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기독교 환경선언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지 2000년을 맞이한 인류는 과학, 산업, 경제의 발달로 전에 없던 물질적 풍요를 경험하고 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지으신 삶의 터전인 지구는 빈곤, 전쟁, 핵무기, 환경파괴 등으로 파멸의 그림자가 점점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이는 물질문명을 주도해온 근대적 개발이념이 생태계의 질서를 파괴하고, 무제한적인 경제개발이 인간 사회에 경쟁과 대립을 초래하였기 때문이다. 생물종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을 조작하고 있는 생명과학의 발전과, 무한경쟁을 조장하는 세계화는 창조질서와 인류공동체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창조가 하나님의 은총임을 믿으며, 현재와 미래 세대가 평등한 혜택을 누리도록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포기하고 새 천년을 위한 생명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지으셨기에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 그러므로 인간이 자연을 임의로 다룰 수 있는 도구로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창1:1). 흙으로 빚어진 인간은 피조물 가운데 하나이며 동시에 창조세계의 겸손한 청지기이다. 이 사실이 자연을 착취하고 억압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창1:28, 2:15).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안식의 법을 주셨다. 즉 안식일에는 모든사람과 육축이, 안식년에는 땅도 쉬도록 명령하시어, 창조주를 기억하며 태초의 아름다움을 회복할 것을 지시하셨다(출20:10, 레25:5). 인간은 아담에게서 유래하는 탐욕과 교만으로 하나님의 법을 어김으로 하나님과 자연과의 관계가 파괴되고 죽음으로 치닫게 되었다(창3:17, 4:8-12, 6:5-7, 19:24-25). 하나님께서는 계명을 지키는 자는 땅에서 배불리 먹이고 그렇지 않은 자는 황폐해진 땅에서 쫓아냄으로써, 땅을 안식하게 하여 땅을 회복시키실 것임을 경고하신다(레 26:3-35). 선지자들은 인간의 죄악으로 땅이 황폐해짐을 안타까와 하며 회개를 촉구하였으나 사람들은 선지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렘12:4, 호4:1-3, 욜1:13-20). 하나님께서 인간과 우주 만물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독생자까지 이 땅에 보내주셨으나 사람들은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요3:16, 마21:33-44). 만물보다 먼저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과 만물이 화목케 되었다(골1:15-20). 그러나 피조물은 여전히 신음하며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롬 8:18-25). 주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기지 못한다고 하시며, 먹고 입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명하신다(마 6:24-33). 환경오염으로 고통당하는 피조물은 강도 만나 죽어가는 이 시대의 새로운 이웃이므로 내 몸 같이 사랑해야 한다(눅10:25-37).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육신을 좇지 않고 매일 좁은 문으로 들어감으로 생명과 평화를 위해 살아야 한다(롬8:5-6, 마7:13-14).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신음하는 피조물을 불쌍히 여기시며 인류를 회개의 막다른 길로 몰아가고 계신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이 된 우리는 이웃하는 모든 것들과의 평화를 위해, 인간중심적이고 물질주의적인 삶을 버리고 헌신적이며 영적인 삶을 살아야만 한다. 고통받고 있는 오늘의 자연을 생태적 감수성을 가지고 사랑할 뿐만 아니라, 자연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 소비지향적 삶의 양식을 거부하며 하나님께서 지으신 생명 공간인 지구를 보호하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창조적 삶을 창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새하늘과 새땅을 이루어야 할 가장 큰 책임을 진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지켜나가야 바를 다음과 같이 선포하는 바이다. 우리의 다짐 첫째, 우리는 작은 들꽃에서 하늘의 별에 이르기까지 만물을 보고 하나님의 창조능력과 변함없는 사랑을 느끼는 감수성과 영성을 계발하여 기쁨에 넘치는 삶을 산다. 둘째, 우리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헌 옷, 헌 가구, 환경상품 등을 애용하며, 작은 집, 작은 차, 단순한 삶을 자랑하는 건전한 소비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 셋째, 우리는 에너지와 물 부족의 시대를 직시하며, 현대의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추구하기 보다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사용과 물 절약과 수질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 넷째, 우리는 오병이어로 공평히 나누시고 남은 것도 모으신 예수님을 본받아, 간소한 식탁에 감사하며 굶주리는 형제와 나누기를 힘쓴다. 