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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줄이기 캠페인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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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통한 교통량 줄이기 운동

-지역 카풀 센타 운영을 중심으로-

한국교회환경연구소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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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

2-3 서문-자동차를 생각합니다

4-8 교통문제 현황

9 환경복음성가

10-11 교통량 줄이기 실천지침

12-13 카풀제도 운영방법

14-15 교통사고 유가족의 편지

16 지역교회의 실천방안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751-15송천빌딩 3층

전화 02-538-9092-3

팩스 02-538-9094

 자동차 없는 세상

오구데 마사코, 초등학교 3학년

이 작은 나라에 넘치는 차.

어디를 걸어도 머리에서 차, 차라는 말이 떠나질 않지요.

아침 학교에 갈 때, 앵무새 같은 엄마의 소리가 다가와요.

차조심 해라'

세번 정도는 똑같은 말을 들어야 하지요.

나도 '알았어요' 라고 세번 대답하고요.

그리고 '엄마도 조심하세요' 라고 말하죠.

어머니도 '알았다'라고 대답하지요.

이것이 우리 집의 진지한 인사말이에요.

넓은 길도 없고, 우리가 다녀야 할 곳을 차가 다녀요.

만약 자동차회사 사장의 소중한 아이들이

나의 자상했던 아버지처럼

뒤에서 쫓아온 차에 치여 죽임을 당했다면

그래도 차를 만들어 팔까요.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멋있다거나 성능이 뛰어나다고

말하면서

화려하게 선전하고 싶어질까요.

이렇게 사람을 죽여가면서까지 많은 차가 필요한 것일까요.

차가 적어지는 대신 나라가 가난해지고

우리 집이 가난해져도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 편이 훨씬 좋지요.

없어져 버려라, 자동차 따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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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이의 아버지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뒤에서 오던 자동차에 추돌당해 사망했다. 이 시는 1972년 스톡홀롬에서 열렸던 제 1회 세계환경회의에서 소개되었다.

서 문

자동차를 생각합니다.

김영락 목사

한국교회환경연구소장

주님의 몸된 교회와 복음사역을 위하여 애쓰시는 목회자님, 그리고 성도님들 가운데 하나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서울의 교통문제는 환경문제와 함께 매우 심각한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회 차원에서 교통문제를 다룬 적이 없습니다만, 본 연구소에서는 환경문제의 일환으로 서울의 5000여 교회들에게 교통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함께 지역사회 속에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자동차는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폐해 또한 매우 심각하여서 근본대책이 없이는 자동차가 사람을 해치는 흉기가 될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사고로 1년에 우리나라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이 평균 30여명이 된다고 하며, 서울의 공기 오염 중 80%가 자동차로 인한 것이라고 하니 자동차는 정말로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최악의 흉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보다도 더 큰 문제는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물신(物神)적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가 편하고 빠른 것이지만 바로 그런 속성이 사람들의 육체와 영혼을 좀 먹고 결국은 물질주의에 빠지게 만드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마태복음 6:24)고 하셨지만 사람들은 하나님과 재물(돈)을 둘 다 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재물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자동차와 같은 문명의 이기들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사이엔가 현대인은 하나님보다는 재물에 더욱 빠져 있습니다. 환경문제를 놓고 볼 때에도 물질로부터의 해방(또는 자동차로부터의 해방)이 현대 교회의 큰 과제가 되어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교회들이 물질주의의 흐름 속에 빠져서 영적으로 쇠약해져 가는 것을 보면서 한국 교회도 크게 염려됩니다.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주일예배에 올 때에도 승용차를 타고 오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로 말미암아 교회가 주차난을 겪고, 교회 주변이 혼잡해져서 교인들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곤욕을 치르는 교회도 많습니다. 어느 시골교회 목사님은 전에는 걸어다니던 교인들이 이제는 자동차 없이는 아예 걸어서 교회에 올 생각을 안한다고 한탄합니다. 자동차 때문에 교회도 병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도심지의 교회는 유료 주차장을 세를 내서 교인들의 차를 주차시키는 비용만 일년에 수천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교회가 땅을 매입해서 주차장을 마련하는 것은 그보다도 더 많은 재정을 들이는 것인데, 자동차로 교회에 오는 사람들의 주차를 위하여, 그것도 일주일에 몇 시간을 위하여 그렇게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많은 목사님들이 고심을 하고 있음을 보면서, 여러가지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았으나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정공법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자동차 이용을 절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불편한 것을 참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물질에게 의존하지 아니하고 우리의 몸과 정신을 단련시키는 것이 우리의 영혼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그것이 재물로부터 자유로와지고, 하나님에게 가까이 가는 방법입니다.

