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대응 사업

10월 정의, 평화, 생명을 위한 현장예배

작성일
2021-10-27 14:48
조회
903

10월 현장예배.jpg

<기도문>
생명의 하나님!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아들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기를 비워 스스로를 낮추시고,
고통과 위험에 처한 이들과 공동의 운명도 마다하지 않으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살아가는 이들을 애타게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 오늘 우리는 그 부름 앞에 서 있습니다.
곳곳에서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삶의 터전이 망가져 내쫓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 풍성한 계절에 기후로 인해 기르던 채소와 곡식, 과실을 거두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재난으로 인해 생존의 위기를 겪는 이들도 있습니다.
주님, 정의와 평화는 기후위기 앞에서 가능하지 않습니다.

평화의 하나님!
우리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합니다.
군림하고 지배하는 자가 아닌 한없이 겸손한 왕으로 오신 주님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는 평화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지구의 위기는 우리의 평화를 앗아갑니다.
기후위기는 우리에게서 평화로운 공존의 기회를 박탈했습니다.
기후위기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내전과 국가폭력, 심지어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의의 하나님!
우리는 예수께서 불의한 세상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고발하고,
부활로 죽음을 이겨내셨음을 고백합니다.
사랑으로 악의를 이기고, 참으로 거짓을 이기며, 빛으로 어둠을 밝히시는 주님,
기후위기는 공평하지 않고, 기후위기의 극복이나 적응도 정의롭지 않습니다.
가난한 이들, 취약한 이들에게 기후위기는 더 참혹하게 다가옵니다.
탄소배출 정도가 재난의 강도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불공평하게도 남태평양의 작은 섬들이 위험에 처하고,
가난하고 취약한 나라들일수록 더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죄악으로 인해 생물들은 멸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정의, 평화, 생명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정의로운 해답을 찾아내게 하여주십시오.
정의로운 계획을 수립하게 하여주시고, 그것을 위해 행동하게 하여주십시오.
이를 통하여 평화를 우리에게 회복하여 주십시오.
마침내 모든 생명이 위험을 벗어나
하나님이 주신 삶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게 하여주십시오.
모든 생명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우리도 정의와 평화, 생명의 길을 걸어가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여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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