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대응 사업
(성명서) 한국교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
작성일
2023-07-01 15:31
조회
723
(성명서) 한국교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시 95:5)
한국교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비롯된 후쿠시마 핵사고로 이웃나라 일본이 엄청난 피해와 아픔을 겪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사고는 12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사고의 정확한 상황조차 파악하기 힘든 엄청난 사고였으며, 이 사고를 조속히 수습하고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일본 정부와 시민들이 지속해서 노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투기하기로 했고, 이제 그 시기가 임박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일본 정부에 한국교회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의 의견을 전하고자 한다.
한국교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일본 정부가 말하는 대로 방사성 물질을 안전한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데 방사능 오염수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고, 해양투기를 방류라고 주장하며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있는 국제법을 교묘하게 비껴가고 있다. 하지만 뿌옇게 회칠한다고 무덤이 성전이 될 수는 없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는 가장 큰 고통을 감내해온 일본 어민들의 동의도 얻지 못한 상태이고, 주변국과 태평양 연안국가의 정부와 시민들 역시 “그렇게 안전하면 왜 바다에 내버리려고 하는가?”라고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로 2차 세계대전 침략전쟁 이후 어렵게 쌓아온 주변국과의 신의를 바다에 내버리고 다시 범죄국가의 길로 돌아서려고 하는가? 우리는 일본 정부가 책임있는 태도로 국제법을 준수하고, 국내외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에 있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교회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더욱 중요한 이유는, 이 일이 기독교 신앙으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무거운 죄악이기 때문이다. 바다는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것이다.(시9:5)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생명을 지탱하는 공간으로 바다를 창조하시고 바다의 생명들을 축복하셨다.(창1:22) 바다는 인류와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깃들어 살아가는 하나님 집의 일부이다. 바다는 유독한 폐기물을 투기하는 쓰레기장이 아니라, 지구 생명공동체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지키고 돌봐야 하는 창조의 동산이다.(창2:15) 이 바다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투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더럽히고 생명공동체를 파괴하는 무거운 죄악이다. 우리는 일본 정부가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핵사고를 돌아보며, 인간이 창조세계를 모두 알고 있으며 창조세계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교만함을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창조세계의 한 부분인 인간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욥38:16)
오늘 이 자리에 모여서 뜻을 함께하는 한국교회의 지체들은 일본 정부가 심각한 범죄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지금 즉시 포기하고, 안전한 보관과 처리를 위해 주변국과 협력하여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고 인류와 생명 공동체를 향한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위해 1인 시위, 서명운동, 가지 않고 먹지 않고 사지 않는 No Japan 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2023년 7월 2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국교회 연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국교회 연대 참여교회 및 단체 명단(7/1, 12:00 기준)
참여교회(134개) :
가온교회, 가장제일교회, 가재울녹색교회, 가평 함께하는교회, 강남향린교회, 검단참좋은교회, 고기교회, 공주세광교회, 광야에서, 광주계림교회, 구민교회, 군산다움교회, 군산시민교회, 군산한일교회, 길벗교회, 나섬교회, 남면호암교회, 남부전원교회, 남원제일교회, 낮은자리교회, 다리놓는교회, 대전빈들교회, 덕신교회, 도심리교회, 독립문교회, 동녘교회, 들녘교회, 만남의교회, 무등교회, 민들레교회, 백석감리교회, 벙커원교회, 변두리교회, 병산교회, 복음의빛교회, 봉원교회, 부천교회, 빛과소금교회, 빛된교회, 산들교회, 산들바람교회, 산본남포교회, 산본중앙교회, 새빛교회, 새사랑교회, 새터교회, 샘터교회, 생명교회, 생명사랑교회, 성공회광명교회, 성공회대학로교회, 성공회수원나눔교회, 성공회영주교회, 성공회울산교회, 성공회원주교회, 성공회진접성십자가교회, 성공회청주산남교회, 성공회파주교회, 성도교회, 성문밖교회, 성은교회(구로), 성은교회(제주), 세대로교회(부산), 세우는교회, 세중교회, 세천교회, 소마교회, 송악교회, 송현샘교회, 쉴만한물가교회, 시냇가에심은나무교회, 쌍샘자연교회, 아름다운교회, 안골교회, 여울교회, 여민교회, 연리지감리교회, 열린교회, 열림교회, 염광교회, 영도한사랑교회, 예벗교회, 예수향교회, 예지교회, 예하운선교회, 오봉교회, 옥매교회, 온누리교회, 용광교회, 운봉제일교회, 울산새생명교회, 의성서문교회, 이든교회, 인베스팅, 인자교회, 일벗교회, 일상의향기, 잇는교회, 자연드림교회, 작은교회, 잠실희년교회, 장동장로교회, 전주거름교회, 전주예벗교회, 정남진교회, 제자교회, 제주남부교회, 주민교회, 주안의교회, 주영광교회, 지평교회, 천안살림교회, 청암교회, 청양늘푸른교회, 초원교회, 충주베델교회, 통진교회, 평화누리교회, 평화를만드는교회, 포항택전교회, 푸른교회, 하나교회(창원), 하늘평화교회, 한길교회, 한림교회, 한백감리교회, 한빛교회, 한울교회(인천), 한울교회(제주), 해인교회, 향린교회, 혜광교회, 홍천동면교회, 효동교회
참여단체(11개)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길벗평화영성회복서클, 녹색교회 네트워크, 대한성공회 생명기후연대, 예장녹색교회협의회, 기장 서울노회 기후정의위원회,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기장 여신도회 베다니집,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시 95:5)
한국교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비롯된 후쿠시마 핵사고로 이웃나라 일본이 엄청난 피해와 아픔을 겪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사고는 12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사고의 정확한 상황조차 파악하기 힘든 엄청난 사고였으며, 이 사고를 조속히 수습하고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일본 정부와 시민들이 지속해서 노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투기하기로 했고, 이제 그 시기가 임박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일본 정부에 한국교회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의 의견을 전하고자 한다.
