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교회

 O 위치:관악구 신림 10동에 있는 교회로서 본당 1채와 두 채의 부속건물, 사육장, 주차장, 농구장 등이 구비되어 있다.

O 환경 현황
관악산 도시 자연공원 속에 있다. 앞으로는 2차선 도로에 의해 구분되어져 있고 왼편 아래로는 국제산장아파트가 서 있고, 바로 아래로 철거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와 접해 있다.
도로와 접속된 진입로를 들어서면 블록으로 잘 단장된 보도가 본관 건물로 이어져 있는데 커다랗게 서 있는 흰색 철제탑이 눈길을 끈다. 진입로 양옆으로 느티나무 가로수가 서 있고 농구장과 작은 운동장과 주차장이 규모있게 준비되어 있다.
건물 주변은 온전한 자연 숲으로 울창하다. 숲의 일부는 교회 부지로서 북쪽 비탈면은 넓은 구릉성 지형이 훤하게 트여 있어서 보기에 좋다.
본관 주변에 물갬나무 거목들이 운치를 자랑하며 아주 멋들어지게 서 있다. 율촌(栗村)이라는 마을 이름도 있었다고 하는데 숲 속엔 여기저기 큼직한 밤나무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이곳엔 또 자그마한 늪지 형태가 남아 있고 동물 사육장도 있어서 여러 가지 생태학습의 효과가 있는 자연을 접하기에 아주 적합한 교회이다.

 O 식재 현황
제일 눈길을 끄는 나무가 물갬나무이다. 잎이 대체로 곱고 광택이 있어 반짝이는 외모를 가진 이 나무는 자칫 잘못하면 난대성 수종으로 오해받기 십상이다. 느티나무, 갸라목(작은 주목), 수양버드나무, 포플러, 소나무, 잣나무 조림수, 현사시나무, 대추나무 등이 들어서 있다. 정문 좌우로 심어져 있는 느티나무, 갸라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큰 나무들이다. 석축으로 된 옹벽은 조경공사가 아직 제대로 되지 않아서 분위기가 좀 산만하다.

 문제점 및 잠재력
주변에 나무로 우거진 숲이 있어 대단히 훌륭한 자연 환경을 가진 교회이다. 녹화가 더 이상 필요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다양한 나무들로 구성된 울창한 숲을 이용하면 아이들한테 효과적으로 자연학습을 시켜볼 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숲은 신양교회가 가진 커다란 잠재력이다. 숲이야말로 생명 창조의 신비가 꿈틀거리는 곳이다. 사육장도 훌륭한 교육장 역할을 할 수 있고 주변의 언덕도 잘 이용하면 전 교인한테 야외 잔디밭으로 개발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숲은 정리되지 않아서 들어가기가 겁이 날 정도로 거칠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기다가 보도 블록의 색깔이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울리지 않아 전체적으로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정돈되지 않은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늪지는 너무 초라하고 이미 육화(陸化)되어서 복원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유형과녹화 설계

① 기본방향

 O 목회자의 의견
우선 주변에 흩어져 있는 숲을 이용하고픈 의견을 개진하여 주었고 습지 생태계를 조성하며, 진입로변의 가로수 식재, 진입로 오른편의 밤나무숲 활용문제, 자연학습장 조성 등 여러 가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심성을 수련시킬 수 있는 수련원 건물도 계획하고 있다. 

O 해당유형
신양교회는 '자연수림과 접해 있는 교회'의 전형적인 표본이다. 주변의 울창한 숲과 구릉성 산지가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숲 속의 교회이다.

 O 녹화 기본방향
녹화보다는 현재의 자원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긴요하다.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숲 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숲에 대한 정리를 해야하며
둘째, 전체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수립하고
셋째, 앞쪽의 구릉성 언덕을 개방공간으로 활용한다.

 ② 녹화방안(숲 정리 및 활용방안)

 O 사전 작업
어지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숲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숲 정리작업은 구청이나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과 상의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즉, 숲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정리작업을 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리 숲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사전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O 숲정리 방안(지도참조)

- 숲정리와 자연학습장 준비
 교회 주변 숲의 각지점마다 정리할 내용들을 제안하였다.
 우선 소나무 숲을 절대적으로 보존하고 대추나무나 꽃을 피우는 나무도 보호해야 한다.
 정리된 숲 속에는 벤치를 몇 개 설치하여 쉴 수 있도록 하고 조그만 길(산책로)을 내어 나무마다 나무 이름을 붙여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연학습의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습지 생태계는 공간이 너무 협소하여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계획에서 제외하였다.
  넓은 구릉지는 장기적으로 순전한 잔디만 자라게 하여 교인들이 야외놀이를 할 수 있는 비탈광장 형식으로 조성하면 좋을 듯하다. 단기적으로는 군데군데 참나무나 잣나무, 감나무를 심어 미적으로 조화롭게 꾸며본다.