본 자료집에는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서 카풀제도를 시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교회가 지역의 교통문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교통문제 현황

자동차문화의 현주소는?


1. 생명파괴 및 인간성 상실

지금 이 지구상에는 약 4억대 이상의 자동차가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6년 3월까지 870만대이며, 매년 1백만대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로 인해 하루 평균 72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에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평화로운 가정이 파괴되고, 결손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교통사고로 생기는 결손가정의 통계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90%는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등 후천적 원인으로 만들어진다. 사망자의 경우 사고 후 72시간 내에 사망한 숫자이며, 그 후 치료받고 있다가 사망한 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실제 숫자에서 약 20% 더 추가되어야 한다.

2.환경오염

교통량이 늘어남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교통량이 2배 늘어나면 속도, 지체시간, 정지율등 교통지표가 악화돼 연료소비량이 2.8배 늘고, 불완전 연소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70년대 중반부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한 먼지(경유 자동차에서 배출된 먼지 포함)는 폐기능 감소, 병원 입원율 증가, 그리고 심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부른다. 최근 미국 암학회와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세먼지의 오염이 심한 도시일수록 초과사망수가 늘어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폐암사망수가 1983년보다 10년후 1993년에는 3배 증가되었다.

자동차에 의해 발생되는 오염물질은 서울 대기오염의 80%이상을 차지하며 소음공해(답답함, 정서불안, 수면방해를 초래한다), 산성비, 오존오염을 유발시킨다. 지난 10년동안 서울에서의 오존오염도는 거의 60% 정도 늘어났으며, 자동차가 증가되는 한 오존오염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3.자원 소비

1990년 미국에서 승용차 한대를 제조하는 데에 소요된 철강을 비롯한 금속류는 1000kg, 플라스틱류는 100kg정도이다. 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주요한 금속 및 플라스틱 소비산업의 하나가 되었다. 여기에 사용한 플라스틱은 또 다른 환경쓰레기가 된다.

승용차는 전세계 석유 소비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그 생산에는 추가 에너지가 소비되고 있는데 자동차에 이용되고 있는 석유는 50년 후면 바닥이 드러난다고 한다. 그러나 대체에너지는 없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예산에서 도로확장이나 보수비로 투자된 비용이 2조5천억원이 넘는데, 그 비용은 국민세금에서 충당되고 있다. 이 비용은 대중교통차량의 증가보다는 승용차의 증가로 인한 것이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은 이중부담을 겪고 있는 셈이다(서울의 경우 자가용 승용차는 도로의 67%를 점유하지만, 수송분담율은 14%밖에 안된다).

이 투자 비용을 좀 더 도로안전시설이나 장애인 교통권에 대한 서비스,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서비스 시설에 투자하면 만성적인 정체와 체증으로 인한 연료와 시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1993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교통혼잡비용은 무려 약 8조6천억원, 자동차의 사회비용은 약 10조8천억원이다.

4.하천과 산림훼손

서울의 경우 도시 하천의 67% 정도가 고가도로, 지면도로, 복개도로로 쓰이고 있다. 일단 복개된 하천은 물 속으로 태양에너지의 전달이 차단되므로 하천은 냣어가게 된다. 현재 도시 교통량의 증가에 따라 주차시설 및 도로확장 등을 위해 하천과 산림을 훼손하며, 생태계를 극도로 파괴하고 있다. 지구상 매년15,860km2의 토지가 도로와 주차장 확장에 의해 밀려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공사로 수원 중심가인 수원천 복개(환경파괴와 문화재를 훼손할 우려),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관통,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서 분당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야탑천 상류지역의 복개, 또 제주의 명물, 건천을 복개(용도는 주차장과 상업용 빌딩 신축), 또 충남 계룡산 절개사업 등이 있다. 이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은 자동차의 증가이기에 우리가 자발적으로 이 문제의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

5. 보행권 침해

짧은 거리를 걷는 것은 가장 간편한 교통방법일 뿐만 아니라 즐겁고 유익한 것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300∼500m 정도의 거리는 대개 걷는다. 보행자가 아무런 저항이나 장애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에서는 걷는 거리가 30% 정도 길어지며, 보도 폭이 넓어지고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되면 걷는 거리를 50%까지 늘릴 수 있다.