한국교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일본 정부가 말하는 대로 방사성 물질을 안전한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데 방사능 오염수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고, 해양투기를 방류라고 주장하며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있는 국제법을 교묘하게 비껴가고 있다. 하지만 뿌옇게 회칠한다고 무덤이 성전이 될 수는 없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는 가장 큰 고통을 감내해온 일본 어민들의 동의도 얻지 못한 상태이고, 주변국과 태평양 연안국가의 정부와 시민들 역시 “그렇게 안전하면 왜 바다에 내버리려고 하는가?”라고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로 2차 세계대전 침략전쟁 이후 어렵게 쌓아온 주변국과의 신의를 바다에 내버리고 다시 범죄국가의 길로 돌아서려고 하는가? 우리는 일본 정부가 책임있는 태도로 국제법을 준수하고, 국내외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에 있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교회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더욱 중요한 이유는, 이 일이 기독교 신앙으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무거운 죄악이기 때문이다. 바다는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것이다.(시9:5)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생명을 지탱하는 공간으로 바다를 창조하시고 바다의 생명들을 축복하셨다.(창1:22) 바다는 인류와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깃들어 살아가는 하나님 집의 일부이다. 바다는 유독한 폐기물을 투기하는 쓰레기장이 아니라, 지구 생명공동체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지키고 돌봐야 하는 창조의 동산이다.(창2:15) 이 바다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투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더럽히고 생명공동체를 파괴하는 무거운 죄악이다. 우리는 일본 정부가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핵사고를 돌아보며, 인간이 창조세계를 모두 알고 있으며 창조세계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교만함을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창조세계의 한 부분인 인간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욥38:16)
오늘 이 자리에 모여서 뜻을 함께하는 한국교회의 지체들은 일본 정부가 심각한 범죄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지금 즉시 포기하고, 안전한 보관과 처리를 위해 주변국과 협력하여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고 인류와 생명 공동체를 향한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위해 1인 시위, 서명운동, 가지 않고 먹지 않고 사지 않는 No Japan 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2023년 7월 2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국교회 연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국교회 연대 참여교회 및 단체 명단(7/1, 12:00 기준)
참여교회(134개) :
가온교회, 가장제일교회, 가재울녹색교회, 가평 함께하는교회, 강남향린교회, 검단참좋은교회, 고기교회, 공주세광교회, 광야에서, 광주계림교회, 구민교회, 군산다움교회, 군산시민교회, 군산한일교회, 길벗교회, 나섬교회, 남면호암교회, 남부전원교회, 남원제일교회, 낮은자리교회, 다리놓는교회, 대전빈들교회, 덕신교회, 도심리교회, 독립문교회, 동녘교회, 들녘교회, 만남의교회, 무등교회, 민들레교회, 백석감리교회, 벙커원교회, 변두리교회, 병산교회, 복음의빛교회, 봉원교회, 부천교회, 빛과소금교회, 빛된교회, 산들교회, 산들바람교회, 산본남포교회, 산본중앙교회, 새빛교회, 새사랑교회, 새터교회, 샘터교회, 생명교회, 생명사랑교회, 성공회광명교회, 성공회대학로교회, 성공회수원나눔교회, 성공회영주교회, 성공회울산교회, 성공회원주교회, 성공회진접성십자가교회, 성공회청주산남교회, 성공회파주교회, 성도교회, 성문밖교회, 성은교회(구로), 성은교회(제주), 세대로교회(부산), 세우는교회, 세중교회, 세천교회, 소마교회, 송악교회, 송현샘교회, 쉴만한물가교회, 시냇가에심은나무교회, 쌍샘자연교회, 아름다운교회, 안골교회, 여울교회, 여민교회, 연리지감리교회, 열린교회, 열림교회, 염광교회, 영도한사랑교회, 예벗교회, 예수향교회, 예지교회, 예하운선교회, 오봉교회, 옥매교회, 온누리교회, 용광교회, 운봉제일교회, 울산새생명교회, 의성서문교회, 이든교회, 인베스팅, 인자교회, 일벗교회, 일상의향기, 잇는교회, 자연드림교회, 작은교회, 잠실희년교회, 장동장로교회, 전주거름교회, 전주예벗교회, 정남진교회, 제자교회, 제주남부교회, 주민교회, 주안의교회, 주영광교회, 지평교회, 천안살림교회, 청암교회, 청양늘푸른교회, 초원교회, 충주베델교회, 통진교회, 평화누리교회, 평화를만드는교회, 포항택전교회, 푸른교회, 하나교회(창원), 하늘평화교회, 한길교회, 한림교회, 한백감리교회, 한빛교회, 한울교회(인천), 한울교회(제주), 해인교회, 향린교회, 혜광교회, 홍천동면교회, 효동교회
참여단체(11개)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길벗평화영성회복서클, 녹색교회 네트워크, 대한성공회 생명기후연대, 예장녹색교회협의회, 기장 서울노회 기후정의위원회,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기장 여신도회 베다니집,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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