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푸른서울만들기를 위한 교회녹화사업 - 시범교회 운영보고

 단 체 명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대표/ 김영락 사무총장, 실무/유미호 기획실장)
 사업기간 : 2002. 5. 1~ 11. 30
 주    소 : 서울시 서대문구 옥천동 120-1 2층
 연 락 처 : 전화 02-365-8900/ 팩스 02-365-8908/ 이메일 kcei@chollian.net

1. 교회녹화의 의미
(1)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회색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준다.
(2)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한다. 한 줄로 심은 가로수만으로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양의 공해를 다 소화할 수 없다.
(3)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의 모양과 질서를 가르쳐 주어 열린 마을을 갖게 한다.
(4) 작은 텃밭에서 식물을 심고 가꾸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낙엽이 떨어지고, 다음 해에 뿌릴 씨앗을 거두게 해 자연의 순환과정을 터득하게 한다.
(5) 곤충과 새들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하므로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깨닫고, 더불어 사는 도시를 만들게 한다.
(6) 교회의 담장을 허물고 나무울타리를 만듦으로써 대도시의 생활문화를 개선하고 지역공동체운동을 확산시킨다.
(7) 나무심는 과정에서 흙과 접촉함으로 땅과 관련된 실질적 신앙체험을 할 수 있으며, 교회학교, 교인전체, 지역주민들의 협동심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다.
(8) 나무를 심고 가꿈으로 환경의식을 고취하고, 교회 스스로 시설과 운영 전반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어 가도록 한다.
(9)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 창조신앙을 회복하여 온전한 인간성을 찾고 신음하는 피조물과 더불어 구원에 이르도록 한다.

2. 교회녹화 위원 명단 (15명)
김기원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김영락 (본회 사무총장, 목사), 김용웅(사진작가), 김태진(한경대 조경학과 교수),
박천호 (고려대 원예과학과 교수), 손요한 (고려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유미호 (본회 기획실장), 이광우 (에코톱 대표), 이성필 (그룹 '터' 대표), 이승우 (수서한교회 목사), 이천용(임업연구원 임지보전과 연구원), 장도곤(관동대교수, 목사), 장승렬 (동대문산업개발 대표), 정시춘 (정주건축연구소 소장), 홍혜옥 (서울여대 원예학과 교수)

3. 유형별 참여교회:
(1) 담장 허물어 나무울타리 세우기 - 상담 및 설계 (4곳) → 공사(3곳)

외부 세계와 차단되어 있어서 교회 안의 분위기를 답답하게 만드는 교회는 담장을 허는 것이 분위기도 살아나고 개방적인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 열린 교회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효과도 있다. '청파교회(담임 김기석)', '수정교회(담임 이승진)', '계동교회(담임 권종호)', '수표교교회(담임 김고광)'가 여기에 해당한다. 단 수표교교회는 담장과 정원, 옥상녹화에 대한 설계를 다 마쳤으나 자체건물 리모델링과 연결해서 해야 하는 관계로 공사를 내년 봄으로 연기하였다.

(2) 교회숲(정원) 만들기 - 담장헌 교회(3곳) + 2곳
자그마한 정원이나 앞마당이 있는 교회로서 '동원교회(담임 김병국)', '서울순복음교회(담임 김용완)'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담장을 허문 '청파교회', '계동교회', '수정교회'도 마당에 작은 녹색쉼터를 조성하였다.

(3) 옥상에 정원만들기 - 상담 및 설계(4곳) → 공사(1곳)
상가나 독립된 건물을 사용하는 경우 옥상에 정원을 꾸미고자 하는 교회를 만한다. 녹화할 만한 대지가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법으로 녹색을 도입한다. '의주로교회(담임 임광빈)', '삼광교회(담임 성남용)', '양광교회(담임 김완중)'와 담장을 허는 일에 참여하였던 '수표교교회'가 참여하여 설계되었고, 공사는 위주로 교회만 완공되었다. 양광, 수표교교회는 내년 봄 서울시 조경과에 옥상녹화 지원사업에 신청할 계획      을 세워두고 있다.

