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수백만명 조기사망 위험

전세계에 걸쳐 수백만명이 기후변화로 야기된 홍수나 폭염 등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이변으로 조기 사망할 수 있다고 영국의과학자가 7일 경고했다.

영국 리즈대학의 마이크 필링 물리화학과 교수는 이날 '영국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상폭염으로 유럽에선 지난해 수천명이 숨졌다는사실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필링 교수는 "우리는 극단적인 기상이변을 겪을 것이다. 폭염의 경우 앞으로 무려 10배나 증가할 것이다"며 "이같은 기상이변이 자주 나타나면 필연적으로 수명을다하지 못한 채 죽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 오염원이 아시아에서 출발해 미국, 유럽을 거쳐 다시 아시아로돌아가기 때문에 대기오염은 전염병과 같은 것이라며 항공기 운항의 증가도 오염의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링 교수는 먼지와 유해한 화학물질을 뿜어내는 공장과 항공기, 발전소, 자동차 뿐만 아니라 목재와 화석연료를 태우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 정부는 한 번에 하나씩이 아니라 한꺼번에 모든 오염원인들을 다뤄야한다면서 "우리는 유해물질 방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발전을 계속 꾀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삶의 방식도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