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터 교회

                        (설계 : 김태진, 시공 : 에코톱)

(1) 현황 및 문제점

① 현황

가. 위치 : 구로구 독산동에 있는 교회로 박후임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나. 환경현황 : 교회의 녹화대상 건물은 새터교회 어린이학교의 어린이집으로 쓰이고 있는 단독주택의 슬라브 옥상과 주택의 기존 대문과 담장을 철거하고 녹화하는 대상교회로 지정되어 있다. 본 건물 주변은 단독주택단지를 이루고 있고 도로 맞은편에 중학교와 바로 인접하고 있다.  부지특성 상 건물 전면도로 입구에서 보면 1층건물이지만 실제 경사지를 활용하여 1층 아래에 지하층(실제는 1층)과 같이 느껴지는 형태로 되어 있다. 따라서 아래층과 연결된 건물특성상 대문과 본 건물사이의 공간(현관마당)은 최소한의 면적으로 되어있고 담장과 건물과의 공간도 매우 좁게 형성되어 있다. 본 건물의 주 이용자들은 초등학교 또래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고려하여 건물 옥상에는 철재팬스가 3m내외로 둘러쳐져 있다. 현재 간단한 옥내용 놀이기구 두 개 정도가 옥상에 배치되어 있을 뿐, 별 다른 시설은 없다. 대문을 들어서면 대문 좌측 안쪽에 1평 남짓한 자그마한 화단이 만들어져 있고 초화류를 재배하고 있다.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은 도로에서 정면으로 보이는쪽 건물 측면으로 부착되어 있으며, 철제계단으로서 담장을 헐어냈을 경우, 미관상 좋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

 다. 식재 현황 : 현재 식재되어 있는  교목성, 관목성 조경수는 없다. 대문 안쪽에 만들어진 화단에는 화분 몇 개와 덩굴성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② 문제점 및 잠재력 : 본 건물은 방과후학교(공부방)로 이용되는 곳이므로 옥상공간이 주로 놀이터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옥상에서 보이는 주변 경관은 3면이 트여 있어 좋은 경관을 볼 수 있다. 중학교와 면하고 있는 나머지 한 면은 유일하게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옥상으로의 접근은 크게 위험하지는 않으나 건물 전면에 노출될 경우, 미관상 좋지 않으므로 추후 미관을 고려한 차폐나 시설상의 미관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옥상에 있는 놀이시설 두 개는 평상시 동네아이들의 놀이터로서 활용될 수 있는 시설이기 때문에 존치시켜도 무방하다. 현재 옥상 사면을 두르고 있는 철제 펜스는 미관상 좋지는 않으나 아동들의 안전을 위해 존치할 수 밖에 없는 시설이므로 식재를 통해 덩굴성 수목을 심는다면 식물이 타고 올라가는데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 녹화 기본계획

① 기본방향

가. 목회자의 의견 : 목회자는 현재의 옥상을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놀이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주변의 삭막한 회색공간을 푸르게 하고 싶어한다. 아울러 담장을 헐어내고 직접 현관을 통해 어린이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현재의 대문을 없애 개방적인 전면부를 형성하고자 한다. 식재수종은 장식적인 식물보다는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유실수와 시골집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는 수종이 심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나. 해당유형 : 이 교회는 '옥상녹화 및 담장을 허무는 교회' 유형에 속한다.

다. 녹화 기본방향 : 옥상녹화의 방향은 우선 도로 변에서 눈에 잘 띄는 대문 쪽 공간에 비교적 규모가 있는 나무동산을 마련하여 옥상 전체의 중심 식재 공간으로 조성한다. 아이들의 놀이와 휴식 등 이용이 활발한 성격의 공간은 입구에서 가정 안쪽에 위치시켜서 입구쪽의 화단과 분리시킨다. 공간적 분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간에 박스형 식재 상을 조성하여 목재 트렐리스로 막고 그 안 쪽에는 기존에 쓰고 있는 놀이시설물을 배치시킨다. 놀이시설물 바닥은 안전을 위해 인조잔디로 피복한다. 인조잔디는 옥상표면의 배수를 고려하여 놀이시설물이 위치한 곳에 한정한다.  어린이들의 자유스러운 식물관찰, 재배를 염두에 두고 다목적 화분대를 낮게 설치하여 장식용 화분대로 쓰거나 파종상, 재배상 등을 놓아둘 수 있도록 한다.철거되는 전면 담장 부분의 녹화방향은 담장철거로 인해 드러나는 불량한 경관을 차폐하면서 출입하는 아동들의 미적 정서함양을 돕도록 아취형 트렐리스, 투시형 펜스 등 조경시설물을 도입한다.

