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회 사업

 

[기후미식] - “우리에게 평화의 양식을 주소서”

생명의 주님,

주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풍성한 창조 동산에 살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은총 아래 우리는 서로를 먹이고 기르는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욕심이 당신의 동산을 어지럽혔습니다.

다양한 생명이 살아야 할 산과 들은 대단위 농장이 되었고,

질소와 인으로 범벅이 된 지하수가 강과 바다로 흘러듭니다.

생명의 모태가 되었던 강과 바다는

쓰레기와 농약, 미세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로지 먹기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만이 지구 위 모든 초장을 뒤덮었습니다.

물은 마르고, 땅은 황폐해졌으며, 다양한 생물이 자취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가 당신의 은총을 잊었습니다.

우리에게 평화의 양식을 주소서.

끝없는 허기와 탐심을 제어할 영원한 양식을 주소서.

우리의 생명이 주님을 닮아 다른 이들을 살리는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옵소서.

참 양식이며 음료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