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밥상과 음식물찌꺼기에 대한 의식조사
 - 기독 가정과 교회를 중심으로 -

이번 설문은 교회와 교인의 각 가정에서 행해지는 음식물찌꺼기 처리현황을 조사하고,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신앙과의 관련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기독인 가정에는1천 8백곳에 배포하여 700부가 회수되었으며, 교회에서는 200부를 배포하여 22곳이 회수되었다.

설문1/ 기독인가정의 의식조사

본 설문은 서울시 내의 25개의 구에 분포되어 있는 교인들을 중심으로 작성되었으며, 응답자는 총 718명이다. 응답자들의 거주형태는 아파트가 46.4%, 다세대와 단독주택이 각각 24.9%, 25.3%로 아파트와 일반주택의 비율이 약 1:1이다. 응답자의 성별은 여성이 82%이고, 기혼자가 87.2%로 나옴으로써 주로 기혼 여성에 의해 작성되었다. 응답자의 가족 수는 4인 가족이 42.9%로 가장 많았고, 2-3인 가족이 36.7%로 다음으로 많았으며, 5인 가족이 14.2%, 기타에 해당되는 가족이 6.1%에 해당된다. 응답자들 중에서는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34.4%이고,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정이 65.6%이다. 연령 대는 40대가 39.9%로 가장 많았고, 2-30대가 총 54.4%에 해당된다.

1. 구입단계
(1) 음식물쓰레기
포장단위가 커서 농산물을 필요량보다 많이 구입하게 되는 경우를 묻는 질문에서는 59.3%가 그런 편이고, 40.7%가 그렇지 않은 편으로 나왔다. 그렇지 않은 편이 비교적 높은 수위로 응답한 것은 대형마트의 중량제를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장을 볼 때에 구입할 목록들을 메모하는가의 질문에서는 83.2%가 메모하여 장을 보는 편이라고 응답을 했다. 식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는가의 유무에서는 94.5%가 그렇다고 응답하였으며,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미리 파악하는가의 유무에서는 68%의 응답자가 그런 편으로, 32%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은 편으로 응답했다.

(2) 먹거리의 중요성 인식
구입단계에서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구입하는 가를 묻는 질문들에서는 유기농산물, 국내산 농산물, 제철음식들에 주안점을 두어서 질문을 하였다. 먼저 유기농산물을 이용하는지의 유무에서는 매우 그렇다가 8.4%로 비교적 낮은 비율로 나왔고, 그런 편이다가 38.1%, 그렇지 않다는 43.9%나 나왔고, 전혀 그렇지 않다 해도 9.6%나 나옴으로써 유기농산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이 부족함을 알 수 잇다. 하지만 그 외에 유해음식물 정보를 파악하고 잇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70.1%가 그런 편으로 응답하였다. 가공식품보다 우리농산물을 많이 섭취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87.6%의 응답자가 그런 편으로 응답하였다.

·제철식품을 섭취하는 사람도 91.9%의 응답자가 그런편으로 응답을 하고, 채식위주의 식단을 묻는 질문에서는 76. 8%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교회내의 각 교인들이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비교적 높은 인식을 지니고 잇는 것으로 여길 수도 잇겠지만, 본 설문의 응답자들의 특수성도 감안해야겠다(생명밥상에 대한 선 이해와 의식이 있는 사람들 중심).

2. 조리와 차림 단계

먹을 만큼 조리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81.6%가 그런 편으로 응답하였고, 먹을 만큼 그릇에 담아내는가에서는 85.8%가 그런 편으로 응답하였으며, 간소한 상차림(1식3찬 기준)을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85.3% 가 그런 편으로응답하였다. 음식을 깨끗이 비우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도 역시 90.4%가 그렇다로 응답하였다. 반면 반찬을 개인별로 덜어먹는 뷔페식 식사를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46. 6%가 그런 편으로, 53.5%가 그렇지 않은 편으로 응답함으로써 아직 뷔페식 식사가 생활일반에 퍼져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3. 남은 음식물 처리 단계

(1) 개인의 실천을 묻는 질문
·손님을 초대할 시에 인원을 파악하여 식단을 준비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73.2%가 그런 편으로 응답을 하였고, 26.8%가 그렇지 않은 편으로 응답하였다.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에 적정량을 요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59.7%가 그런 편으로 응답하였고, 40.3%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은 편으로 응답하였으며, 식당에서 남은 음식물을 싸가지고 가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47.8%가 그런 편으로, 52.1%가 그렇지 않은 편으로 응답함으로써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묻는 질문에서 이물질을 제거한 후 배출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77.8%가 그런편으로 응답하였고, 22.2%가 그렇지 않은 편으로 응답하였다.

·퇴비화를 실천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채소 다듬은 것과 과일껍질 퇴비화는 27.9%가 실천하고 잇고, 음식물퇴비화는 41.8%가 실천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도시 안에서 퇴비화를 실천하기가 공간의 문제, 활용의 문제 어려움을 집작할 수 잇다.