- 옹벽 지역과 진입로변
  누운향나무나 회양목으로 더 보강하여 조절하고 진입로는 현재 심어져 있는 느티나무(밀레니엄나무)를 잘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는 미약한 상태이지만 10년, 20년 후에는 크게 자라 있을 것이다.

 * 신양교회 숲 정리 및 활용계획

- 기술지원 및 자문 :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
- 기간 : 2000년 10월 - 20001년 5월까지로 정하고, 우선 숲속 정리 후 작은나무숲을 조성하였다.

 1. 관찰로 개설
현재의 소로길을 정비하여 숲체험을 할 수 있는 관찰로를 개설한다. 관찰로는 숲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치한다.

 1) 소로길 정비
- 총연장 200m * 폭 1.5m
- 작업내용 : 풀깍기, 말뚝경계목 설치
- 재료 : 말뚝경계목

2) 입구 표석
- 직경 25cm * 150cm 통나무 (지하 50cm)
- 이름 : 자연학습원

3) 진입로 정리
- 나무 계단식
- 재료 : 나무(직경 10cm * 1m * 5개, 버팀목 10개)

 2. 우물 주변정리
방치된 우물터를 정리하여 체험교육 및 세면장으로 활용

- 풀깍기 : 지름 200cm
- 나무 바닥설치(통나무를 보도블럭식으로 설치)  : 지름 200cm
- 재료 : 통나무 지름15cm * 높이20cm * 50개

 3. 산야초원 조성
현재 심겨진 몇가지 산야초를 우물가 주변으로 이식하여 정리하여 체험교육에 활용
- 장소 : 우물가
- 작업내용 : 말뚝경계목 설치, 산야초 이식, 말뚝표석

  (이름:산야초원)
- 작업시기 : 10월 말

 4. 가지치기 및 솎아베기
건강한 숲으로 유도하기 위해 최소한의 가지치기와 솎아베기를 한다. 피압되어 죽어가고 있는 소나무 1그루와, 태풍피해가 우려되고 새롭게 식재된 느티나무의 생장을 방해하는 현사시 나무 2그루를 솎아베기한다. 가지치기는 소나무의 죽은 가지를 대상으로 한다.

- 대상목 : 가지치기 소나무 10여그루,

0 솎아베기 3그루 - 소나무  1그루, 현사시 2그루
- 도구 : 고지톱(2), 손톱(3), 사다리(1), 기계톱

 5. 숲속교실 조성
자연학습원 예정지 내에 작은 공터에 체험실습을 할 수 있고, 소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통나무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야외교실을 조성한다.  

- 장소 : 자연학습원 내 공터
- 작업내용 : 통나무의자 50개(직경 30cm*길이50cm),
      테이블 3개, 연단(100cm*100cm)

 6. 버섯재배장
버섯재배는 인간이 숲으로부터 얻는 혜택을 대표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숲과 인간이 직접 관계(1차생산)할 수 있는 버섯재배장을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한다.

- 장소 : 숲속교실 옆 콘크리트 포장지역
- 재료 : 버섯 골목 100개, 지주대
- 작업시기 : 2001년 4월
- 작업내용 : 바닥정리, 골목세우기, 이후 지속관리

 7. 물길정리
자연학습원 예정지 양쪽으로 작은 개울이 있으나, 물길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않아 자연학습원 전체를 매우 습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물길을 정리하여 자연학습원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 총연장길이 100m

 8. 수생생태계 관찰장 조성
연중 물이 흐르는 우측계곡을 활용하여 수생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 분야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하다.

 9. 작은 나무 숲 조성
본관 뒷편 자연학습원 남쪽에 10m*10m 규모의 작은 공간이 있다. 최근에 심겨진 4그루의 활엽수를 재배치하고 이 곳에 관목숲을 조성한다. 세부 식재계획은 차후에 수립할 것이며, 주로 성경속에 나온 나무를 심고자한다.  .

- 장소 : 본관 뒷편, 자연학습원 남쪽
- 규모 : 10m*10m

 10. 비탈면 녹화
9항의 작은 나무 숲과 본관 사이의 비탈면(길이 10m * 높이 3m)은 현재 흙으로 드러나 있다. 토사유출을 막고, 경관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담쟁이 덩굴을 식재한다.  
- 장소 : 본관 뒷편
- 작업시기 : 2001. 4월
- 작업내용 : 비탈면 정리, 식재(담쟁이 덩굴)
- 담쟁이 묘목 : 구입

 11. 자연학습원 예정지 쓰레기 수거
- 작업시기 : 2000년 10월 - 11월

12. 나무 이름표 달기
- 작업시기 : 2001년 5월
- 재료 : 아크릴 이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