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환경을 위한 천주교 기도문
저희 어린이들을 많이 사랑하시는
하느님. 저는 새만금 갯벌에 살고 있는 저의 소중한 친구들을 살리고자 이 기도를 드립니다.
하느님은 저희에게 함께 뛰놀고
친구 하라고 자연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갯벌에 살고 있는 꽃게 한 마리, 작은 조개 한 개, 작은 새 한마리라도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친 구들 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그곳에 살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친구들을 빼앗아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슬프고 화가
납니다. 어른들도 저의 친구들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목이 마른지,
얼마나 바닷물이 먹고 싶은지.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굉장히 힘들어하는 저희 친구들을 살려 주신다면 저는 정말 어른들께
감사하고 본받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 그리고 제가 커서 어른이 되었을때 저의 자식들에게도 계속 이야기해 줄것 입니다. 갯벌에
살고 있는 수많은 저의 친구들 역시 그들의 자손들에게 몇 천년이 될때까지 고맙게 말할것 입니다. 하느님, 어른들의 마음을
바꿔주세요. 어른들이 좋은 생각을 갖게 해주세요. 저희들이 계속해서 새만금 갯벌에서 뛰놀 수 있도록, 저희들이 커서도,
저희의 아이들까지도 갯벌과 조개와 농발게와 친구하며, 마음껏 뛰놀 수 있게 새만금 갯벌을 살려주세요. 제가 이 기도를 하다보니
하느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하느님! 새만금 갯벌과 그곳에 살고 있는 수많은 저의 친구들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느님! 사랑해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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