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식품, 이제 그만!

편집부

인위적으로 다른 종의 유전자를 도입하여 변형시켜 만들어진 식품인 유전자조작식품(GMO)이 아무런 검증도 없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수입한 미국산 콩의 83%(50만톤)는 제초제에 강한 특정유전자를 삽입한 것이, 옥수수의 68%(15만톤)는 벌레에 잘 견디는 것이 삽입된 것이었다. 게다가 미국은 GMO 표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2000년 5월 독일과학자들의 발표에 의하면 GMO식품은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인체에 독성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4월 28일에는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먹인 닭들이 보통 옥수수를 먹인 닭들보다 2배나 많이 죽었다'는 연구결과를 BBC방송이 보도하여 충격을 주었다.

콩과 옥수수는 우리가 먹고 있는 각종 가공식품의 주원료들로서, 1차 가공된 식품뿐만 아니라 전분이나 물엿, 기름, 장류의 형태로 각종 식품에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 또 이들은 가축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각종 산업용 기초원료(비료, 비타민, 항생제, 의약품, 화장품, 비누, 토코페롤 등)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현재 미국의 식탁에서 유전자조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7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의 식탁이라고 별로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콩을 주식처럼 삼고 있기에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 나라 식탁에 오른 유전자조작식품

종 류

제       품

장류(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 등), 두부류(두부, 유부, 등), 콩나물, 식용유, 콩기름(라면 포함), 마가린, 쇼트닝, 콩가루 함유 가공식품(과자류, 빵류), 콩-통조림 , 콩-단백함유식품(두유, 대두버터, 마요네즈, 스파케티, 마카로니, 각종향신료, 소시지, 베이컨, 커피크림)

옥수수

옥수수통조림(콘셀러드), 옥수수콘스넥, 팝콘, 시리얼, 물엿 및 물엿 함유가공식품(과자·빵류, 맥주, 콜라, 사이다, 수프, 당면, 팥앙금 등)

토마토

케첩 , 토마토주스, 각종소스(스파게티, 파스타, 피자용)

감자

감자스넥(포테이토 칩, 감자튀김, 감자전분함유 가공식품)

면실(면화)

식용면실유(땅콩버터, 스넥류등)

유 채

카놀라유(셀러드 드레싱, 과자류, 마가린 등)

치커리

커피 대용 치커리차

기 타

이유식(콩, 옥수수 함유) 채소치즈(유전자조작 효소 사용)

건 강 수 칙

1. 수입식품 및 가공식품을 피한다.

수입농산물과 그를 주원료로 삼는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콩, 옥수수 관련 가공식품과 식용유들은 대부분 유전자조작된 원료로 만들어진다. 이밖에도 두유, 두부, 된장, 팝콘, 스낵, 캔 옥수수, 포테이토칩, 토마토케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2.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애용한다.

수입농산물은 추수후나 운송과정에서 농약과 방부제가 다량 살포된다. 농약과 GMO의 위험을 피하려면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지역 내의 가까운 생활협동조합이나 유기농산물 직거래단체를 이용해보자. 날로 피폐해 가는 우리 농촌과 농업을 살리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3. 외식을 줄인다

외식업체에서는 값싼 재료, 특히 외국산을 많이 이용한다. 색깔과 입맛을 내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조미료나 색소도 많이 첨가된다. 또 여기서 오는 쓰레기는 전체 음식쓰레기의 30%에 달할 정도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