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맑은
물을 위하여 물을 많이 쓰면 하수량도 그만큼이나 늘어나
하천의 수질 오염을 증가시킨다. 물을 공급하기 위한 자원과 에너지도
그만큼 소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 세면, 설거지 하는 동안 물은
반드시 받아쓰자. 설거지등 부엌에서 쓰는 물은 한 달에 약
4.5톤(4인 가족기준)이다. 이주 그릇하나를 헹구고 엎어놓는 5,6초 사이
그냥 흘러 버리는 물이 1L이다. 또 그릇에 비누질하는 동안 수도 꼭지를
잠그면 매 설거지마다. 약 20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양치질을
할 때도 컵에 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과 수도꼭지에 입을 대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 깨끗하게 사용한 물은 허드렛물로
이용하자. 하수도로 보내기 아까운 물은 따로 모아 화단이나
청소용으로 쓰자. 외국은 정책적으로 마실 물은 상수도로 이용하고,
청소 등의 물은 중수도를 이용해 하수도로 보내고 있다. ○가급적
손빨래를 하고 세탁기에서는 빨래를 모아서 하자 자주 빨래를
하기보다 일정한 양이 될 때까지 모아서 세탁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세 탁기를 한 번 돌리는데 2백L 이상의 물이 필요하고 이만한 양이면
목욕을 한번 이상할 수 있는 양이다. ○수세식 변기에 수조에
사용되는 물을 절약하자 우리가 하루에 쓰는 수돗물 중 약1/4 가량이
수세식변기에 들어간다. 많은 노력을 들여 정수시킨 물을 이처럼
허비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수세식 변기에 달린 물탱크에 벽돌이나
1.5L 물병을 넣어두면 물이 절약된다. 혹은 절수기, 절수형 양변기 부속을
설치해도 좋다. 보통 변기는 한번 손잡이를 누를 때마다 13L의 물을
버린다. 절수형 양변기의 부속을 달면 한번에 약4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또 그만큼 하수도의 요금도 덜 수 있다. ○목욕이나
샤워할 때 물을 절약하자 한번 목욕하는 데 사용하는 물은
약185L나 된다. 욕조에는 136L의 물이 들어간다. 5분 동안 샤워를
하면 물이 90L 밖에 사용되지 않는다. 샤워를 지나치게 자주 하지 말
것이며 비누칠을 하는 동안에는 샤워기를 잠그는 습관을 들이자
2. 생활하수의 오염도를
줄이자 ○합성세제 대신 천연세제(비누)를 쓰자. 합성세제(샴푸,린스등
강력세제, 하이타이, 트리오,퐁퐁,치약등)의 주성분인 인산염과 음이온
계면 활성제, 형광증 백분 등은 준해 되지 않고 물을 오염시키며 인체의
면역성 감소, 위장장애,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반면 비누는
세정력이 뛰어나며, 폐식용유를 재생하여 만든 비누를 이용하면 폐식용유로
인한 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 ○ 기름은 모아두었다가
무공해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자 폐식용유는 가정에서 하수구로
흘러 보내는 것이 가장 오염도가 높다.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가
무려1백만ppm이다.(쌀뜨물 3천, 된장국 3만5천ppm)이다. 이것이 그대로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잘 활용하면
아주 좋은 비누원료가 되기도 한다. 한 컵의 기름을 물고기가 살 수
있게 희석하려면 욕조 135통의 물이 필요하다. <비누 만드는
방법> 가성소다 일정량(1.75Kg)을 큰 고무그릇에 담고
물 3.3L를 부은 후 긴 막대기로 젓는다. 이때 발생하는 연기는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이 맑아지면 폐식용유11.6L를 붓고 약 30분 정도
일정한 방향으로 저어준다. 어느 정도 뻣뻣하여 지면 준비해 놓은 상자(과일이나
생선상자)에 부어 2-3일 두고, 사용하기 편리한 크기로 자른다. 그 후
10일 정도 더 숙성시킨 후 사용하면 된다. ○ 음식은
필요한 만큼 준비하여 남기지 않도록 하자. 음식찌꺼기를
하수구에 버리면 하천으로 흘러 들어 BOD를 높이게 된다. 특히 음식물의
BOD는 매우 높아서 가령 된장국 한 그릇을 붕어가 살 수 있을 만큼
맑은 물로 만들려면 목욕탕 욕조로 25통 분량의 맑은 물을 섞어야
한다. ○드라이 클리닝을 절제하자. 드라이 클리닝에
사용되는 용제는 건강과 환경에 문제를 일으킨다. 퍼클로로에틸렌은
눈과 목을 집중적으로 자극하고 열이 가해지면 독성의 연기를 낸다.
또 물 속에서는 유독하므로 결코 하수구로 버리면 안 된다. 꼭 드라이
크리닝해야 되는 의류는 사지 않으면 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수세식 정화조를 청소한다.
