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2020년 종교환경회 대화마당 : 종교인 기후행동 선언

작성일
2020-09-08 15:09
조회
1104

photo_2020-09-09_12-41-44.jpg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불과 10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동안 온세계가 산업시스템을 비롯한 경제와 정치, 문화 모든 영역에서 ‘신속하고 광범위한 전환’을 이루어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생명들이 대멸종의 파국에 이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긴박한 상황에도 한국과 세계의 정치인과 경제인들은 오로지 경제성장과 자국의 이해에 한정된 단기적인 일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은 기후악당국가라는 심각한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획기적인 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근본적인 해법이 없는 그린뉴딜이라는 미온적인 대응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연은 유한함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것으로 착각하여 끝없이 직선적 성장만을 위해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로 천지자연을 오염시키고 자원을 고갈시켜 왔음을 반성해야 합니다. 또한 가난한 나라들과 함께 나눠야 할 자원을 소수의 부유한 나라들이 독식했고, 미래세대들이 써야할 자원까지 빼앗아 우리들 현세대의 탐욕을 채워왔음을 깊이 참회합니다.

가난한 삶과 무소유의 종교적 가르침을 저버리고, 욕망의 사회를 저지하기는 커녕 오히려 편승하고 부추기며 물질을 우상으로 섬기고 이를 위해 자신의 신앙마저 왜곡하고 이용해온 큰 죄를 저질러왔음을 깊이 회개합니다.

그리고 종교의 울을 넘어 저마다의 교리에 근거하여 실천을 선언하고 개인이 할수 있는 작은 변화의 실천을 소중하면서 동시에 큰 변화와 전환을 이루기 위한 행동하겠습니다.

9월 22일(화) 오전 10시~낮 12시 30분, 흑석동에 있는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을 메인 스튜디오로 ZOOM과 YOUTUBE 생방송에 접속해 함께 선언하고 실천을 약속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신청

http://bit.ly/종교인기후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