현재 보행하는 데 장애가 되는 부분이 많다. 먼저 우리나라는 횡단보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데도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를 횡단하면 그 보행자를 죄인시하고, 그를 단속한다. 횡단보도를 지하도나 육교로 대체시켜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가야만 하는 경우가 있고, 그 지하도나 육교의 위치를 몰라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프랑스 도로교통법의 경우는 도로에서의 보행자 권리로 "보행자는 시계, 거리 및 차량의 속도 등을 고려하여 긴박한 위험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만 차도를 횡단해야 한다. 50m 이내에 횡단로가 있을 경우에는 이것을 이용해야 한다. 부근에 보행자를 위한 횡단로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보행자는 보도의 연장인 차도 부분을 통행해야 한다."(프랑스 도로교통법 219조)이며, 다음은 보행자에 대한 운전자 보호의무 규정으로 "운전자는 그가 이동하고자 하는 차도의 반대 방향에서 오는 차량, 제 219조에 정하는 바에 따라 도로를 통행하는 보행자는 우선 통행하게 해야 한다." 이상에서 보면 좌우 50m에 횡단보도가 없으면 보행자는 도로를 횡단할 권리를 가지며 운전자는 그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싱가포르의 도로교통법에서도 운전자들에게 보행자를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6. 자동차의 또 다른 문제

속도를 내며 달리는 자동차에게는 보행자가 하나의 장애물로 또는 거리의 한 풍경으로 간주된다. 비 내리는 거리를 질주하는 차를 보면 그 안에서는 안락하고 편안하겠지만 그 옆을 지나가는 보행자는 차로 인해 튀긴 흙탕물을 맞아야 한다. 또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차에 의한 어린이 사망수 연간 약 7백명 그 절반 가까운 어린이들이 '자기집 부근'에서 사고를 당한다) 생활도로, 도로의 혈관인 소방도로까지 침범하면서 교통체증을 유발시키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내고 있다. 소방도로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으면서 그나마 있는 도로마저 자동차의 차로로 사용되어져 화재 발생시 소방차가 화재지점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또 불법주차로 인해 긴급차 이동을 방해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을 초래한다. 한 예로써 1988년 11월 19일 일본의 주요 석간신문에 실린 '이미 15분쯤 늦게…' 라는 기사 내용의 일부다. "그 환자가 우리 병원에 실려 왔을 때 의식은 또렷했다. 그러나 얼굴이 창백하고 체온도 떨어지는 기미가 보였으며, 왼손과 오른발이 저리는 등 전형적인 '뇌 내출혈'의 증상을 보였다. 보통은 조금 시간이 경과한 뒤에 서서히 이런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너무 빨리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하여 보호자에게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좁은 길에 가득찬 불법 주차차량들이 구급차의 진행을 방해해서 환자를 수송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인근에 백화점이나 놀이시설, 교회 등이 있으면 그 일대는 모든 길이 주차장화되어 인근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보도까지 불법주차로 인해 보행자가 부득이 차도로 내려와야 하는 위험도 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를 보자. 파란 불이 깜박거릴 때 자동차는 앞서 나가기 위해 보행이 어려운 노약자나 어린이, 짐이 무거운 사람들의 더딘 발걸음을 경적을 울리며 재촉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 이 사실을 아십니까?

자동차(1인 기준)를 운전하며 출퇴근하는 사람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보다 열 배나 넘는 교통비를 쓴다는 사실.

교통량 줄이기 실천지침

◑ 과속하지 말자.

1년에 교통사고로 희생되는 수가 만명이 넘는다. 하루에 30 명 정도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자동차는 이제 우리에 게 편리함이 아니라 살인 흉기가 되었다. 교통사고의 큰 원 인은 과속이다.

◑ 장애인, 노인, 아동을 자동차로부터 보호하자.

승용차는 도로의 60%를 점유하지만 수송분담율은 14%에 지 나지 않는다. 승용차 위주의 교통정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를 확장하고 육교를 세우는 것은 자가용 중 심의 정책 때문이다. 자가용이 없는 서민들은 부당하게 환경 오염, 교통사고, 교통체증 등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

◑ 자가용 사용을 줄여서 환경을 보호하자.

자동차는 분진, 배기가스, 소음, 에너지 사용, 혼잡 등으로 각 종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서울 대기오염의 80%가 자동 차로 인한 것이다. 또한 도로, 주차장 건설을 위하여 산과 들 을 깎고, 하천을 복개함으로 생태계를 극도로 파괴하고 있다.

◑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자.(제직들은 교회의 모범이 되자)

평상시는 물론이고 주일에도 자가용 이용을 절제하자. 주차 장이 없어서 그냥 돌아가는 초신자가 있으니 제직들은 특히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자. 불편한 것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교통이나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육 체와 정신도 나태해진다. 불편함을 감사하자.

