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대응 사업

정의 평화 생명을 위한 현장예배 2월- "설악산을 그대로!"

작성일
2021-03-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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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는 2021년 2월 현장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첫 현장예배는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의 세종시 농성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드려진 이상호 목사님(공주세광교회)의 기도문을 공유합니다.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막아서 설악산을 지켜주소서/ 이상호 목사

태초에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아름답다 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창조물인 자연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온전히 돌보지 못하는 저희들의 죄를 고백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빚어진 기상이변으로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
고통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온 우주에 가득한 신비로운 조화, 사방에 가득한 아름다운 산과 강,
온 땅과 더불어 여호와께 즐거이 찬송하나이다.

우리 모두 이 자연을 바라보며 오묘하신 주님을 깨닫게 하옵소서.
묵묵히 흐르는 강, 흔들리지 않는 산을 대할 때,
우리의 믿음도 그렇게 변치 않게 하소서.
푸르게 드리워진 창공을 바라보며 드넓은 주님의 사랑을 닮게 하소서.

위기에 처한 설악산의 수많은 생명들의 깊은 탄식에 참여하며,
환경부가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부동의 결정을 내리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1인 시위와 200km 순례와 이곳 환경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과 강원행동, 그리고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에
주님의 자비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과 활동가들이 거리 농성장에서 설악산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함께 싸우고 고통하며 아파하는 마음을 받아주옵소서.
국립공원 설악산을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다른 생명과
미래 세대의 권리를 빼앗는 일이자 그 자체로 불의한 일입니다.

환경부가 만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문제에 있어 정치적 셈법으로
양양군의 손을 들어주면 하나님 당신이 만들어 준 설악산의 모습이 변형될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지어주신 창조세계를 보전하며 더욱 자연스럽게 지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설악에서 쉼과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에게 아름다운 설악산을 만들어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1. 2. 25 오후 2시 세종정부청사 환경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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