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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온실가스 감축 기독인선언

환경선교
작성자
기환연
작성일
2012-03-27 16:20
조회
3379
2005 온실가스 감축 기독인 선언

우리 기독교인은 2005년 환경주일을 맞아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전지구적 환경재앙의 심각성
을 인식하고 그 책임을 통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현상황
최근 인류가 경험하는 환경재앙은 그 빈도수와 피해 규모에 있어서 전례없는 심각성을 더
해주고 있다. 남극과 북극의 해빙, 그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은 경지면적의 감소로 식량대란
을 예고하고 있으며 지구 곳곳에서 사막화가 진행됨으로 인류의 허파가 줄고 있다. 기후변
화는 치명적인 생태계 교란을 가져올 수 있으며, 잦은 엘리뇨 현상은 해류 이동에 혼선을
주어 빙하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의 주범이 되는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국제적 구
속력을 갖는 교토의정서를 2005년 2월 16일에 발효시켰다. 이는 인류 생존을 위해 인류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임을 천명한 것이다.
오래 전부터 선진국에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여 실용단계에 이르렀다. 풍력, 태
양열, 태양광, 지열 등 다양한 녹색에너지가 주체적인 시민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얻고 있
다.

신학적 응답
자연에 대한 인간의 범죄가 이제 끔찍한 재난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기후변화의 충격이 미
래세대의 운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에 우리는 주목한다. 이에 대한 책임은 일
차적으로 산업사회를 이끌어 왔던 선진국에게 있으니, 이들의 자발적 책임 확대가 우선되
어야 한다. 나아가 현 세대의 자기 이익과 편리를 추구하는 생활방식과 사회체제를 반성하
고 바꿔야 한다.
우리 기독교인의 과제는 하나님과 함께 창조세계를 보전하고 갱신하고 완성하는 것이
다. '날씨의 징조를 보고 시대의 징조를 알라(마 16:2~3)'고 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자연 만
물과 생명의 친교를 나누는 화해의 사역(골1:20)에로 우리를 부르신다. 교토의정서 발효를
계기로 지구 재난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온실가스의 감축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
인 일에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관심을 갖고 실천하기를 촉구한다.

행동지침

개인
- 우리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배출해온 삶을 회개하며,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한다.
- 우리는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 우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개발과 이용을 위해 노력한다.
- 우리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과 중고품을 애용하는 건전한 소비문화를 권장한다.
- 우리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즐겨타고, 대중교통을 생활화한다.

교회
- 우리는 교회가 전담 위원회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이루도록 촉구한다.
- 우리는 지역주민과 다른 교회와 연합하여 생태적 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한다.
- 우리는 하나님의 동산인 숲을 회복하는 것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길임을 믿고, 북한과 중
국 등의 산림이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우리는 세상 만물이 우리와 한 몸임을 고백하며, 온실가스로 인한 환경재난으로 고통당하
고 있는 이웃을 돌보기 위해 노력한다.

기업과 정부
- 우리는 기업이 지구 생존과 인류의 복지를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지
속가능한 경제구조를 이루도록 촉구한다.
- 우리는 정부가 개도국의 위치에 있다는 안일함에서 벗어나 핵에너지가 아닌 지속가능한
에너지체계를 책임있게 만들도록 촉구한다.
- 우리는 정부가 지구 재난에 대비한 실질적인 안보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