허한 구호로 그쳤기 때문이다.  G8과 중국, 인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의 이해관계를 넘어 전지구적인 재앙으로 다가온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때이다.   개발 이익에 눈이 멀어 멸종위기 동식물의 보고인 섬들을 파괴하려는 기업의 횡포를 막아 주소서. 기업의 무분별한 개발 추진이 그칠 줄을 모른다. 최근 몇몇 대기업들이 인천 앞바다의 섬을 통째로 사들여 호텔과 골프장 등 종합리조트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씨제이그룹이 설립한 ‘씨앤아이레저산업’은 굴업도 전체에 ‘오션파크’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곳에 2013년까지 3900억원을 들여 골프장, 관광호텔, 휴양콘도미니엄, 요트장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려고 한다. 동방마린리조트는 선갑도 407만7천㎡ 전체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곳을 해상관광호텔과 골프장, 스쿠버 풀 등을 갖춘 복합 해양 리조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섬들은 희귀 동식물의 보고이기 때문에 현 계획대로 개발한다면 생태계 파괴가 불을 보듯 뻔하다. 굴업도의 경우,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먹구렁이와 살모사,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가 확인되는 등 많은 희귀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 고시대로라면 멸종위기종이 있는 곳에는 골프장 허가가 나지 않지만 업체들은 환경부 고시를 무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사업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자연을 함부로 파괴하는 개발이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할 때라는 점을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주님! 사전 수입검역 조치가 강화되게 하시고, 불안전한 먹을거리로부터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켜 주소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허용치 이상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칠레산 돼지고기가 시중에 유통돼 검역당국이 회수에 나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올해 들어 칠레의 두 작업장(작업장 번호 06-03, 06-17)으로부터 수입된 냉동 돼지고기를 수거해 잔류물질을 검사한 결과, 25.9톤(8건)에서 2.3~15피코그램(pg/g fat)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2.06.20
어지 러운 이 시기,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연일 언론을 오가는 소리와 가득 메운 글자들을 보며 이 땅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끊임없는 진실공방 속에 배려와 이해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그곳엔 비방과 욕설이 난무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휘둘린다. 어지러운 이 시기, 우 리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구해야 할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의 눈과 주님의 마 음이다. 생명을 살리어 평화를 이루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오늘도 이 땅의 평화를 위 해 기도하며 제자의 삶을 이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절약의 미덕을 회복 하여 이 여름, 지구와 자연 모두가 행복한 계절이 되게 하소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로 거리의 자동차가 눈에 띄 게 줄었다. 그의 반영인 듯, 지난 6월 22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12㎍/㎥ (마이크로그램)으로 지난 1995년 대기질 측정 이후 가장 깨끗했다고 한다. 고유가, 고물가 로 가정에서는 절약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의 편의를 위해 과다 사용했던 자원들을 줄이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이 작은 노력이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열병을 앓 고 있는 지구를 식히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 다시 찾 은 절약의 미덕으로 지구와 사람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계절이 되기를 바란 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속에 서 건강한 쉼을 누리고 새로운 힘을 얻게 하소서. 더운 여름, 일상과 무더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휴가 철이 다가오고 있다. 사람들은 물가가 오르면서 휴가의 양상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이야 기한다. 먼 곳으로 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는 조용히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는 곳이 아직 많 이 남아있다. 나무그늘 밑에서 사람이 쉬는 것을 형상화 한 ‘휴(休)’자처럼, 이번 여름 내 가 족을 위한, 나를 위한 나무그늘 밑에서 함께 하면 좋은 사람들과 새로운 힘을 얻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2012.06.20
주님,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과 미얀마를 위해, 기도로 삶으로 도울 수 있게 하소서.  최근 지구온난화 로 인한 자연의 역습이 심상치 않다. 미얀마에서는 엄청난 위력의 사이클론이 나라 전체를 덮쳐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피해 이후 최악의 사망피해를 가져왔고, 미국의 중부지역에서 도 강력한 토네이도로 5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사이클론과 토네이도의 피해가 휩쓸고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에서는 리히터 규모 7.8의 초강진이 쓰촨 지역에 발생,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최근의 자연재해는 상당부분 ‘지구온난화’에 그 원인이 있지 만, 그 책임을 져야 할 장본인인 우리는 성난 지구를 괴롭히는 행위를 그칠 줄 모른다. 우 리 모두가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과 미얀마 앞에서 겸허하게 무릎굻고 치유를 빌 며 성난 지구를 달래는 자연친화적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주님, 주신 생명을 위해 온전한 먹을거리를 선 택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곧 수입될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이 우려되는 식품이다. 광우병은 빨리 자라게 하고 먹을 수 없는 부위를 버 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소에게 소를 먹이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미친소’병이다. 그런데도 지금의 협상대로 연령에 제한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뼈째 수입한다면 정부 스스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저버리는 것이라 할 것이다. 또 이미 수입된 유전자조작 옥수수 역시 과자, 빵, 음료수, 맥주 등에 널리 사용될 터인데, 이는 유전자조작된 콩과 옥수수로 만들어져 밥 상에 올라가던 간장, 식용유 등의 식품들과 더불어 국민의 건강을 더욱 위협할 것이다. 이 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여러 금지목록을 만들어 철저히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왔던 것을 기억하고 할 바를 찾아 실천할 수 있기를... 주님, 인간 생명만이 아니라 산줄기, 강줄기도 생명이라 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한강, 낙동강, 영산 강, 금강 - 3,000리 강 길을 걸으며 참회와 성찰의 기도를 올렸던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 들’ 의 103일 동안의 순례가 끝났다. 비록 순례는 끝났지만, 이제는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가운데서, 하나님이 만드신 강,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강에 대한 기도가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후손들이, 우리 자녀들이 예쁜 꽃도 보고, 노는 물고기도 보고, 깨끗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려면, 인간 생명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산도,...