◑ 카풀운동에 참여하자.

교통 체증으로 인한 사회 비용은 1년에 11조원에 달한다. 주 일날 자가용을 타고 온 성도들로 인해 교회 주변이 심한 혼 잡을 빚고 있으며,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주차장을 확보하는 일에 많은 헌금을 소비하고 있다.

◑ 자전거를 이용하자.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자. 자전거 통행인의 안전을 확보하고 자전거 도로확장을 위하여 시민과 관청이 노력하자. 교회나 공공시설이 자전거 주차시설을 마 련해서 동참하자.

 

 

 

나의 운전◈ 난폭운전 체크 리스트 ◈

1. 차선을 변경할 때 다른 차량이 급정거하는 경우가 많다.

2. 내 차에 탄 동승자들은 자주 손잡이를 잡곤 한다.

3. 횡단보도 앞에 정지할 때 정지선을 지나칠 때가 많다.

4. 주행속도에 관계없이 무조건 1차선으로 달리는 경우가 많다.

5. 차가 밀릴 때는 옆차선으로 진입하여 끼여들 때가 많다.

6. 차량이 한산한 도로에서는 대개 주행속도가 100km/h 넘는다.

7. 야간에는 장소에 관계없이 상향등이나 안개등을 켜고 다닌다.

8. 정체중이거나 다른 차가 끼여들 때 습관적으로 경적을 울린다.

9. 이중주차를 하더라도 가급적 보조 브레이크를 풀지 않는다.

10 경고장을 포함해서 한해에 발부되는 교통위반 스티커가 3장을 넘는다.

당신은 위의 항목에서 O표가 몇개입니까?

0개~2개 모범운전자 3개-5개 보통운전자

6개-8개 난폭운전자 9개-10개 무자격운전자

 

교회가 카풀의 센터가 됩시다

- 교회가 지역사회 봉사 활동의 방안 -


1. 카풀의 의미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한 차에 함께 타고 가는 것이 카풀이다. 지난 93년 3월 교통개발연구원이 남산 1,3호 터널에서 조사한 승용차 이용실태를 보면 1명이 탄 승용차가 79%, 2명 탄 승용차가 19%, 3명 이상은 2%에 지나지 않았다. 교회가 구역을 중심으로 카풀운동을 벌여서, 승용차를 가진 사람이 출퇴근할 때 직장이나 가까운 지하철까지, 대중교통의 정류장까지라도 함께 타는 것은 지역봉사와 전도차원에서도 권장할 만한 일이다.

2. 장점

(1) 수송율(차량 1대 당 이동하는 사람의 수)을 높인다.

(2) 교인이 주체가 되어 인근 이웃에게 봉사 또는 전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 도심 통행료의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3인 이상 탑승한 경우).

(4) 개인이나 국가적으로 또한 경제적으로 유익하다.

예)명절에 200만대의 귀향 승용차를 카풀참여로 20% 줄이 면 연료비 141억 4천만원 절감된다.

3.운영방안

(1) 운영방법

① 참여할 교인이나 주민에게 신청서를 작성하게 한다.

(출발지, 도착지, 출발시간, 소요되는 시간, 연락처나 호 출번호를 기입한다.-본 연구소에 서식이 있음)

② 접수된 신청서를 차량용과 이용할 사람을 분류하여 카 풀차량은 스티커를 부착하고, 신청인에게 회원증을 배부 한다.

③ 팀구성을 한 후 팀장을 선정하여 만날 장소와 시간, 행 선지 등을 확인한다.

④ 팀장은 확인한 후, 교회에 연락한다.

⑤ 교회에서 팀구성을 내용으로 팀구성표를 작성하여 교인 들에게 나누어준다. 팀구성은 가능한 구역 단위로 한다.

(2) 관리방법

① 팀원들은 서로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한다.

② 변경된 미비한 사항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알려준다.

③ 주거지나 행선지가 변경될 때는 팀장에게 연락한다.



♠미국의 사회비평가인 이반 일리치는 이렇게 말한다

"전형적인 미국 남자는 연간 1,600시간을 자기의 자동차에 바친다. 차가 달리고 있을 때, 또 엔진이 공전하고 있을 때 차 속에 있다. 차를 주차하는데도 시간이 들어간다. 자동차 월부금을 물기 위하여 돈을 번다. 연료, 유료도로비, 세금. 범칙금을 지불하기 위해서. 그는 깨어 있는 16시간 중 4시간을 차 속에서 혹은 차를 몰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소비한다. 결국 전형적 미국인은 7,500마일을 달리기 위해 1,600시간을 투입하는 데, 이는 시속 5마일도 안되는 셈이다."