다섯째, 우리는 '쓰레기 강산'을 금수강산으로 회복하기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 고발하며, 주위의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필요시 행정당국에 신고하여 처리토록 한다. 여섯째, 교회는 환경파괴가 인간의 죄임을 고백하고, 창조보전을 위한 기도, 설교, 교육을 실시하며, 녹색공간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제공하며, 환경파괴를 감시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일곱째, 교회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전자조작, 생명경시를 유발하는 생명과학을 견제하며, 특히 어떠한 형태의 인간복제도 반대한다. 과학자들은 하나님의 영역을 침해하는 무분별한 연구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여덟째, 교회는 기독교인이 이 땅에서의 삶에 집착하지 않으며, 묘지 확대로 인한 국토의 훼손을 막기 위하여 장묘문화를 바꾸는 데 앞장선다. 아홉째, 교회는 농촌과 도시교회가 협력하여 유기농법을 확산하여 땅을 살리는 데 앞장서며, 생활협동운동으로 상업주의를 극복하며 생명공동체를 형성한다. 열째, 정부가 급속한 세계화로 인한 빈부 격차의 심화, 국내 농업기반의 파괴, 물질적 가치관의 범람 등의 문제를 중시하고 천년대계의 국가발전 원칙을 세우도록 한다. 열한째, 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 전국토의 난개발, 지리산 식수댐건설, 지방자치체의 무분별한 개발, 골프장 건설의 조장 등 국토생태계 파괴를 중단하고 미래세대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열두째, 정부가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 복원, 경제파탄에 의한 환경파괴의 방지, 자연재해의 방비, 생태계의 보호 등을 북한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을 촉구한다. 2000년 6월 4일 제 17회 환경주일에 .*참가자들 : (가나다순) 강명순 강명희 강문규 강민자 강승태 강영만 강오복 강원돈 강의국 강정규 강종국 고경주 고남수 고명진 고석주 고성구 고영자 고운경 고은태 고지명 고현영 곽영혜 곽은득 구자건 권미주 권영구 권영규 권혁률 권호경 금성대 김거성 김경수 김경원 김경은 김경재 김경주 김경태 김경호 김광수 김규복 김균진 김근중 김금용 김기택 김기포 김길식 김나야 김대곤 김대식 김대영 김대훈 김도윤 김동엽 김동완 김동원 김등모 김매련 김명옥 김명환 김미경 김미선 김병복 김복녀 김봉국 김부용 김상근 김상도 김삼학 김상인 김상학 김선웅 김성남 김성렬 김성룡 김성복 김성원 김성종 김성진 김성철 김성호 김세윤 김순영 김순자 김순표 김순희 김승봉 김승욱 김신옥 김양규 김연성 김열배 김 영 김영걸 김영규 김영균 김영두 김영민 김영수 김영식 김영주 김옥경 김옥순 김옥희 김완룡 김용근 김용기 김용님 김용민 김용웅 김용헌 김용환 김운성 김운태 김원교 김원배 김윤옥 김윤홍 김은녕 김은영 김인배 김인자 김인호 김재민 김재욱 김재일 김정곤 김정광 김정록 김정서 김정운 김정희 김조년 김종렬 김종무 김종섭 김종수 김종언 김종혁 김주학 김준영 김준우 김준철 김준효 김지선 김진규 김진산 김진석 김진수 김진식 김진호 김찬종 김창님 김창선 김창인 김철봉 김충식 김최환 김태우 김태환 김판선 김한옥 김해몽 김현경 김혜란 김혜숙 김홍천 김흥수 김희권 김희정 나삼진 나효우 남기성 남미정 남상렬 남윤미 남태복 노명숙 노영상 노일경 노정렬 노정선 노희석 단필호 독고앤 류경식 류금주 류성춘 류종성 류태선 류태우 류형선 리영숙 문명옥 문선경 문인섭 문일봉 문재화 문재황 문한터 민선규 민영란 민영례 민영진 민정웅 민혜경 박갑성 박갑용 박경양 박경조 박광선 박권주 박귀동 박귀명 박기백 박기택 박남규 박노원 박노택 박동현 박만복 박문석 박상현 박성관 박성만 박성호 박성흠 박세광 박승기 박승화 박영관 박영순 박영숙 박영주 박용권 박은숙 박은조 박은희 박인환 박전개 박정근 박정민 박정순 박정자 박정희 박종배 박종욱 박종화 박준순 박진석 박진수 박창빈 박천응 박춘화 박충호 박현식 박형대 박형수 박희영 반순덕 방철호 배국순 배숙희 배영미 배태덕 백남선 백남운 백영민 변기수 변창배 서덕석 서범석 서영채 서용주 서재일 서정호 서 철 서현철 서형준 석준복 성명옥 성정희 소재금 소재하 손규태 손병인 손삼권 손성현 손신철 손요환 손인웅 손 훈 송건태 송기순 송석규 송윤기 송재흥 송정홍 송준민 송태근 신덕철 신동열 신동작 신미영 신 선 신순균 신영식 신종필 신현포 신화석 신흥섭 심계수 심현섭 안경란 안광덕 안광수 안구선 안기성 안기영 안길동 안수경 안영로 안요셉 안용운 안하원 안홍택 양부덕 양의섭 양태윤 오경자 오근종 오동성 오동훈 오명동 오영만 오세란 오재식 오정호 오진희 오충일 용은주 우순덕 우예현 원광기 원기준 원승묵 원형은 위옥란 유경근 유경재 유동준 유두현 유미호 유수훈 유순종 유영제 유영초 유왕재 유의웅 유재무 유재혁 유재호 윤기수 윤문자 윤부하 윤세관 윤영화 윤완용 윤원영 윤의근 윤홍성 윤희구 윤희범 음동성 이경남 이경호 이광범 이광소 이광희 이규곤 이규동 이규호 이근복 이근수 이금영 이기성 이기영 이기용 이남인 이대섭 이돈철 이동석 이동원 이만규 이만규 이문숙 이문우 이민순 이병대 이본순 이상백 이상용 이상화 이상훈 이상훈 이성구 이성주 이성희 이세용 이세우 이수익 이수정 이순혜 이승영 이승우 이승유 이식영 이양덕 이양섭 이영숙 이영숙 이영식 이영훈 이오덕 이완택 이용우 이용일 이용희 이우동 이유환 이은규 이은주 이은태 이응걸 이인구 이인숙 이재옥 이재흥 이점용 이정곤 이정섭 이정익 이정희 이정희 이주연 이준상 이준성 이준협 이증강 이지연 이진경 이진동 이진형 이채영 이철신 이청천 이춘섭 이춘수 이충호 이필완 이해학 이향숙 이현석 이현숙 이현주 이형재 이혜원 이혜은 이혜천 임대식 임병해 임석웅 임승안 임원진 임인수 임종길 임종한 임한욱 임혜경 임흥기 임희국 장경화 장기천 장동식 장병호 장석근 장성룡 장윤석 장재환 장지인 장차남 장헌권 장혜순 장회연 장효희 전병금 전병철 전용호 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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