2012.06.20
주님! 우리가 선택한 바이오 연료가 이웃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좀 더 긴 안목으로 함 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택하게 하소서.대표적 화석연료인 석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게 됨에 따라 세계는 바이오연료로 눈을 돌 리고 있다. 하지만 이 대체연료, '바이오 연료'가 야기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 바이오 연 료로 갑자기 수요가 늘어난 사탕수수와 옥수수, 콩 등의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생활 에 꼭 필요한 곡물 값이 상승하다보니 절대빈곤에 처한 사람들의 생계가 더욱 어렵게 되었 다. 여기에 쌀 수출국들이 수출 규제를 하고 나서 정치적 불안이 더해지고 있다. 이는 사람 들의 식량으로 사용되어야할 곡물이 바이오연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이다. 이에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바이오 에탄올 생산중단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옥수수 232kg으로 50L의 자동차 연료탱크를 채울 것인가? 아니면 어린이 한 명을 1년간 먹여 살 릴 것인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주님! 환경재앙으로 자연과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들 을 위로 하시고 우리가 당신의 손이 되어 아파하는 생명들을 살리게 하소서.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들이 녹아내리고 있다.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은 2020년이면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되며, 알프스의 빙하는 2050년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 계의 지붕 히말라야는 이미 빙하의 67%가 해빙되어 산사태를 겪고 있으며, 티베트의 빙하 는 30년간 131.4km2나 녹아 2090년에는 빙하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 프리카 제일의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는 1990년대 후반 이후 꾸준히 수량이 줄고, 어획량이 감소하며 종의 면종이 일어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예 전에는 호수였던 곳이 지금은 토마토밭이 되었고, 그렇지 않은 곳에는 갈대만이 무성히 자 라있다. 방글라데시는 매년 홍수피해를 입고 있어, 농민들이 도시노동자로 전락하고 그로 인해 도시 슬럼가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전체 면적의 27%가 이미 사막화되었고, 매년 서울의 3배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내몽고 지역 마을들은 10여년 전만 해도 푸른 산과 초원으로 뒤덥혀 있었지만 지금은 모래바람이 날리는 사막지역으로 바뀌었다. 스키장과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생계를 이어가던 알프스 저지대는 몇년 전 부터 한겨울에도 내린 비로 스키장 운영이 어려워졌다.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을 인류에 안겨줄 기 후변화, 환경재앙의 해결은 지금의 지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2012.06.20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운하 사업을 막아주소서!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한반도 대운하를 총선 공약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힌 반면, 다른 당들은 물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근혜 탈당파 의원들까지 ‘대운하 심판론’을 내걸고 나섰다. 그러나 정부는 운하 사업 시행을 계속할 태세다. 사업 자체가 창조질서 파괴인 대운하, 이렇게 해서 포기하면 얼마나 좋을까. 식량이 무기가 된 세상, 신토불이를 되살리게 하소서! 국제 곡물 값이 연일 오르면서 식료품 값이 급등했다. 곡물 자급률이 28%(쌀을 제외하면 5%)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세계 5위 곡물 수입국으로, 지난해에는 농축산물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곡물들을 국제 경쟁에 노출시키면서 농민들이 재배를 포기한 결과인데,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 식량 자급률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으나, 뚜렷한 대책은 없다. 농업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먹거리는 생명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한국전분당협회가 물엿·포도당·과당 등 식품첨가물을 만들 때 쓰이는 옥수수로 유전자 조작 농산물(GMO)을 쓰기로 했다.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물엿·포도당 등에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전혀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콩의 80%가 유전자가 조작된 것이다. 옥수수도 이미 수입 물량의 30% 이상이 그런 농산물이다. 유채·면화 등까지 포함하면 모두 44가지 품목에 이른다. 유럽이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재배는 물론, 수입을 일체 금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심각한 수준이다. CO2 줄이기에 정부와 기업들이 나서기를 원합니다. 환경부는 교토의정서가 종료되는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으로 동결(감축 목표치 2005년 대비 2.2%)한다고 밝혔다. 교토의정서에 비준한 선진국들의 감축목표치인 1990년 대비 5.2%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2005년 사이에 2배로 급증했고,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정부의 강력한 감축 의지와 목표 제시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201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