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교회(통합 경북 최갑도)
주소: 경북 영주시 픙기읍 성내동 58
전화: 0572-636-6277, 635-2294
주요활동: 사랑의 코너(재활용센터)운영

자체소개
우리 교회에서 사랑의 코너를 시작한 지 8개월이 넘었다. 이곳은 여러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눔의 장터를 꿈꾸며 99년 1월 12일 문을 열었다. 헌 옷을 비롯하여 전자제품, 장난감, 신발, 가방 등 재활용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품목으로 정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을 비롯하여 읍 면 여러분과 타 교회에서 아시고 도와주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은 재활용품을 보내주면서 단순히 헌 옷, 안쓰는 물건이 아니라 사랑을 같이 보내주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내주는 물건은 그냥 헌납하고, 갈 때는 사가지고 간다. 또 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한 사람 당 3벌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라는 글귀도 붙여 놓았다. 가격은 1벌에 500원 ∼ 1000원, 비싸면 2000원으로 정하여 놓고 있다.
처음에는 교인들과 몇몇 사람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곳이 뭐하는 곳입니까?" 하며 들어오는 사람들과 입에서 입으로 옮겨가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성내 선교교육원을 한다. 이 교육원은 교역자 사모와 전도사님들의 영적 교육을 위한 것으로 많은 분들이 온다. 그 분들은 교육원 할 때마다 우리 코너에 들려서 많이 구입을 한다. 더러 서비스로 티셔츠를 끼워 드리는데 참 좋아한다. 이렇게 각기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을 하면서 즐거움도 같이 나눈다. 재활용품 중 헌 옷이 대부분인데 그 중에 조금 낡거나 돈 받고 팔기에 좀 너무하다 싶은 것은 따로 모아 두었다가 우리 교회에서 봉사활동 나가는 예천 효도원이라는 곳에 수족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 분들이 쓰시라고 드린다. 버리지 않고 적절히 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것 같다.
교회 예배당 입구에는 재활용 박스가 있다. 그 곳에 수시로 가보면 물건이 많이 모여 있
다. 처음에는 이런 것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했지만 날이 갈수록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 있다. 어떤 신세대 엄마는 아이들 옷도 우리 코너에서 단골로 구입하는데 단순히 IMF 때문만이 아니라는 생각도 해본다. 학생들도 자주 온다. 목사님께서는 수입에 신경 쓰지 말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린다는 생각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첫날 수입이 45,000원 이었고 적을 때는 몇천원일 때도 있다. 이 사랑의 코너가 지나가다가 언제든지 들릴 수 있는 편한 곳,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한다.
지금 창고에는 겨울 물건이 많다. 곧 있으면 물건을 정리해야 될 것이다. 혼자서 옷 정리를 못하면 몇몇 집사님들과 같이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일을 주신 것에 감사한다. 오늘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글쓴이 : 송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