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정의를 위한 기도

2004년 1,2월에 드리는 기도

작성일
2011-07-18 11:16
조회
3758


∙질병 치료를 명분으로 배아복제를 함으로서 생명의 존엄성을 희생시키며, 과학적 업적에 집착하는 생명과학자들이 이기심을 버릴 수 있도록 도우소서.

난자를 이용한 배아복제로 치료용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대부분의 언론이 그 업적을 찬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가 생명윤리의 관점에서 깊은 성찰없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때에 앞으로 생명과학이 인류에게 어떠한 재앙으로 작용할 지 지극히 우려된다.


∙새로이 대두되는 ‘새집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 가정에서 실내의 유독성물질 제거와 적절한 환기에 노력하도록 도우소서.


현대인 중에는 건축물 내부의 콘크리트, 단열재, 내장재, 페인트, 가구 등에서 방출되는 유독성 화학물질에 의하여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등과 같은 질환(새집 증후군)을 앓는 경우가 늘고 있다. 끊임없이 인체에 흡입되는 실내공기의 오염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낙동강 하구에 찾아오는 철새들을 인간의 개발욕에서 보호하시고, 모든 피조물이 겸손히 공생하도록 도우소서.


철새들의 낙원이었던 낙동강의 을숙도가 여러 가지 건설사업으로 멍들어가고 있다. 근래에는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온 명지대교 건설이 허용되어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의 명성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동물실험으로 희생되는 생명체들이, 심화되어가는 인간중심주의로 인하여, 더 이상 늘어나지 않게 도우소서.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 과정, 독성물질 실험, 연구 및 해부용으로 쥐와 같은 동물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희생되는 숫자가 연간 세계적으로 대략 2억마리에 이르며, 우리나라는 3-400만 마리가 된다고 한다. 인간만이 아닌 동물의 생명까지도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 되어야 인간 생명의 존엄성도 보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