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신앙 이야기

탄소 헌금으로 나무를 심읍시다

작성일
2022-05-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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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헌금으로 나무를 심읍시다

임지희(기독교환경운동연대 간사)

지난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승인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3%를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사회에서 각국이 수립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로는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세계 각국의 더욱 강력한 의지와 변화가 시급합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의하면 한국인 1인당 탄소배출량은 13.6톤에 이릅니다.(2019년 기준) 소나무 한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이 약 8kg정도인데, 이에 대입해 계산해 본다면, 한 사람이 1000그루가 넘는 나무가 흡수하는 탄소 양보다 많은 양의 탄소를 내뿜으며 살고 있는 실정입니다.

탄소헌금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탄소 발생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탄소헌금을 드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녹색교회로 꼽히는 한 교회에서 시작되었으며, 항공료와 자동차 주행 등 탄소 발생에 대한 부담금을 헌금으로 드립니다. 이렇게 모아진 탄소헌금은 기후변화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에 나무를 심는 일을 비롯해 창조세계를 보전하기 위한 활동들을 위해 사용됩니다.

뜨거워지는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무는 땅이 황폐해지는 것을 막고, 숲을 이루어 다양한 생명을 품습니다. 또한 탄소를 흡수하여 탄소중립에 기여합니다. 기후위기시대, 일상 속 실천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입시다. 그리고 탄소배출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탄소 헌금’을 드려 나무를 심음으로 부활의 기쁨을 나눕시다!

한 줄 기도 : 부활하신 생명의 주님, 기후위기시대에 한 그루의 나무와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 글은 아이굿뉴스에 4월 20일 기고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