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피조물의 고대
                                            
      ( 롬8:19-23)

                  김동호/동안교회 목사

하나님은 처음 창조를 하실 때 좋은 사람과 좋은 환경을 창조하시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축복하면서 살도록 창조하시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축복의 관계는 우리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함으로부터 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인간은 이기적인 욕심을 가진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하기 전 사람에게는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관심은 무엇이 내게 유익한가에 있지 아니하고 어느 것이 더 옳고 바른 것인가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범죄한 이후 인간의 생각과 관심은 의에서 이익으로 바뀌었습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하여 의를 버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해야만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고 마실 것 등이 따라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하나님의 의를 생각하지 아니하면 궁극적으로 자신의 이익도 챙길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의를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이익을 뒤로 미룰 때 결과적으로 자신도 큰 유익을 얻게 되는 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세상의 이치였습니다.

그러나 타락으로 욕심에 눈이 어두워진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진리가 밥먹여 주냐는 말을 서슴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밥먹기 위해 서슴없이 진리를 거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은 진리가 밥을 먹여주는 것입니다. 좀 불편한 것 같고 우리에게 불리한 것 같아도 진리를 따라 행하고 살아야만 모두가 다 축복을 받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욕심에 눈먼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하여 저들은 서슴없이 진리를 거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서라면 다른 사람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작고 만만한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기 시작하더니 과학과 문명을 발달을 통하여 이제는 대규모로 자연과 환경을 정복하고 파괴하는 일들을 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사람들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이익들을 얻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이 결과적으로 자신들에게 얼마나 큰 불행과 손해를 가져다주는 것인지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이미 너무 늦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회복하려면 그것을 파괴함으로 얻었던 이익의 몇 십 배 아니 몇 백 배를 투자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의 파괴는 인간의 어리석음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보다 더 근본적인데 그 이유와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악함입니다. 환경의 중요성은 이제 잘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환경개선을 조금만 외면하면 지금도 당장 나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그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마다하고 환경을 개선하고 보호하려는 사람들이 좀처럼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부터 생각하는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이 아들들은 그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기 때문에 자연과 환경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희생 시킴으로 자기가 산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들은 자신의 축복과 생명이 사람과 자연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있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사람과 자연을 희생하고 파괴해야만 자기가 잘 살수있다고 생각하지 아니합니다. 자신의 축복은 오직 하나님께만 달려있다고 믿고 삽니다. 그러므로 굳이 사람과 자연을 희생시키고 파괴하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과 자연을 축복하고 섬기려고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들의 고대대로 이 땅에도 이제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네 명중에 한 명은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고 하리만큼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이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무늬만 하나님의 사람이고 실제는 아직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좀처럼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이 변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사람과 세상의 덕을 보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덕을 보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한 분으로만 만족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세상 덕을 보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과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를 잘 믿으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면 여러분 세상과 사람의 덕보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차고 넘침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오히려 축복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그와 같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과 세상을 축복하면서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것이 내게 더 유리하고 편리한가를 생각하기 이전에 먼저 내가 좀 불편하고 당장은 내게 좀 불리하더라도 세상과 다른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며 저들을 축복하며 사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믿고 세상과 사람들에게 손해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과 사람이 저들에게 줄 수 없는 축복을 주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고 우리는 세상을 축복하며 살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사람이 좋아지고 우리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좋아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과 환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세상과 환경을 축복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6월 3일 환경주일에 동안교회에서 설교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글을 싣도록 허락하신 김동호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