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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40일간 공사 중단하고, 전문가협의체 구성에 합의

작성자
기독환경운동연대
작성일
2013-05-30 11:24
조회
3733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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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대표 김준한 신부 010-9344-5862 / 사무국장 이계삼 016-459-7173 / 대외협력 곽빛나 010-5155-3405

 

 

40일간 공사 중단하고,

  

전문가 협의체 구성에 합의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와 한국전력 및 산업통상자원부는 금일 ‘밀양 송전탑 건설 관련 전문가협의체 구성 중재안’에 합의하였다.

 

그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전문가 협의체는 중재안이 발효된 날로부터 40일간 운영하며, 밀양 송전탑 건설 대안을 검토하게 된다.

 

2. 전문가협의체는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견과 합의 내용이 명시된 보고서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제출하게 되며, 국회 산업위는 이를 바탕으로 반대 대책위에 해결방안을 권고한다. 양 측은 권고에 따르도록 한다.

 

3. 협의체 기간 동안 한전은 공사를 중단한다.

 

 

<밀양 765kV송전탑 반대 대책위 입장>

 

- 2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지금도 쓰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은 공사를 중단하지 않았고, 농번기 농사일을 완전히 제쳐둔 채 폭우 속에서 귀가하지 않고 밤샘 농성을 하시는 어르신들을 지켜보며,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결국 큰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협의체 구성에 임하게 되었다.

 

- 애초 대책위는 90일간의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협의체 활동을 원했지만 40일로 합의를 보게 되었고, 내용적인 면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수준이 되지 못했던 것은 분명하다.

 

- 그러나, 그나마 40일간 공사가 중단되고, 이 문제에 대해 한전이 꼭꼭 숨겨왔던 원자료들을 공개하고 이를 우리 측 전문가가 검토하고 따져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 국회에서 합의문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던 그 시간에도 밀양 상동면 공사 현장에서는 경찰의 연행 시도를 막아내다 주민 한 분이 탈진해 쓰러지면서 극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 밀양 765kV 반대 대책위원회는 전문가 협의체 활동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밀양 주민들이 요구했던 대안이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한국전력이 수많은 왜곡으로 주민들을 기만해왔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3년 5월 29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