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봄에 늘어나는 비타민 요구량  

                                     김수현

봄이 되면 입맛이 없고 졸립기도 하고 피곤을 많이 느끼는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모든 생명이 깊은 겨울 잠에서 깨어 나고 움직이는 시기에 이런 현상은 좀 아이러니칼하다. 계절의 시작이고 학기의 시작이고 모든 새로운 다짐으로 힘찬 걸음을 내딛어야 하는 시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와 좀 더 활기차게 계절에 적응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자연계의 동물들은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겨우내 겨울 잠을 통해 모든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하거나 크게 활동량을 줄인다. 즉 이것은 다시말해 겨우내 영양의 결핍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동물들은 소모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저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먹을 것이 풍부해진 현대인의 생활은 영양의 부족을 의심할리가 없지만 달라진 현대인의 삶은 겨울에도 끊임없이 일을 해야하고 비타민을 소모시키며 영양의 저장창고를 고갈시키고 있다.

겨울은 신선한 제철 야채와 과일로 대사에 필요한 충분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할 수 가 없다. 현재의 과일과 야채는 당분 함량만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종자가 개량되고 있으며 화학 비료와 비닐 하우스 재배로 절대적으로 비타민 합성율이 떨어지고 있고 저장과 유통과정 중에 대부분의 비타민을 잃는다.

춘곤증은 외부 온도의 상승으로 인한 피부 혈관의 확장되면서 혈액이 피부로 몰리고 상대적으로 위장에는 혈액이 부족되므로 소화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겨우내 비타민 , 미네랄 등 대사 영양소의 창고가 텅 비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비타민은 춘곤증 예방과 치료에 최고의 보약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타민을 과다 복용하면 불필요하다는 부분적 인식만을 하고 있을 뿐 상대적으로 내몸의 요구량에 얼마나 못 미치는가를 한번도 고려해 본적은 없다. 바닥난 비타민, 미네랄의 창고를 채워야 한다.

비타민은 일정량 간, 적혈구 등 세포 속에 활성형으로 저장된다. 봄에는 적어도 이 영양 창고를 고갈시켜 일어나는 증상들로 힘들어 질 수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시키고 장에서 흡수되고 간에서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는 모든 과정에 비타민 , 미네랄의 수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예로부터 봄에 신선한 취나물, 돈나물, 달래, 냉이를 생채로 즐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형편이거나 봄을 유난히 타는 체질이라면 고단위의 비타민 B 콤플렉스와 비타민C를 충분히 복용하므로 힘을 낼 수 있다(현재 산본 신도시에서 식생활 상담전문 약국인 영양과 건강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현님의 홈페이지 http://www.nutrition21.pe.kr 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