(2) 음식물쓰레기 문제성 인식을 묻는 질문

·음식물쓰레기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매우 심각하다가 65.5%로 가장 많고, 다소 심각하다가 30.6%, 별로 심각하지 않다가 3.2%가 나왔으며, 전현 심각하지 않다고 0.7%가 나왔다.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순서대로 적어보면 1순위로는 채소를 다듬고 남은 것(37.3%), 판매포장단위가 커서(32.4%), 많은 양을 구입한 후 보관이 어려워서(17.2%), 너무 많이 차려서(10.2%)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고, 2순위로는 너무 많이 차려서(35.8%), 많은 양을 구입한후 보관이 어려워서(25.5%), 채소 다듬고 남은 것 때문(17.1), 음식물쓰레기 처리 미흠(17.1)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1순위로 많이 나온 것은 식단의 개선(37.5)과 음식의 소중함에 대한 가르침, 음식을 안남긴다(14.6) 등이고, 2순위로는 음식을 안 남긴다(35.8)와 분리수거 및 자원화(21.2), 그리고 식단의 개선(16.8)이 나왔다.

4. 신앙과의 관련성 인식

·한 톨의 쌀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믿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95.1%의 응답자가 그런편으로 응답하였다. 식사 전에 밥상에 올라온 음식들에게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89.7%의 응답자가 그런 편이다로 응답하였고, 하나님의 은혜와 세상의 정성에 감사하며 천천히 먹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76.9%가 그런편으로 응답하였고, 그렇지 않은 편으로 응답한 사람은 3%로 나왔다.

·건강한 먹거리를 먹는 것이 몸과 세상을 깨끗케 하는 길이라고 믿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90.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응답하였고, 9.2%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하였다.

·음식을 남기는 것은 죄라고 생각하는 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84.9%의 응답자가 그런다로 응답하였고, 15.1%의 응답자가 그렇지않다로 응답하였다.

·건강한 먹거리와 음식문화에 대한 설교나 교육을 접해본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61.6%의 응답자가 그런다로 응답하였고, 38. 4%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로 응답하였다.

< 설문지 참조, 26쪽>

설문2/ 교회의 식탁 현실

총 25개의 구에서 14개의 구에 속한 교회가 응답하였으며, 응답한 교회의 수는 총 22개 교회이다. 응답한 이는 교회의 목사나 주방을 관리하는 대표자가 작성하였으며, 응답한 교회들 중 10%에서만이 공동식사가 행해졌다. 밥상차림은 밥, 국, 김치 외에 1-2찬이 90%나 나왔으며, 나머지 10%도 주먹밥이나 국수 등의 간편한 음식으로 공동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왔다.

1. 구입단계

(1) 음식물쓰레기

·인원을 파악하여 식품을 구입할 시 필요한 양만큼만 구입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매우 그렇다와 그런 편이다가 각각 55%와 45%가 나왔다.

(2) 건강한 먹거리

·유기농산물을 이용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그렇다가 15%, 그렇지 않다가 85%로 응답이 됨으로써 유기농산물에 대한 중요성이 교회에서 덜 중요하게 여겨짐을 알 수 있다. 가공식품을 삼가고 우리농산물을 이용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매우 그렇다가 30%, 그런편이다가 70%로 응답하였다. 제철음식을 먹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매우 그렇다가 35%, 그런편이다가 60%, 그렇지 않은 편이다가 5%로 기록이 되어다.

2. 조리 및 차림단계
·먹을 양만큼만 조리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89.5%의 응답자가 그렇다로 응답하였고, 10.5%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상을 간단히(1식3찬 기준) 차리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매우 그렇다가 25%, 그런편이다가 75%로 응답하였다.
뷔페식으로 배식하는가는 묻는 질문에서는 그렇다가 60%, 그렇지 않다가 40%가 나옴으로서 교회와 같은 집단 상차림을 하는 데에서도 뷔페식 식단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잇다.

3. 남은 음식물 처리 단계

(1) 처리
남은 음식이 별로 없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그렇다가 75.5%로 응답하였고, 그렇지 않은 편이다가 25%로 응답하였다.
남은 음식은 이웃과 버리지 않고 이웃과 나누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그렇다가 85.5%에 해당되고, 그렇지 않다가 15%에 해당된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관련해서는 채소 다듬은 것을 퇴비로 만드는가에 대해 응답교회의 20%가 그렇다로, 80%가 그렇지 않다로 대답함으로서 교회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현황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문제에 있어서도 역시 퇴비로 만드는 교회가 40%, 그렇지 않은 교회가 60%에 해당된다.

(2) 문제성 인식과 관련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느끼는 교우들이 88.9%, 별로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는 교우들이 11%에 해당된다. 교회에서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음식물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부족이 57.4%로 가장 많이 나왔고, 그 다음으로는 일방적인 상차림(21.1), 실제 먹는 양보다 많이 차리기 때문(10.5), 기타 순으로 나왔다.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되어야 하는 사항은 1순위에서는 음식 및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침이 55%로 가장 많이 나왔고, 다음으로 환경적인 식사법 개발(20), 간소한 상차림(15), 삶의 패턴을 바꾸는 일(10) 등의 순으로 나왔다. 2순위로는 삶의 패턴을 바꾸는 일이 31.6%로 가장 많이 나왔고, 간소한 상차림(26.3), 음식물 분리수거 및 자원화에 대한 제도 정착(21.1), 환경적인 식사법 개발 수능로 나왔다.

4. 신앙과의 관련성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그렇다가 100%로 나왔다.
·교회적인 차원에서 음식문화와 관련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잇는 교회는 40%, 그렇지 않은 교회는 60%로 응답됨으로서 아직도 많은 교회들이 음식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설문지 참조, 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