② 녹화방안

가. 옥상은 주로 주변 철책의 미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덩굴성 수종을 위주로 심고, 식재단에는 낮은 수고의 관목과 다년생 초화류 위주로 식재하여 식재층의 하중 및 배수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의 자연관찰 효과를 높인다. 전면 담장부분은 건물과 여유공간이 부족하므로 최소한의 통로를 확보할 공간을 남기고 좁고 낮은(높이 60cm, 폭 70cm 정도) 식재단을 조성하여 크기 않은 소교목 수종으로 정형패턴의 식재를 한다. 담장 좌측의 대문이 헐리고 남는 공간은 기존에 있는 소규모 화단을 정비하여 낮은 식재단을 만든다.

중앙의 대문자리에는 아취형의 트렐리스를 설치하여 입구감과 미관향상을 꾀한다. 주변 식재단에는 아취형 트렐리스를 타고 오를 수 있는 포도, 줄장미, 좀금테줄사철과 같은 덩굴성 식물을 심는다. 아울러 입구감을 주기위해 소교목성 산딸나무를 한 주 식재한다. 아취와 우측식재단 사이에는 FRP소재의 반투시형 펜스를 설치하여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과 바닥 상수도 분전시설 주변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나. 식재계획 및 수종 선정

- 앞뜰 진입부 : 안쪽에 있던 화단과 연결되는 60cm 내외높이의 식재단을 만들고 주 출입구로서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왼쪽 식재단에 소교목성 산딸나무 1주를 식재한다. 식재단 옆쪽에 연결되는 아취형 트렐리스에 올릴 포도나무와 줄장미를 섞어 식재한다. 식재단 안쪽의 하층식재는 덩굴성 줄사철을 집단식재하여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투시형 담장에 기어오르게 한다.

- 담장 경계부 : 60cm 내외 높이의 식재단을 만들고 소교목성 선주목을 일렬 식재하여 담장 대신 경계와 차폐효과를 높인다.

- 투시형 펜스 : 담장아래 상수도 관련 구조물이 위치하여 식재단을 만들기 어려우므로 흰색 계통의 투시형 펜스를 설치하여 어느정도 차폐 역할을 부여한다.

- 옥상 입구부 나무동산 : 옥상표면배수를 고려하여 방수 배수기능을 보강(간이 방수, 비닐, 배수판 설치 등)하고 경량토를 사용하여 안쪽으로 점차 낮아지는 경사 구릉형태로 식재층을 만든다. 주로 하층 위주의 수종을 식재하므로 토양층의 깊이는 50cm 내외로 낮게 형성시킨다. 관목류로는 적은 규격의 수수꽃다리를 식재층이 비교적 깊은 안쪽에 식재하고 전면에는 야생초화류인 상록패랭이, 아스터 등으로 채운다. 안전철망 바로 안쪽에는 줄장미를 열식하여 안전 철망의 불량경관을 향상시킨다.

- 옥상중앙 놀이공간과의 경계부 : 놀이공간과 시각적 차폐를 위해 목재 트렐리스로 막고 그 전면에는 낮은 식재단을 만들어 덩굴성 화목류인 붉은인동을 식재하여 기어오를 수 있도록 한다. 후면의 트렐리스 뿐 아니라  측면의 안전철망에도 기어오르게 유도한다. 식재후 등반보조용 끈을 부착하여 담장에 기어오르기 쉽게 도와준다. 안전철망에 높이 50m 정도의 다목적 화분대를 설치하여 이동이 가능한 화분과 파종상 등을 배치한다.

- 퍼골라 및 놀이공간 : 가장자리를 따라 벤취 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벤취 높이 정도의 낮은 식재단을 마련하고 식재단에는 포도나무를 심어 퍼골라에 올려 키운다.

다. 사전 작업

- 건물 전면 화단은 식재단을 새로 조성하기 위해 무너진 화단을 정비하고 식재단을 기존의 초화류 중 일부 수세가 빈약한 것을 뽑아낸다.

- 식재단을 조성할 경우, 식재단의 수분 배출구는 마당 쪽으로 향해 내도록 한다.

- 대문 및 담장철거 후 정면으로 노출되는 벽체 등은 미장, 도색작업 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 현재 두 단으로 되어있는 대문의 디딤돌 층은 상층 부분을 털어내고 1단으로 조성하여 출입시 어린이들의 통행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한다.


       새터교회 공사전 모습


                공사 후 모습


                옥상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