4. 시범교회 운영:
(1) 청파교회(담임 김기석)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3가 85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교회내에 지역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이 있어, 아이들이 출입하는 도서관 입구쪽의 화단 끝부분에 'ㄱ'자 형태의 벤치를 설치하여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아울러  입구 좌우측 철제와 벽돌로 되어 있던 담장과 교회 우측 벽돌 울타리의 담장을 허물고 쥐똥나무 생울타리로 식재단을 두어, 고등학교 담장과 맞대고 있던 어둡고 좁을 골목길을 환히 열린 공간으로 바꾸었다           

     

<청파교회 공사전 모습 / 정문과 우측 담장

 
< 청파교회 공사 후 모습 / 정문과 우측 담장>

 (2) 수정교회(담임 이승진)
서울시 성북구 정릉4동에 위치한 이 교회는 동사무소와 경계한 담장의 절반과 정문의 철제대문을 걷어내 교회 앞마당을 작은 녹색쉼터로 조성하였다. 다만 교회 지방과 안쪽 건물의 새 단장이 끝나지 않아 아직 완전히 쉼터로서의 공간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

 
 < 공사전 - 정면과 우측 담장 >

   
 < 공사 후 - 정면과 우측 >  <식재된 나무 - 등나무, 잔디깔기>

 (3) 수표교교회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교회로서 건물 주변은 4차선 도로에 면하고 있고 교회 바로 앞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어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이 곳은 담장을 헐어내고 대문을 없애 개방적인 전면부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조경 수종은 본래 심겨져 있던 가이즈까 향나무와 같이 폐쇄적인 상록수종보다는 개방감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낙엽종으로 심을 계획을 세웠다. 또 교회 어린이집으로 쓰고 있는 3층 건물의 옥상은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놀이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어린이들이 식물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푸른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다만 교회 건물의 리모델링과 관련해서 공사는 자체 부담으로 하여 내년 봄에 진행하기로 하였다.

   
< 수표교교회 공사 전 >
*공사는 내년 봄에 교회 자체예산으로 진행 예정. 담장과 마당의 설계와 어린이집 옥상 설계는 완료됨.

 (4) 계동교회(담임 권종호)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이 교회로서 건물 옆의 철제 담을 걷어내고 건물 안 작은 공간에 의자를 설치하고 작은 쉼터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 계동교회 공사 전 >

  
<계동교회 공사 후>

 (5) 동원교회(담임 김병국)
서울시 제기 23동 880번지에 위치한 동원교회는 이미 지난해 담장을 헐어냈으나 수목이 식재 되지 않은채로 있어, 그 자리에  식재단을 만들어 놓고 교회 앞마당을 지역주민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으로 개방하였다.

 
<동원교회 공사후 - 정면과 우측 사진 >

(6) 서울순복음교회
서울시 관악구 봉천 7동에 자리잡고 있는 교회로서 이미 건물 우측에 등나무로 그늘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의 쉼터로 개방하고 있다. 건물 앞쪽에는 작은 연못과 나무들이 있어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건물 뒤쪽 넓은 주차장이 있는 곳에 추가 보식을 통해 녹지면적을 넓히고, 올해 매입한 교육관 부지에 보다 넓은 녹색쉼터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전문 상담하였다.

   
< 공사 전후의 교회 정면과 우측의 녹색쉼터, 보식한 나무>

 

(7) 의주로교회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 2동에 있는 일반 건물의 2층에 자리잡고 있는 교회다. 교회 건물 옥상(3층)에 비록 작고 조화(造花)들로 갖춰진 푸르름이지만 연못과 벤취까지 만들어 조선족 동포와 교우들이 도심 한 복판에서 숨을 돌릴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사업에는 실제 꽃과 나무들을 심어 편안함을 더하기 위해 바닥에 새로운 식재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내년 봄에는 교인들에게 헌수받아 추가 보식도 계획하고 있다.

   
< 의주로교회 - 공사 전 / 나무들은 조화들임 >

   
< 의주로교회 - 공사 후 >

(8) 기타 : 양광교회(담임 김완중)와 삼광교회(담임 성남용), 그리고 담장허물기에 참여한 수표교교회 모두 옥상 녹화를 계획하고 전문상담하였으나 교회 내 협의가 미진하고 예산 관계로 인해 내년 봄 서울시 조경과에 옥상녹화 지원사업으로 신청하기로 하고 연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