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삶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김종철·이반 옮김/ 녹색평론사 刊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이 책의 대답은
NO!이다. 일본에서 활동중인 미국인 정치학자이자 평화운동가인
저자는 모두가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믿음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답한다.
또한
'가난함'이나 '부유함'은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개념이라고 보며 이렇게 말한다."경제발전은 빈부의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빈곤을 이익이 나는 형태로
고쳐 만드는, '빈곤의 합리화'입니다."(본문 91쪽)
사실
지난 100년간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전했지만, 빈곤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심해졌다. 작은 판형에 200쪽도 안 되는
이 작은 책은, 민주주의. 국가와 폭력. 평화. 지속 가능한
문명. 미국의 패권주의 등 평소 갸우뚱거리긴 했지만 은연
중에 절망적으로 동의했던 상식들을 부드럽고 조용한 어조로
전복시킨다.
그리고
진정한 풍요를 위해 경제의 요소와 시장의 요소를 조금씩
줄이고 경제의 풍요가 아닌 마음의 풍요를 발전시키자고
말한다. 그 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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