어느 교통사고 유가족의 편지

안녕하십니까?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설마 우리 가정이 교통사고로 인해 결손가정이 되리라는 걸 생각이나 하며 살았겠습니까? 하지만 교통사고는 잠재적으로 그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었고, 피해 가정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그 위험을 인식하게 되었을 때는 이미 내가 교통사고의 피해자이고, 피해 가정이 되어 버린 뒤였습니다. 어떤 보상으로도 치유될 수 없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과연 운전하는 분들은 얼마나 자각하며 핸들을 잡고 있는지요?

우리 가정이 교통사고를 겪은 지도 어느덧 2년, 그야말로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사실 앞에 황폐해져 가는 내 가정의 울타리를 난 지켜 낼 수도, 수습할 수도 없었습니다. 꼼짝하지 않은 채 그저 남편이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만이 믿어지지가 않아 찢어지는 마음뿐이었고, 왜 나만 이렇게 살아 움직이고 있을까 원망스러웠습니다. 고개 숙여 울라치면 4살박이 작은아이는 어느새 화장지를 뽑아 내 손에 꼭 쥐어 주곤 했는데, 난 내 슬픔만이 전부인 양 아이들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빛나는 눈망울을 차마 외면할 수가 없어 내 슬픔을 견뎌내 보기로 결심하고, 엄마의 자리를 지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동안 내 슬픔이 전부였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 많은 울음을 삼켜야 했습니다.

그렇구나! 너희들이 있었지.

마치 무엇을 잊고 있었는데 새삼스럽게 기억을 되찾은 것 같은 마음으로 두 아이를 가슴에 품어 안고, 아이들 앞에서 억지 웃음도 지어 보이며 산산이 부서진 내 가정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아이들의 눈빛에서 찾으려 했습니다.

아이들 등교길에 현관문 앞에서 애써 웃으며 손이라도 흔들어 주면 아이들은 계단을 내려가다 웃음띤 얼굴로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마치 "엄마, 울면 안돼"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던 가슴에는 설움이 복받쳐 다시금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아래 입술을 꽉 깨무는 것으로 대신하곤 했습니다. 굳건하고 안전하게 감싸주던 온실에서 더없이 평화롭던 세상을 생각하면 지금도 어떤 말로도, 어떤 글로도 표현이 안되는 나쁜 기억일 뿐, 목메인 울음을 삼키며 아이들에게 슬픔을 감추느라 애 태웠던 지난 2년의 시간들은 제가 살아온 38년의 세월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험한 삶의 질곡을 빠져 나올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슬픔과 고통 속에서 지나온 시간들이었기에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고, 성숙한 사람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토록 넓은 세상에 아무것도 관심을 갖지 않고 생활해 왔던 지난 시간들을 뛰어넘어 이제 내 주위를 둘러보는 마음도 갖게 해 주었습니다.

내일이란 미래에 오늘과 같은 행복이 백퍼센트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과 나의 주변에 따뜻한 이웃과 사회라는 울타리가 있다는 사실을 남편의 교통사고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코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으며, 작은 힘이 모여 큰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된다는 것을 체험했으니 내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산 교훈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세상에 따뜻한 마음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리라 믿으며, 그러한 믿음으로 생활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 녹색교통 7월호 중에서 -

교회는 이렇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교회가 지역사회에 대해 봉사하고 이바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믿는 모든 백성에게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을 주셨는데 그것은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어떻게 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며 돕는 일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교회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가 이웃을 사랑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일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 일의 일환으로 교통량 줄이기 운동에 참여함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도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주차장을 어린이 놀이터로 이용하는 것.

▶ 주차장을 위해 쓰여지는 예산을 이웃의 형편을 돌아보며 섬기는 일에 사용하는 것.

▶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카풀을 이용하여 교통량을 줄이는 일.

▶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일.

▶ 자전거를 이용하는 일.

▶ 주차장을 자전거 보관소로 이용하는 것.


교통량 줄이기 홍보지·포스터가 나왔습니다.


사회의 문제로 부각하고 있는 교통문제를 교회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교통량도 줄이고 사회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끼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많은 교회들이 주차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지금 홍보지를 통해 주차문제도 해결하고 전도의 기회도 가지므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장을 열어가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교회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셔서 교통량줄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