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교회의 교회녹화 사례 및 모델 제시
- 교회 조경 설계안 -

이광우(에코톱 대표)

1. 교회조경이란

 하나님께서 태초에 만드신 환경은 만물의 삶에 가장 적합하고 아름다웠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환경문제가 현재 가장 큰 사회문제로 접어들었다. 이제 교회도 환경복원에 눈을 돌려야 할 시점에서 그 방안의 하나로 교회조경이 제시되고 있다.

2. 교회조경의 필요성

가. 환경적 필요성 - 성전을 건축할 때 가장 큰 관심사는 주어진 땅 안에서 최대의 교인을 수용하는 건물을 짓는 것이다. 때문에 도시에 있는 대부분의 교회에는 마당도 정원도 나무도 주차장도 거의 없다. 나무는 하나님이 이 지구에 주신 보물이다. 나무는 인간의 육체와 정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다른 피조물에게 삶의 터전, 생존의 터전이 된다. 하나님의 섭리는 모든 인간과 다른 피조물이 함께 사는 것이다.

나. 성서적 필요성 - 하나님의 창조는 모두가 좋은 것 -> 바울 사도의 증언(딤전 4,4)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창조자이며 주인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를 보호하고 관리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 교회가 담장을 헐고, 건폐율을 낮추고 그 공간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

다. 선교적 필요성 - 교회녹화 자체가 이미 선교이다. 개방된 아름다운 조경은 지역주민과 손님을 선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3. 교회조경안
가. 진입공간 - 엄숙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높은 수고의 수목을
 진입공간 양편으로 식재하여 일상적인 세계로 부터 성스러운 세계로의 전이와  함께 심리적인 준비과정을 돕도록 하고자 한다. 도입 가능수종으로는 느티나무,  플라타너스, 은행나무 등의 낙엽활엽수종을 들 수 있다.

나. 성서식물원 - 성서 속에 등장하는 식물들 중 대상지 환경에 식재 가능한 수종 위주로 식재하여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팻말을 달아 성서와 해당식물의 연관성과 의미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다. 집회공간 - 교회부지 한편에 넓은 잔디마당을 조성하여 야외설교나 집회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자연의 신선한 공기와 청정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집회는 더욱 호소력 있을 것이다.

라. 물의공간 - 부지 중앙에 연못을 조성하여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교회부지 입구에서 교회건물로 진입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물공간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예수가 그 공생애를 보냈던 갈릴리 호수를 의미하거나 인간이 건너야 할 요단강을 의미한다. 교회 건물 진입 전에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마. 휴게공간 - 공해와 오염에 찌들은 교인 및 주민에게 녹색의 쉼터를 제공하여 심리적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교회경계쪽으로는 상록침엽수 위주로 식재하여 외부경관을 차폐시켜 주도록 한다. 휴게공간 내에는 상록활엽수 및 낙엽수를 식재하여 녹음 및 경관 창출을 한다.

바. 산책공간  - 교회를 산책하며 명상과 사색을 돕기 위해 안정감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산책로를 따라 아름다운 경관수와 초화류를 식재한다.  

사. 옥상정원 - 교회건물이 삭막하다거나 조경공간이 부족할 때에 공간이 허락한다면 옥상정원을 설계하도록

    한다. 좀 더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교인의 쉼터가 될 수 있다.

4. 조경사례

가. 국내사례 : 성산교회

 

가장 바깥쪽으로 커다란 고목을 심어 경관조망 및 차단을 이루었고
부지 내부 곳곳에 녹음수를 식재함으로서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낮지만 마운딩을 통해 공간을 볼륨있게 조성하여 잔디를 식재한 것이다.
여러가지의 화목류와 초화류가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나. 국외사례 : 웨어훼어러스 채플

 

태평양을 향해 돌출된 작은 언덕 위에 자리한 이 교회는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다.
언덕에서 흘러내려 연못으로 이어지는 개울은 인간의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내려온다는 신앙을 상징한다.
웨이훼어러스 채플의 경험은 푸른 초원을 거쳐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자연석 계단 길을 따라 오르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직선으로 급히 상승하는 이 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그
언덕 위에 숲 사이로 예배당이 나타나 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5. 성서의 식물들
    ·포도나무 : 선과악의 지식의 나무, 금지된 열매
    ·올리브 나무 : 생명의 나무(성령)
    ·무화과나무 : 희생제단의 제물을 태울 때의 연료
    ·잣나무 : 방주의 재료
    ·종려나무 : 주님 예루살렘 입성길을 장식
    ·대추야자 : 정직, 정의와 공정, 수려와 번영
    ·백향목 : 솔로몬 궁전의 건축재료
    ·조각목(아카시아) : 성막의 기둥으로 쓰임
    ·뽕나무 : 삭개오가 주님을 잘 보기 위해 올라감
    ·백향목 : 장대함, 위엄
     ·밀 : 축복의 일곱가지 식물 중 첫째 곡물
     ·버드나무 : 융성
     ·보리 : 축복 7가지 식물 중 하나. 의심, 비열, 업시여김
     ·쑥 : 저주, 고난과 징벌, 죽음과 멸망
     ·산딸나무 : 포도나무와 부활절 전후로만 십자 모양의  하얀 꽃을 피움
     ·기타 : 참나무, 포플라, 뽕나무, 쥐엄나무, 가시나무,   떨기나무, 몰약, 가라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