수세식 화장실 정화조가 제 기능을 못하면 처리 안된 오폐수가 그대로
하수구를 통해 강 물로 흘러 든다. 3. 지하수와 하천을
보호하자. ○ 땅에 페인트, 석유, 농약, 화학약품을 쏟아 버리지
말자. 무심결에 쏟아버린 이런 물질이 땅 속으로 흘러 들어가면
지하수와 토양을 오염시킨다. 해충을 죽이기 위하여 사용되는 살충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지하수는 일반 하천과는 달리 한번 오염되면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하다. ○다 쓴 건전지는 수집통을 만들어
모으자. 소형전자기기에 쓰이는 건전지 중 단추모양의 은백색 수은
건전지에는 약 27%의 수은이 보통 알칼리 망간 건전지에는 0.45%의
수은이 함유돼 있다. 이것은 적은 양이라도 독성이 매우 강하고, 물에
녹아 들면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킨다. ○비닐 스티로폼
등을 하천에 버리지 말자 비닐이 물밑에 가라앉으면 오랫동안 물과
바닥사이의 공기유통을 차단시킨다. 현재 한강 바닥의 20%가 비닐과
깡통, 빈 병으로 덮여있다. 이것은 밑바닥에 서식하는 미생물들의 생장을
억제해 물의 자정활동을 방해하며, 하천 밑 바닥에 고농도로 농축돼
있는 중금속과 인산염이 물에 녹아 들게 된다. 스티로폼의 경우 거북이
같은 동물이 먹이인줄 잘못 알고 삼켰다가 그 부력에 바닥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굶어죽는다. ○수질오염을 감시하자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가정이나 지역 내의 오염원을 찾아보자. 더러운
물은 폐수와 화학 약품까지 곁들이고 있는 지역산업과 하수구에서
나오는 물이다, 주변환경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문제점을 발견하면
무엇이든 즉시 관할기관에 보고 시정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써 자체
감시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물의 등급과 지표생물>
1급수: 간단한 처리 후 먹을 수 있는 물. 우리 나라 상수원에는
없다.(버들치,은어,열목어) 2급수: 일반정수처리를 해야 마실
수 있는 물.(빙어. 피라미, 쏘가리, 모래무지) 3급수: 복잡한
과정을 거쳐 식수로 사용 가능. 농. 공업용수(붕어, 잉어, 미꾸라지,
메기. 가물치) 4급수: 식수로는 전혀 쓸 수 없고 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물고기 전혀 없음) ○(직장에서) 직장에서
배출되는 폐수 등에 관심을 기울이며 생산공장의 경우 유독 물질 배출에
특히 유의한다. ○(농가에서) 축산폐수는 정화시설을 거쳐 방류
시키고 농촌에서도 생활하수를 적절히 처리하고,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퇴비를 만들어 사용한다. 4. 지나친 청결을 지양하자.
○ 세탁, 샤워, 머리감기를 적절히 하자. ○ 대체표백제를
사용하자 락스 계열 표백제는 단순히 깨끗해진 것처럼 속일
뿐이다. 또 삶는 과정에서 염소가스까지 배출한다. 대신 소금과 석회석,
과산화수소로 만들어진 과산화 나트륨을 사용하자. 더욱이 태양은 생태학적으로
가장유익한 표백제이다. ○ 변기용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말자
분뇨는 정화조에서 1차 정화돼 하수구로 흘러가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독성이 큰 염산이나 강력합성세제를 쓰면 정화조 안의 미생물들이
죽어 기능을 상실한다. 변기, 욕실세면대나 타일은 베이킹 소다나 붕사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욕실세면대나 타일은 솔에 베이킹 소다를 약간
묻힌 다음 문지르고, 변기 속은 붕사 반 컵 정도를 한시간 정도 넣어두는
것으로 충분하다. ○ 하수구 세척제를 사용하지 말자. 이 약품에는
머리카락이나 음식찌꺼기를 녹여내는 강산성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빵을 굽는데 사용하는 베이킹 소다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광택제인
붕사로 대신하면 좋다. 하수구를 뚫을 때 꽉 막힌 경우가 아니면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소다 반컵 정도를 붓는 것으로 대개 해결된다. 여기에
반컵 정도의 식초와 1/8컵정도의 소금을 함께 첨가하면 효과가 높아진다.
5. 물을 사랑하자.
물을 아끼는 마음은 물과 친해지는 데서 출발한다. 물과 가까이
지낸다면 물을 아끼는 마음은 저절로 생길 것이다. ○ 가족끼리나
이웃끼리 물에 다가서자 -골프보다 정구,탁구,수영을 하며
어린이에게도 전자오락보다 자연적인 놀이를 장려한다. -계곡에서
세제를 사용하거나, 하천과 호수에서 세차하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낚시하다 남은 미끼나 밑밥, 음식물 찌꺼기 등을 물 속에
버리지 않는다. -바다에 쓰레기나 폐유를 버리지 않으며,
기름유출 사고를 방지한다.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수영,낚시,빨래등을
하지 않으며, 쓰레기나 생활하수, 공장폐수 등으로 오염원을 발견하면
관계당국에 즉시 알린다. ○ 살림을 온 가족이 함께 하자 가족과
실천항목을 정하여 항상 점검하고, 상호간에 수시로 권고하자. 또 모든
식구들이 살림을 나누어 맡아야 한다. 각각의 항목을 실천하려면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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